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 외국 34) |
음악감독 | 2 . 2 % | 54 . 2 % |
지휘자 또는 반주자 | 70 . 7 % | 29 . 4 % |
솔로이스트 또는 기타 | 27 . 1 % | 16 . 4 % |
한국에서 활동하는 교회음악가의 직책은 지휘자 또는 반주자 70 . 7 %, 솔로이스트를 비롯한 기타 34) 27 . 1 %, 음악감독 2 . 2 %의 순으로, 대부분은 지휘자 또는 반주자였다. 설문에 응답한 외국에서 활동하는 교회음악가의 직책은 음악감독 54 . 2 %, 지휘자 또는 반주자 29 . 4 %, 기타 35) 16 . 4 % 순이었다. 즉 음악감독과, 지 휘자, 반주자의 비율을 더하면 한국 72 . 9 % 과 외국 83 . 6 %로 응답자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외국의 경우, 음악감독제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한국교회에서는 음악감독의 역할을 목회자들이 담당하고 있다. 예배음악 선곡, 예배악기 편성, 특별예배 음악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찬양 인 도, 교회에 필요한 음악인의 고용, 음악인 고용을 위한 서류심사와 오디션 심사, 심지어 악기의 구입까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목회자들에 의해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 경험, 감각에서 최 선을 다하여 교회음악을 만들어간다. 그들의 열심에도 불구하고 전문 음악인이 아니기에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
다윗의 시대에 음악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역대상 25 장 7 절에 보면, “저희와 모든 형제 곧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의 수효가 이백팔십팔인 이라” 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구절 바로 다음에 그들 모두의 이름이 거명된 것을 볼 때에 하나님께서는 교회음악인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사역은 음악을 이끌어 나가고 가르치는 일이었다. 성경은 이 음악지도자들의 사역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겸직을 할 수 없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족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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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영국,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교회음악가들의 응답이다.
34) 응답자들의 기타 직책으로는 찬양대원, 찬양인도자, 찬양싱어, 건반연주자 등이 있었다.
35) 응답자들의 기타 직책으로는 찬양대원, 음악교사 등이 있었다.
저희가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대상 9 : 33 ). 36) 목회자의 감각만으로 교회음악이라는 큰 부분을 다스려 나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교회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킬 때 느리더라도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37)
2. CCM과 예배음악
현재 한국교회에서 CCM 38) 은 예배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음악의 큰 흐름으로 무시할 수 없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유입과정과 예배에 정착하던 과정, 어쩌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과정에 교회음악전문가의 역할은 찾아보기 어렵다. CCM 을 주로하는 경배와 찬양, 그 안에 전문가의 수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계속 논란의 여지가 되어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 찬양대도 CCM 을 그들의 성가곡으로 부르는 때가 있다. 음악전공을 한 지휘자와 반주자 그리고 그들에 의해 잘 훈련된 찬양대가 작곡자에 의해 전문 성가곡으로 편곡된 CCM 을 몇 주간 연습하고 준비하여 예배성가곡으로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CCM 에 대한 논란은 거의 없다. 즉, 경배와 찬양의 경우도 찬양사역 전공자, 또는 교회음악 전공자들이 그 사역을 전문적으로 감당하여 나간다면 지금보다 규모있고 짜임새 있게 진행되어 가리라고 믿는다. 노래할 수 있다고 해고 성악가라고 할 수 없으며 손가락으로 피아노 건반을 누를 수 있다고 해서 피아니스트라고 할 수 없다. CCM 역시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한국교회 안에서 제대로 훈련받은 찬양사역자들이 인정받아 제자리에서 사역하고 그들에 의한 경배와 찬양운동이 일반화 후에야 우리는 그 부분에 관하여 논의할 만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 한국 교회음악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CCM 사역자들 가운데에서 교회음악 전문가를 찾기는 어렵다. 때로는 목회자가 찬양사역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제 한국교회에서도 예배음악이 전문적인 분야임을 인정하여 전문가를 통한 예배음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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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Frank Garlock and Kurt Woetzel, Music in Balance (Greenville, SC: Majesty Music, 1992), 237.
37) 김은성, “오르간 음악 속에 나타나는 기독교관에 관한 연구: 바흐, 뒤프레, 메시앙의 작품을 중심으로,” 『장신논단』 46-2 (2014. 6), 343.
38)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의 약자이다.
3. 한국 교회음악의 갱신을 위한 제언
“갱신”이라는 말의 뜻은 “기존의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 ‘다시 고침’으로 순화” 39)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교회음악”이란 “기독 교와 관계있는 성악이나 기악을 통틀어 이르는 말” 40) 이라고 정의된다. 즉, 교회음악의 갱신이란 기존에 교회 안에서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음악을 현재 상황에 맞 도록 순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교회음악의 갱신을 위하여 우리는 현 재 한국 교회에서 사용되는 음악을 “변경, 추가, 또는 삭제”하는 작업을 통하여 뿌리가 되는 처음 예배의 정신을 상기시켜야 한다. 예배의 실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목회자와 음악가이다. 쉬운 이야기로 목사님과 반주자만 있으면 예 배는 진행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목회자와 교회음악가의 생각이 바뀌면 한국 교회음악의 갱신은 실질적이 될 수 있다.
