‘자고 나면 그 여자에 대한 신비감이 조금이라도 사라진다’고 말한 남자가 44%! 최근 한 인터넷 연애 전문 사이트(lovemania.co.kr)에서 조사한 바캉스에 관한 남자 심리 측정 리포트 중에 상당히 인상적인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 ‘여자 쪽에서 싫다면 포기한다’가 71%에 육박했다. 결국 여자 쪽에서 의사를 확실히 하면 씁쓸할 바캉스의 추억 따위는 만들어지지 않을 듯. 이 모든 사실을 뒤로한 채 남자들끼리 여행을 간다면 그 이유로 무엇을 꼽겠느냐는 질문에, 군대 가는 친구를 위한 여행 51%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이성 관계에 대한 기대가 40%에 육박, 남자들끼리 온 바캉스족들의 의도가 예상된다. 그래도 그가 킹카라면? 일단은 대시하자! 한번 잘 키워보자!
솔직히 남자끼리 바캉스 가는 이유 _ 황석우(23세) 솔직히 남자들끼리 영화관 가는 것도 별로다. 그런데 해변을? 일단 의심해볼 여지가 다분하다. 대부분 싱글이거나, 아니라면 여친과 오래된 사이? 솔직히 자유로워지고 싶은 남자들의 마음, 여자도 마찬가지 아닌가? 또 해변에서 만남을 갖더라도, 처음 보는 여자에게 솔직히 별 마음 없는 게 사실. 그녀가 적당히 상냥하고 잘해준다고 해도 정말 운명 같은 필이나 전지현 뺨치는 미인이 아닌 이상, 에프터를 약속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작업남, 도마 위에 오르다 _ 김진우(19세) 지금은 결별한 옛 친구 이야기. 지난해 친한 커플들끼리 가까운 해변으로 놀러 갔다. 그런데 술이 취한 한 여친의 실수로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평소 바람기가 있던 친구 녀석이 그 여친에게 해외로 바캉스를 함께 가자고 졸랐다는 것. 게다가 그 자리에 있던 4명의 여친 중에서 3명이 그런 유혹을 받았다고 한다. 의리를 저버린 그 녀석과 결별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절대 잊을 수 없다. 그녀들이, 아니 나의 그녀가 왜 내게 말하지 않았을까? 역시 여자들은 돈에 약하고 비행기에 약한 게 사실?
각종 바캉스 에피소드 모음 _ 기호진(18세) 여자들끼리 모일 때보다 남자들끼리 모이면 훨씬 적나라한 연애 에피소드가 쏟아진다. 한번은 갑자기 더워진 어느 날 저녁 선후배 대여섯 명과 생맥주집 앞에 모여 앉았다. 한 선배는 평소 공주병이라 공인된 여자 친구랑 해변에 갔다가 꽃무늬 속옷을 본 순간 애정이 식었다고 고백했다. 또 한 선배는 해변까지 갔지만 별만 보고 왔다. 그런데 애정이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잠자리를 같이 했는데 훨씬 좋았다고. 여자 친구랑 해변에 가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솔직히 잠자리를 꿈꾼다. 그럴 때 여자가 거절하면 굳이 강요하는 남자는 없다. 또 진짜 사랑하는 여자라면 당연히 지켜주는 게 아직도 남아 있는 애정파 남자들의 매너.
여친 몰래 캐나다 비치에서 찜! _ 정우진(18세) 정확히 여자로부터 찜을 당했었다. 4년 동안 사귄 여친에게 허락을 받고 남자들끼리 암벽등반하러 간 캐나다. 산에만 있다 보니 지루하기도 해서 해변에 갔다. 처음 도착할 때부터 힐끔대던 동양인 여학생이 있었는데 조금 뒤에 말을 걸어왔다. 한국 사람이라 반가운 마음에 그녀의 친구들과 합석했다.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있는데 자신의 숙소로 함께 가자는 게 아닌가? 내가 흠칫 놀라자 그녀는 차갑게 변하더니 친구들과 자리를 떴다. 그때 알았다, 해변에서 남자만 늑대가 되는 건 아니란 사실! 여친들, 남자 친구 해변에 혼자 보내지 마세여!
