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북한산 산행기
비가오나 눈이 오나 매주 토요일이면 산행하는 우리들은 장마의 언저리에서 비가 온다는예보에도 불구하고
해파랑길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도착한 구파발에는 모두들 10명이 모였다
영태 근통 호일 성렬 권보 박신 기택 민주 수명 그리고 나합쳐서 10명의 산우들이 모였다 주 멘버인 동광형이 허리통증으로
당분간 자가 운동으로 치료하고 조금 나아지면 등산에 참여하기로 해 빠진 것이 조금은 서운했다
이젠 정례화 된 코스인 입곡삼거리, 백화사, 의상봉 중턱, 용암사, 대서문, 아미타사 삼거리, 북한산 계곡길, 닭명가 순으로
진행 되는 코스를 향해 8211버스를 타고 입곡 삼가리에서 하차하면 아침부터 만원인 스타 박스 커피전문을 지나
백화사길을 걸어가게 된다
한달 전에만 해도 노랗게 아름다운 꽃망울을 여쁘게 피어 거리를 꽃밭으로 만들든 금계국이 꽃잎은 어데로 갔는지 다 지고
무성한 잎세만 무성하게 자라 나고 있었다
영태형은 오늘같이 많이 모인 날에는 정상주 막걸리 1병이 모자라 이곳 편의점에서 막걸리 한병을 더 구입하여
정상주의 시원함에 모자람이 없도록 애쓰는 모습이 고맙기만 하다
우리 총무님은 그런 회장님을 위하여 대기하여 주는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젠 백화사길은 조용하고 우라들만의 길이 되는 것 같았다 오늘도 등산객은 많이 보이지 않고 푸르른 길거리의
평화로움이 한층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시간인 것 같았다
우린 어김없이 백화사 느티나무 앞에서 첫 출석을 확인하였다
우리의 외교부장 호일형이 사진짝어 줄 등산객을 불러 10명의 출석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백화사를 지나 의상봉 초입에서 조금 쉬면서 더위도 식히고 등산 채비도 준비하면서 갈증도 해소시키는 시간을 가지고
본격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여기서 부터는 모두들 힘들어 하는지 영태형에 그동안 사용하지 않튼 스틱을 준비하여
등산의 보조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이젠 나이는 속일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
우린 더위에도 본격 산행을 시작하면서 자기페이스에 맞추어 등산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법정 스님의 경천애인에는 '꽃을 보고 좋아하면 꽃이 기분이 좋습니까 내가 기분이 좋습니까 내가 기분이 좋은 것과 같이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인 만큼 모든 것은 나를 위하여 일어나는 일이라 너무 좋아하거나
서러워 하지 말고 경천하는 마음으로 모든것을 순응하며 살아가보자는 중용의 말씀이 오늘따라 생각나는 절규이네요
의상봉 중턱 쉼터에서 도착하여 헐덕거리며 올라오는 산우들의 모습이 건강해보인다
항상 포즈를 취해주는 기택형
항상 웃음을 잃지않는 우리 총무님 근통형
힘들어 하면서도 꾸준히 올라오는 권보형
항상 말없이 산행하는 박신형
항상 헌신적인 우리의 회장님 영태형
항상 사진 찍기를 무서워 하는 수명형
아느듯 탈출로를 통과하여 충암사 앞에서 두번재 출석을 확인하니 한명이 보이지 않는다
민주는 탈출로로 내려오지 않고 바로 내려가 닭명가로 바로 가겼다고 한다
우린 대서문에서 망루로 올라가면 또 여기서 하산하고 싶은 생긱이 들까봐 망루로 올라 가지않고 바로 통과하여
무량사를 거쳐 아미타사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이곳 삼거리에서 막걸리 2병과 쌀과자로 정상주를 마시고 휴식을 취했다
이곳에서도 한명이 모자란다 9명이 출발하였는데 8명이 정상주를 마시니 1명 호일은 올라오지 않고
제2출석만 하고 바로 닭명가로 내려 가버린 것 같았다
12시 30분에 하산하기 시작하여 닭명가까지는 13시에 충분히 도착할것 같아 조심스랍게 하산길을 재촉하여 닭 명가에
도착하니
벌써 단골손님 순목 동백 보웅 승현 4명이 도착해 있았다
오늘도 총계14명의 동기들이 만나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오찬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우린 김치찌게 322 와 닭한마리를 시키고 파전 2개로 술상이 채려지고 주거니 받거니 소주 3222 9병이
단숨에 비워지는 실력이 대단해 보였다
언제나 식사후에는 커피 배달이 있는데 오늘은 특별히 승현마담이 배달해주는 커피가 더욱 맛있었다
한시간이 넘게 즐거운 식사를 마친 산우들은 다음 주를 기약하며 당구팀과 귀가팀 그리고 생맥주 팀으로 나누어
오늘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도 즐겁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