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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맛집 & 멋집 스크랩 [짬뽕 . 짜장] 우동 맛있는 줄 알았는데 짬뽕도 맛있다. / 전북 임실맛집 강진 태복장
카스카라 추천 0 조회 561 13.08.09 23: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포스팅 얼마만인지. 운영하는 카페와 블로그도 함께 한동안 그냥 두었는데,

 

책 출판 날은 잡혀있어 원고를 넘겨야할 시간은 다가오고 일의 진척은 거의 없고

 

또 다른 일이 생겨 따로 계획해서 틀을 짜야하고 아무튼 무조건 해야 할일.

 

하지만 몸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머리가 아파 집중 할 수가 없고 약은 계속 먹어야 하고

 

골절부위의 쇠를 수술로 빼내야하고. 체질을 바꾸기 위해 술을 완전히 줄이고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생긴 부작용인지 약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데,

 

닥친 일들을 빨리 끝내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 가야하는 것이 계획이다.

 

술을 완전히 줄이는 것과 함께.

 

 

 

 

짬뽕 4,000원. 작년의 가격이지만 이집은 가격을 쉽게 인상하는 집이 아니기에

 

그대로일거라 생각한다. 전북 임실 강진의 태복장. 선산이 강진에 있어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집.

 

부모님을 따라 다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는

 

집이 되었다. 태복장의 주인장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고 초등학교에 다니던 자녀들은 이제

 

결혼해 손주들을 데리고 찾아온다.

 

언제인지도 모를 때 짬뽕을 먹었는데 너무 투박하다 못해 맛이 간결해 우동과 짜장만 먹었지

 

짬뽕은 먹지 않았다. 방문한 날은 우동만 드시던 어머님이 짬뽕을 주문하신다.

 

입에 잘 들어맞는다고 하시기에 항상 주문하던 우동대신 짬뽕을 주문했다.

 

짬뽕은 태복장의 특성답게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재료들 그리고 수타면,

 

보여 지는 것 만족이다.

 

 

 

 

오래전의 너무 간결한 맛과는 다르게 시원하며 해물의 맛이 잘 배어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국물이지만 잡스럽지 않고 야채와 해물과 함께 조합이 잘 들어맞는다.

 

상당한 맛의 짬뽕. 매움으로 맛을 숨기려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그대로 나타낸다.

 

투박하지만 재료가 좋고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알기에 간과 양념을 강하게 사용하지

 

않고 간결하게 재료와 솜씨를 섞어 여러 재료의 어울림으로 짬뽕을 내어놓는다.

 

강함과 강렬함에 숨기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좋다.

 

 

 

 

태복장의 수타면 간결하고 깔끔하게 똑바로 이지 않다. 그냥 투박하고 모양새가 바르지 않다.

 

태복장이 자리 잡은 작은 동네 강진면과 같이 투박하다. 하지만 강진면을 관통하는 물길은

 

깨끗하다. 예쁘지 않아도 바탕의 깨끗함이 더 기억에 남아 이집의 면을 좋아하는지도.

 

언제인가 방송 프로그램에 태복장 주인장께서 수타면을 뽑는데 너무 간결하고 깔끔하고

 

얇게 뽑아내던데, 내가 이집에서 먹어본 중에 한 번도 방송에서의 반듯한 면을 먹어본

 

적이 없다. 반듯한 면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이젠 주인장은 할아버지이며 반듯하지 않아도

 

세월의 내력을 면에서 충분히 내어주기에 나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는지도.

 

담겨 나오는 그릇과 같이 그런 곳에 그렇게 어울리는 그 곳의 음식이 좋고 오래된 그리움이 좋다.

 

 

 

 

짜장. 3,500원. 간단하게 표현해 기존에 먹던 단맛의 짜장과는 다르다.

 

단맛이 적기에 춘장의 짠맛이 느껴진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재료의 맛을 잘살려준 맛인데

 

옛날짜장이 적혀있는 것을 보며 찾아가는 집 과연 옛날짜장일까? 큼직한 감자와 연한 색

 

그리고 적지만 느껴지는 단맛. 내가 어렸을 때 먹어본 짜장의 맛은 아니다.

 

그렇다고 태복장 짜장이 내가 어렸을 때 먹어본 짜장의 맛인가. 딱 들어맞는 맛은 아니지만

 

그 느낌은 가지고 있다. 얼마 전 "MBC 맛이보인다" 익산시장의 5일장에서 36년 된 장터짜장을

 

녹화했는데 이집과의 느낌과 모양새, 색감은 같다. 하지만 맛은 차이가 있는 익산 5일장의

 

맛과 태복장의 맛은 각자의 맛을 그대로 가져온 다른 맛이다.