1)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을 위한 제언
한국교회는 교회마다 한 명의 음악감독 41) 을 두어 교회음악 전반을 책임지는 모든 업무 42) 를 일임하고 목회자와 음악감독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예배를 세워나가야 한다.
한국교회의 예배음악을 살펴보면 크고 작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 회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들을 안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제들을 하나씩 지적해 나가기보다는 교회마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각 교회의 음악 전문가인 음악감독을 모시는 방안을 제언하고자 하는 것이다. 음악감독은 두 종류가 있을 수 있는데 음악을 전공하고 목사가 되신 음악목회자, 또는 목회자가 아닌 전문 교회음악전공자로 선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담임목회자의 비전을 이해하고 그에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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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국립국어연구원, “갱신” 『표준국어대사전』 (서울: ㈜ 두산동아, 1999 ), 224 .
40) http://stdweb2.korean.go.kr/search/List_dic.jsp 2016 년 9 월 20 일 검색.
41) 전임 음악감독이 이상적이겠지만 교회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다. 중요한 것은 음악감독에게 교회의 음악전반이 일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42) 예배음악의 선곡 및 연주자 선정, 반주 악기편성, 특별 예배 음악을 위한 다양성 추구를 비롯한 고용과 악기 구입 등등.
전문 음악인의 고용에 따른 재정의 문제는 각 교회에 고용되어 있는 음악인의 수를 조정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한 교회에 음악인이 굉장히 많이 고용되어 있다. 대부분의 외국 교회는 한 명의 지휘자와 한 명의 오르가니스트만 고용한다. 43) 이때 지휘자나 오르가니스트 중 한 명이 음악감독의 역할을 한다. 우리도 한국의 상황에 맞는 범위 내에서 여러 찬양대의 일을 최소한의 인원에게 맡겨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휘자의 경우, 찬양대가 여러 개 되는 교회라면 지휘자가 예 배의 간격을 두고 여러 찬양대를 담당하게 할 수 있고, 찬양대가 하나인 교회라면 주일학교 찬양대를 비롯하여 교회의 모든 찬양대와 중창단을 음악감독 한 사람이 맡을 수 있다. 오르가니스트의 경우, 오르가니스트는 모든 예배의 반주를 담당하 여 예배의 통일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교회의 고용된 음악인의 수를 줄 이고 대신 고용된 교회음악인의 급여를 올리면 결과적으로 교회로써는 비용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고 교회음악인은 경쟁력을 가지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결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2015 년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에서 발행한 교회음악가들을 위한 급여 가이드라인이다. 44)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에서는 계속적으로 급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여 교회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교회들은 이 가이드라인 대로 급여를 측정하여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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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는 미국의 교회를 예로 들면, 하나의 교회는 1 명의 음악감독과 1 명의 오르가니스트(아주 큰 규모의 경우 2 명, 또는 드물게 3 명)가 한 교회의 모든 음악을 맡는다. 필자가 섬기던 100 년 넘은 교회에도 오르가니스트는 필자 한 명 이었고, 모든 예배의 반주를 다 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44) “Salary Guide,” https://www.agohq.org/careers/salary-guide [ 2016 . 9 . 12 접속]
표 2. 2015년 미국 교회음악가 급여 가이드라인
Table 2. 2015 Salary Guide for Musicians in Religious Institutions
(첨부파일 참고)
위의 표를 보면 교회음악가의 교육수준에 따라 음악박사, 음악석사, 음악학사, 음악학위가 없는 경우로 분류되고, 일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10 시간부터 전임 인 40 시간까지 5 단계로 세분화되어 있다. 표를 보아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은 교회음악가를 전문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오래전부터 한국교회에 전임 교회음악가의 고용을 요청하고 있다. 홍정수는 1992 년 발행된 그의 책에 “많은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전임 교회음악가의 성취 없이는 한국의 교회음악 발전이 그렇게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45) 라고 단언한 바 있다. 이상일은 그의 논문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만 해도 1981 년 이후 학부와 대학원에서 천 명 이상의 교회음악 전공자가 배출되었다.
그런데 많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교회에서 음악 분야를 전담하는 사역자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그런 사역자를 두고 있는 교회는 찾아보기 어렵다. 21 세기에 접어들면서 교회에서 음악의 비중이 높아지고 각 분야에서 전문사역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상황이 왜 이럴까? 학교에서 아무리 좋은 교육과정으로 학생을 양성해서 배출하고 총회에서 음악사역자 제도를 마련한다 하더라도 정작 교회에서 음악사역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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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홍정수, 『교회음악개론』, 90 .