바닷가에서 꽝 된 첫 키스 _ 이주연(19세) 3년 전 친구들과 정동진에 갔었다. 초여름이었지만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친구 녀석 중에 한 명이 셋이서 온 부산 여자애들에게 말을 걸었다. 처음엔 망설였지만 저녁때가 되자 함께 노래도 하고 산책도 하며 즐거웠다. 그러기를 3일째 저녁, 호감이 가던 아이와 단둘이 있게 되었다. 아직 연애 경험이 없던 시절이라 망설이다가 키스를 하려는 찰나! “어머, 두 주먹을 꽉 쥐는 걸 보니 너 키스에 소극적이구나?” 하는 게 아닌가. 아무리 잡지에 나오는 남자의 심리 분석 테크닉 기사도 좋지만 그 순간만은 자제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물론 지금은 그 애 이름도 기억에 없다.
상황별, 타입별 킹카 사냥
동행인 그냥 남친 vs 여친의 남친
그냥 친구 바캉스를 참석한 건 어디까지나 찜해둔 그애 때문! 일단 평소와는 달리 센스 있는 유머 등으로 그애의 시선을 끈다. 혹시 게임을 하다가 그가 실수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실수를 무마해줄 멘트를 날려주거나 게임을 잘하는 비결을 귀띔해주자. 배려를 느끼면 남자는 쉽게 용기를 낸다. 그때 미소로 화답한다. 여친의 남친 친구와 그의 남친이 살짝 빠져나가는 순간을 노려라. 우연히 만날 수 있도록 연출한 뒤 그들의 데이트에 끼어든다. “내가 있어 불편하지?”라는 식의 멘트를 날려주면 오히려 남친이 잡는다. 그때 그에게 인상을 남긴다. 숙소로 돌아올 때쯤 여행 오기 전에 그 남친과 나만 알고 있을 제3자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연락을 좀 달라며 나의 연락처를 남긴다. 그리고 애프터 서비스, 눈웃음! 나중에 전화 오면 OK이고 아니면 그냥 잊어라! 더 이상의 모험은 위험 수위!
Advice Scandal 번지점프를 하다_ 미대생인 이은주에게 반해 있던 이병헌이 그녀의 과 MT의 머슴을 자청하고 참석한다. 모르는 척 새침하게 굴던 이은주가 살짝 팀을 이탈하자 이병헌이 따라나선다. 이때 이은주는 평소의 새침한 모습을 거두고 노을이 지는 해변가에서 춤을 춘다. 자연스럽게 첫 키스를 나누는데… 아무리 세월이 흐른들 남자에게 그 순간이 잊혀질까?
연애소설 _ 초등학교 동창생인 두 여자 사이에 한 남자가 등장해 이뤄지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 원래 차태현은 손예진에게 반했지만 어쩌다 보니 이은주와 연결되는 분위기로 흐르게 된다. 하지만 해변으로 놀러 가면서 상황이 바뀐다. 갑자기 소나기가 오고 낯선 곳에서 대책이 없던 그들. 하지만 긴 생머리의 손예진이 비에 젖은 모습은 보호본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결국 감정을 정리했던 차태현의 마음은 다시 떨려온다.
남남 현지인 vs 외부인
현지남 세련된 표준어로 어필한다. 패션에도 유행 테크닉을 발휘할 것. 현지남도 알고 있다. 당신과의 만남이 짧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럴수록 매너를 지키자. 외부남 그야말로 레드 카드를 내걸고 싶은 위험인물. 가볍게 서로가 사는 곳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미 떠나온 도시의 이야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화제로 삼을 것. 하루쯤 만난 뒤 믿을 만하다면 잠시 산책하는 것도 아름다운 한 편의 추억을 선사한다.
Advice Scandal 러빙 유 _ 주인공 박용하와 유진의 실제 스캔들로 더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 러빙 유(Loving You) >. 친구들과 놀러 온 이혁(박용하)이 서귀포 앞바다에 빠진 진다래(유진)를 구하면서 사랑은 시작된다. 특히 한밤중 해변에서의 낭만적인 키스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그들의 사랑을 지켜준다.
