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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군산,고군산군도,변산반도 (2020.9.12~13) 전주-군산-새만금-고군산군도-변산반도- 채석강-내소사 (1박2일정) 토요일, 이른 아침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전주 군산 시간 속 여행을 준비했다. 대구를 벗어난 88도로바닥은 비 흔적이 없다.
‘경기전’이 궁금하여 전주로 향한다. 전주이씨 시묘와 태조 용안 초상화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아쉽게도 굳게 닫혀져 있어서 외곽을 둘러본다. 근대 건축물인 전동성당을 둘러보고 한옥마을을 둘러봤지만 고풍스러운 한옥마을은 아닌 것 같고 관광지로 개발된 마을이다.
상다리가 부서질 한상을 받아 전주 먹방을 시식하고 유명한 삼청동 막걸리골목을 찾았다. 대낮이라 한잔 할 순 없고.. 시가지를 벗어나 군산으로 향한다.
수탈의 역사를 지닌 포구.. 군산 역사박물관을 찾았다. 근대건축물이 남겨져 있어 시대를 거슬러 본다. 동해에서 볼 수 없는 썰물로 뻘이 된 바닥에 내동이친 어선들의 모양새가 이색적이다.
석양은 낮은 잿빛구름으로 볼 수 없어서 군산 시가지를 둘러본다. 해그름한 어둠에의 맛집 기행으로 아귀수육과 산낙지는 환상적인 맛 조합이다.
불시의 혼행이 내일을 기대한다.
일요일. 맑고 높디 높은 하늘의 상쾌한 아침이다. 비응도를 기점으로 쭉 뻗은 새만금방조제.. 끝이 보이지 않는 뚝방 길을 달린다.
우측엔 호수 같은 서해바다.. 좌측엔 가두리된 서해바다.. 그 가운데를 달리고 있다.
고군산군도의 장자도와 선유도를 찾았다. 지금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
높은 하늘, 하얀 뭉게구름, 푸른바다, 솟은 섬 봉우리들.. 이국적 풍광을 자아낸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준다.
선유도의 솟은 두 암봉우리가 인상적이다. 맑은 공기 흠뻑 마시고 서쪽 끝의 변산반도로 향한다.
예전에 가봤던 격포항구의 해식 직벽 '채석강'을 찾았다. 출렁이는 물결따라 해안을 산책하며 한 어귀를 돈다. 아름다운 변산 해안 길이 굽이굽이 이국적 풍광이다.
변산반도의 속산에는 내소사가 있다. 백제 문화의 천년고찰이다. 일주문을 지나 평지를 일킬로 남짓 걸으면 내소사 본당이 나타난다. 그 길이 100선에 나온다. 길옆엔 상사화가 유명하다.
색다른 고풍스런 경내 한구석에 가만히 사색에 잠긴다. 1시간 남짓 머물고 나니 어느듯 5시경이다.
풍요로움을 안고 석양을 뒤로 둔 채 귀향을 서두른다. 짙은 어둠의 대구 밤은 제법 쌀쌀하다.
(202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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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나드리 다녀 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