최운용은 2002 년에 출판된 그의 저서에서 “예배는 총체적인 프로 예술과 같다. 말씀과 찬양과 기도와 봉헌과 음향과 영상 등 모든 순서들이 전문화되고 프로급의 수준을 이루어야 한다. 순서 하나하나가 전문화되고 프로 화될 수 있으면 감동이 온다. 여기에는 특별히 예배와 음악을 전담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47) 라고 적고 있다. 나진규는 2014 년 출판된 그의 저서에서 “만약 음악목사나 음악감독과 같은 전임 음악가가 존재하여 교회내의 모든 교회 음악활동을 주도한다면 한국의 교회음악을 현재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48) 라고 서술하였다. 이제 한국 교회도 예배를 돕는 전문 음악 사역자의 사역을 발전시켜 예배의 전문화를 만들어가는 데에 한국 교회가 또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 49) 한국교회에서의 음악감독제도, 할 수 없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게 하고자 노력하면 꼭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2) 한국 교회음악가들을 위한 제언
앞서 말한 한국 교회음악의 갱신을 위하여 중요한 역할자인 교회음악인에 관한 제언이다. 필자가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느끼게 된 교회음악인들을 위한 권고 사항은 사명감에 기초한 전문성의 회복이다. 다음은 교회음악인을 위한 설문조사의 예배준비를 위한 연습시간 및 본인이 사역하는 교회음악의 열정에 관한 응답 이다.
표 3. 예배를 위한 연습 (또는 준비) 시간
Table 3. Practice time for Worship
| 한국 | 외국 |
일주일에 2 시간 이상 | 24 . 8 % | 69 . 7 % |
일주일에 1 시간 이상 | 25 . 6 % | 18 . 2 % |
일주일에 1 시간 이하 | 49 . 6 % | 12 . 1 % |
예배준비에 투자하는 시간은 한국인의 경우 1 시간 이하 49 . 6 %, 1 시간 -2 시 간 25 . 9 %, 2 시간 이상 24 . 8 %의 순이었고, 외국인의 경우 2 시간 이상 69 . 7 %, 1 시 간 -2 시간 18 . 2 %, 1 시간 이하 12 . 1 %의 순이었다. 특별히 2 시간 이상의 예배 준비 를 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의 경우 24 . 9 %, 외국의 경우 69 . 7 %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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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상일, “음악사역자에 대한 담임목사들의 의식과음악사역자 제도에 관한 연구–예장통합교단을 중심으로” 『장신논단』 46-4 ( 2014. 12 ), 421 .
47) 최운용, 『부흥을 위해 예배와 찬양을 갱신하라』, 50 .
48) 나진규, 『교회음악개론』 (서울: 가온음, 2014 ), 231 .
49) 총회교육개발원, 『교회음악학』 (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2009 ), 135 .
표 4. 교회음악발전에 관한 관심
Table 4. Concerning about Development of Church Music
| 한국 | 외국 |
매우 관심 있다 | 33 . 8 % | 54 . 5 % |
관심이 있다 | 50 . 4 % | 27 . 3 % |
생각해 본 적 없다 | 15 . 8 % | 18 . 2 % |
교회음악의 발전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인의 경우 관심이 있다 50 . 4 %, 매우 관심 있다 33 . 8 %, 생각해 본 적 없다 15 . 8 %, 외국의 경우 매우 관심 있다 54 . 5 %, 관심 있다 27 . 3 %, 생각해 본 적 없다 18 . 2 %의 순이었다. 질문 중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3 . 8 %와 54 . 5 %로 외국인들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응답자 중 많은 인원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본인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죄송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예배준비 및 교회음악 발전을 위한 관심은 사명감과 직결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 음악가들은 사명감의 회복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까. 필자가 제언하는 구체적인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음악의 발전에 관한 열정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교회음악을 위해서 연구하고, 기도하고, 능동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가령 예를 들어, 최선의 예배음악 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여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음악 중창단을 교회 안에서 구성하여 교회음악의 본을 보여줄 수도 있고, 음악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중들을 교육하거나, 성도와 불신자들을 위한 연주회를 계획할 수 있다. 목회자들이 도전을 받을 만한 열심과 기도로 교회 안에서 인정받아 미래의 교회음악학도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며 동시에 교회에서 음악함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각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째, 예배의 준비를 위한 시간의 헌신이 필요하 다. 하나님은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섬겨야 할 분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배는 중요하고, 예배음악을 위해서 진지한 연습을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최선의 준비와 진정한 헌신이야말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근본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50) 셋째, 가장 좋은 것을 드리기 위하여 실력의 향상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땅에 묻어둘 것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30 배, 50 배, 100 배의 결실을 맺어 하나님께 올려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노력을 기뻐 받아주실 것이다. 세상에서 우러러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연습하고 실력을 갖추어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음악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다. 예배는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다. 교회음악가들의 사명감이 회복되어 교회를 섬길 때 한국 교회는 새로운 눈으로 교회음악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교회는 제대로 된 교회음악가가 없어서 고용할 수 없다고 한다. 