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된 전공관련책을 공짜로 준 후배가 고마워 밥 한 끼 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토마스 모라또에 있는 기모노 캔. 한 번 가 보니 맛도 좋고 인테리어도 이쁘고 거리도 집이랑 가까워서 친언니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친언니와 친동생과 함께 또 다녀왔습니다. 그래봤자 두 번째-_-;
저 샐러드의 정확한 이름은 잘 모릅니다. 그냥 전 크랩샐러드라고 부릅니다. 크랩이랑 야채쪼가리랑 날치알이랑 소스랑 등등 섞어서 주는데 꽤 맛있습니다, 아니 아주 맛있습니다. 지금 저 따구로 비벼놔서 그렇지 먹어보면 따봉입니다. 가격은 2000원안선이었던 듯 싶습니다. 소스도 느끼하지 않고 야채도 아삭거리고 싱싱합니다.
Ebi Tempura, 에비 뎀뿌라? 암튼 새우튀김입니다. 아이처럼 전 새우튀김 좋아라합니다. 맛있거든요. 원래는 3마리였는데 언니가 저희 기다리느라 지쳤는지 한마리먹고 남은 두마리; 소스에 적셔;;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새우초밥보다는 역시 새우튀김! 가격은 몇마리냐에 따라 다르던데 3마리였으니까 2500원인가 그랬을겁니다. 지금 사진으로만 보면 완전 눅눅해보이는 튀김옷인데 실제로는 바삭거리고 맛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캘리포니안 마키입니다. 망고도, 김도 별로 안 좋아하는 제가 왜 이 캘리포니안 마키는 좋아할까 생각해보니 아마 와사비+간장에 찍어 함께 먹는 그 맛이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 망고가 넘쳐나서 그런지 망고크기가 좀 큽니다. 전에 요리사가 이거 만들때 슬쩍 봤는데 망고, 맛살, 계란 이렇게 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그 다음에 김이랑 밥이랑 말아서 날치알로 마무리; 가격은 2200원입니다.
초밥입니다. 미스터초밥왕을 지역예선편, 전국대회편 모두 2번씩 독파했음에도 아직 잘 모릅니다; 만화책에선 그리도 맛있어 보이는 초밥이 현실세계에선 왜 입맛에 안 맞을까요? 진짜 맛있는 초밥을 먹으면 저도 그 심사위원 쯔루에처럼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고 눈물이 줄줄 흐르며 침을 질질 흘리게 될까요? 아무튼 친언니는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아껴먹습니다. 연어초밥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전 먹어봐도 뭔 맛인지 잘 모르겠던데 자기는 먹어보고 신선하네 어쩌네 막 그럽니다. 연어초밥, 오징어초밥, 참치초밥, 계란초밥, 게살초밥, 성게김말이...젤 위에 있는 김말이 3개 안에 들어있는 생선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치같기도 하고a 아무튼 결국엔 저희언니도 성게김말이는 남겼는데, 바다위에서 막 잡은 싱싱한 성게는 (그래도 여전히 나에겐 너무 비린) 생으로 막막 먹고 맛있다 그러면서 왜 초밥성게김말이는 비리다며 남겼는 지 모르겠네요. 저거 하나 남기니 직원이 그럽디다. Mam, take out?
미소스프는 저 위에 초밥 시키니 공짜로 주더랍디다; 맛은 완전 그냥 자루소바 소스맛;
전체컷입니다. 역시나 제가 뽀샵을 잘 못 하는 관계로 저 멀리 사람몸통이 찍혔네요; 암튼 이렇게 다 먹고 완톤이랑 밥 같은 거 다 시켰는데 2만원이 안 나왔습니다. 한국에선 일식당에 안 가봐서 비싼 지 싼 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에겐 좀 비쌌습니다-_-
어느분 블로그에서 퍼 왓습니다.
그분 블로그를 적으려 햇는데 어느 블로그인지 찾을수가 없네요... ㅜㅜ
암튼 좋은 정보인거 같아 올려 봅니다...ㅋ 글쓰신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