남남 연하 vs 연상 vs 동갑
연하남 연하남이 연상을 만날 때는 여자가 잘해주거나, 이성에 대한 환상을 자극하는 여자일 경우. 물론 후자가 되어주자! 일단 친구를 희생시켜 찜해둔 연하남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많은 관심 대신 질문에 답만 하도록. 단, 그가 모르는 일은 자상하게 알려주자. 쿨하면서도 똑똑한 당신, 따라오는 그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연상남 튀는 컬러의 발랄 섹시한 비키니는 기본. 보통은 연상남들이 먼저 대시하기 마련. 조금만 튕기다가 그들의 매너에 응하도록. 찜한 킹카에겐 음식 취향을 물어본 뒤 식사 시간에 요리를 만들어주면 효과 짱! 동갑남 편안한 친구 관계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서로의 공통된 관심사를 끌어내고 그가 과묵하다면 즐거운 유머를 들려주자. 만일 말이 많은 타입이면 그의 이야기 들어 주기. 필요한 물건을 빌린 뒤 깜박 잊었다며 나중에 따로 만나 돌려주는 방법도 괜찮다.
Advice Scandal 풀하우스_ 집을 둘러싸고 벌이는 톱스타와 평범한 걸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어느 날 송혜교가 물에 빠지는 일이 발생, 비는 주저하지 않고 기사도 정신을 발휘, 물에 뛰어들어 그녀를 구해준다. 평소 냉혈한이자 자신의 유산을 가로챈 그를 원수처럼 여기던 송혜교가 연상남의 자상한 면을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는 계기가 마련된다.
바캉스 장소별 테크닉
외국 해변 vs 비치 파티 vs 나이트
외국 해변 일단 외국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자유 의지를 극대화시킨다. 또 외국 현지남들은 개방적인 자유 연애를 즐긴다. 그래도 쉽게 응하기보다 하루쯤 그의 행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연인끼리의 비치 여행은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깊어지게 만드는 훌륭한 데이트 명소(신혼여행을 왜 외국으로 가겠는가). 단 다툼이 일 수도 있으니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 비치 파티 마지막 날 정도엔 조촐한 파티를 열어 평소 찜했던 킹카에게 마지막 대시를 날리는 타임을 갖자! 그의 주변을 맴돌아 즉석에서 열린 것처럼 진행되는(이미 프로그램을 짜두자) 춤 경연대회에 그와 참석하자. 나이트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바캉스 꼴불견은 바로 비치 나이트에서 여기저기 부킹하러 다니는 여자. 아무리 미인이라고 해도 낯선 곳에서 가볍게 행동하는 여자는 매력 없다. 자리를 옮길 때면 웨이터에게 미리 귀띔을 해 ‘모시고 오기 정말 힘들었다’는 뉘앙스를 날릴 수 있도록 사전에 작업하도록.
Advice Scandal 브리트니 스피어스 & 캐빈 패더린 _ 브리트니가 저스틴과의 결별 후 그를 쏙 닮은 짝퉁 유부남 ‘캐빈’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안타까운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파파라치를 저지하지 않은 채, 보란 듯이 포즈까지 취하며 하와이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결국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청혼하는 브리트니. 이국적인 해변에서의 낭만적인 추억으로 저스틴을 잊은 걸까?
Beach _ 미국 청년인 리처드는 배낭여행 도중 방콕의 허름한 호텔에 투숙하고 거기서 프랑스 연인들을 만난다. 그들은 지상낙원이라는 섬에 대한 정보를 모았지만 결국 무기력함에 마약을 마시고 자살한다. 결국 리처드는 아름다운 피피섬을 찾아내고 그곳에서 원주민 여인과 사랑도 나눈다. 하지만 오랜 휴양 생활은 그에게 염증을 가져다줄 뿐 진정한 사랑은 물론, 미래도 가져다 줄 수 없었다.
자료출처:http://www.m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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