교회음악가들은 교회가 교회음악가를 잘 대우해주지 않아서 헌신할 수 없다고 한다. 이렇게 양극화된 한국 교회와 한국교회 음악가들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에서 떠나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준을 두고 먼저 노력해야 한다. 예배는 실습을 하는 자리가 아니며 예배음악은 교회의 재정의 감축을 위해 사례금 안 받고도 할 수 있다는 누구든 그렇게 “아무나”에게 맡겨져도 안 되는 자리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은 항상 최선이어야 하며 항상 최고의 것이어야 한다. 건축은 건축가가, 조각은 조각가가, 설교는 설교가가, 합창지휘는 합창지휘전공자가, 오르간은 오르간 전공자가, 피아노는 피아노 전공자가 솔로이스트는 성악가가, 작곡은 작곡가가, 또한 찬양사역은 찬양사역전공자가 해야 전문적일 수 있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교회 안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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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Frank Garlock and Kurt Woetzel, Music in Balance (Greenville, SC: Majesty Music, 1992), 240.
Ⅳ. 결 론
교회음악은 서양음악의 토양이며 반석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서양음악은 교회음악, 예배음악으로부터 시작하였다. 현 시대에 어떠한 음악이 유행을 하던 그것이 서양음악이라면 그 뿌리는 예배음악이다. 하나님께만 영광 돌려 드리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했던 처음 음악함의 목적이 지금 우리에게도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교회음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배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음악을 간과하고는 예배의 갱신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독일의 루터, 프랑스의 칼뱅, 그리고 스위스의 츠빙글리, 이들 종교개혁자들에게 종교의 개혁은 실질적인 예배의 개혁뿐만 아니라 예배음악의 개혁이기도 했다. 그와 같이 한국교회의 예배음악에 관한 갱신은 한국교회 안에 예배의 갱신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이것은 목회자와 교회음악가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종교개혁자들 각자 음악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말이다. 목회자와 교회음악인들 모두에게 예배에서 음악은 우리의 찬양 받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인지함에서부터 예배음악의 갱신은 시작될 것이다.
어쩌면 500 년 전 독일의 루터는 자신의 작은 움직임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많은 조항들을 일일이 적어 나갔을지 모르겠다. 왕궁과 궁중에서만 들을 수 있던 서양 상류계급의 음악 함에 반해, 유교사회가 지배하던 대한민국에서 음악함은 참으로 천한 직업이었다. 그래서 음악함을 가문의 영광으로 알아 대를 이어가며 음악가족의 내력을 갖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던 그들에 비해, 음악해서 무엇을 먹고 살려고 하냐고 걱정 어린 언어들에 둘러싸인 이 나라에서 우리는 음악을 하고 있다. 그러한 대한민국에서 음악함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가장 중요한 도구임을 인지하여 예배음악의 위치를 귀함으로 갱신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삶속의 진정한 종교개혁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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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Reformation of Church Music in South Korea:
The Reformation and Music for Worship
KIM Eunsung (D.M.A)
Assistant Professor Organ Performance Presbyterian University and Theological Seminary
South Korea
This thesis concerns music for worship in the Western music history including the period of the Reformation. The Reformation by Martin Luther led people to be reminded of the foundation of church and Christianity, which is God. These days many churches in South Korea strive to put God and God’s Words first of various programs. In the same way, I discuss the foundation of church music in this study. The Reformation was not only for religion but for their worship and music for worship. Martin Luther believed that music is a gift from God. So he wanted to use vocal music as well as instrumental music for worship because he thought God created music for God’s Glory. Luther also wrote lyrics by himself for the chorale, which was the hymn for congregation. Jean Calvin was more conservative than Luther. Calvin did not allow people to use instrumental music for their worship because instrumental music does not have lyric. Also, Calvin mostly used the words from the Psalms for their hymnal because he believed lyric for a hymn should be exact words from the Bible. Ulrich Zwingli did not allow music for a worship at all. He believed music might blind God’s Glory because music is so emotional for human being. Those leaders of the Reformation shared some ideas about music for worship although their thoughts were all different. This was to make their music for God’s Glory only.
This study will provide some suggestions for pastors and church musicians for worship in South Korea. Reformation for worship can start from reformation for church music.
Key Words *
Church Music, Worship, Martin Luther, Jean Calvin, Church Music in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