 

우리가 그런 것을 획일적으로 맞추려 하고 자신의 오래된 기억에 남아있는 짜장의 맛을

 

옛날짜장이란 이름에 맞추려하지 않았는지도.

 

 

 

 

투박한 면. 비비며 그때는 그랬지 하는 여러 생각들이 엉긴다.

 

주변에는 부모님들 그리고 친척 어르신들이 무표정하게 드시며 아무말씀이 없는데.

 

나도 저 연륜이며 저렇게 품어 안을까. 추억일까 느낌일까 분위기일까 참 맛있다.

 

현재의 맛도 있지만 오래전 어렸을 때의 추억이 맛은 각인이 되고 다시 찾아가려 노력한다는데,

 

그 원천에는 엄마의 손맛이 남아있고. 세상의 맛은 엄마의 손맛에서 시작되고 찾아가려한다는데.

 

 

 

 

이런 맛일까. 이런 맛 언제까지 찾아 볼 수 있을까.

 

주인장의 건강에 달려있다.

 

투박함 하지만 그 맛은 숨겨진 것들의 감각을 깨운다.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찬 하지만 이집은 김치가 참 맛있다.

 

김치의 맛이 다름을 확연히 알려준다.

 

직접 담고 물 맑고 깨끗한 공기가 남아있는 청정지역이기에 맛있는 지도.

 

바로 옆 강진시장 장터의 국수집의 국수도 뛰어나지만 김치도 맛있던데 

 

자연이 도와주는 맛의 다름을 알 수 있다.

 

 

 

 

우동의 가격이 짜장과 같다. 예전에는 우동은 짜장과 같은 가격이었고 장터에서 많이 찾는

 

음식이었다. 현재는 짬뽕과 가격이 같아졌지만 태복장은 그대로를 유지한다.

 

시골동네의 오래된 중국집을 찾다보면 가끔 짜장과 우동의 가격이 같은 집을 볼 수 있지만

 

요즘은 대부분 없어지고 찾기 힘든 메뉴판의 기록이다.

 

그리고 국밥과 덴뿌라도 같이 없어지고 있다.

 

볶음밥은 예전 그대로 푸짐하고 기름지고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고 짜장소스가 필요 없는

 

좋은 맛이다. 탕수육은 오랜 전 그대로 하얀 소스의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은 잘 맞춘 맛이다.

 

잡채밥 등 다른 음식의 맛도 그대로 일 것 같은데 항상 면만 찾다보니 먹어보지 못했다.

 

 

 

 

이젠 많이 알려져 손님이 많다. 자리는 예전 그대로 작다. 오래전 자녀들과 같이 살던 방을

 

손님에게 내어주었지만 그래도 작다. 그래서 바쁠 때는 기다려야 하는 집. 수타면이며

 

직원 없이 부부만 운영하기에 기다리는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유명해져 손님이 많아지면 맛이 점점 희미해지며 자신만 알아가는 자신감에 맛의 희미해짐을

 

넘어 이것저것 엉켜가며 쓸데없는 자신감에 다른 이야기 듣지도 않고 술 먹고 큰소리치는

 

친한 사람들의 말만 듣고 맛은 점점 뒤죽박죽이 되어 가는데, 태복장은 감각의 맛을 다시

 

찾아간다. 손님의 만족이 힘이 되어 가는지도.

 

한결같음 그리고 감각을 잊지 않고 자신의 색을 그대로 가져가며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변화로 손님을 이끌어가는 한결같음 그것이 맛 집으로 자리 잡고 계속 찾는 것인지도.

 

맛 집과 상관없이 마음에 안 든다고 있지도 않은 것 추정하며 소설을 쓰며 나대면 좋을까.

 

그렇게 자신에 최면걸며 만족하면 좋을까. 모자라보인다.

 

모자람은 다른 것이 아닌 자신의 모자람을 자신만의 만족에 채우려 함에서 나타난다.

 

그렇게 추정하며 지랄을 해서 뭐가 있니, 있겠지 소외됨을 채우려하는 욕심을.

 

빗대는 것도 있는데.

 

임실 강진시장 장터의 국수집

 

그 자리 그대로의 행운집 : http://blog.daum.net/kasskara/7720296

 

할머니 손맛과 정 강진시장 포장마차 : http://blog.daum.net/kasskara/7720258

 

 

태복장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375

 

063-643-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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