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배웠던 곤충들을 포스터를 보면서 살펴봤어요.
호랑나비, 장수말벌, 애매미, 개미귀신, 홍비단딱정벌레 등을 다시 봤지요.
그리고 동화를 같이 봤어요.
난쟁이 도깨비 밤톨이가 탱자나무에서 노란공 같은 걸 발견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공인 줄 알았는데, 알이었고, 며칠 후 다시 놀자고 갔는데, 새똥같은 모습으로 변해 있었고,
그 모습 덕에 새한테 공격받지 않았고, 또 며칠 수 놀자고 갔더니 이번엔 뱀모양으로 변해 있었고,
갑자기 사마귀가 공격하니 머리에서 주황색 뿔이 나와 고약한 냄새로 쫓아버렸공~
번데기로 변하고는 스무 날이 지나도록 꼼짝도 안 하니까 기다리다 지쳐서 이제 그만 자고 자기랑 놀자고 조르니까
투두둑 껍질이 터지면서 멋진 나비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역시 아이들은 동화를 참 좋아합니다. 폭 빠져서 듣는 게 보이시지요?^^
그리고 여러 종류의 나비와 애벌레, 먹이식물에 대해 배웠습니다.
처음엔 호랑나비, 호랑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은 산초나무, 탱자나무, 귤나무지요~
다음엔 산호랑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은 미나리, 방풍나물 등이지요.
씨앗뜰 바로 옆에 미나리가 있는데, 이든이가 나중에 산호랑나비 애벌레랑 알을 찾아보자고 했어요.
긴꼬리제비나비, 초피나무, 산초나무, 탱자나무, 귤나무가 먹이식물이에요.
호랑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과 같답니다.
아이들이 제일 잘 아는 배추흰나비와 애벌레, 먹이식물 배추입니다.
이건 직접 잡아봐서 그런가 잘 알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노랑나비와 애벌레를 배웠어요.
먹이식물은 바로바로바로 은성언니의 풀꽃인 '토끼풀'이지요.
바닥에 놓고 한 번씩 더 살펴보았어요.
일단 나비 이름들을 맞춰보았고,
나비를 빼고 애벌레의 이름들을 맞춰보았답니다.
그리고 먹이식물의 이름을 맞췄지요.
그 다음엔 나비와 해당 애벌레를 찾아주었어요.
지윤이는 산호랑나비를 만나게 해주었고,
연아는 노랑나비를 만나게 해주었어요.
하연이는 호랑나비를 만나게 해주었고,
이든이는긴꼬리제비나비를 만나게 해주었어요.
그 다음엔 애벌레와 먹이식물 찾아주기를 했어요.
조금 헷갈리기는 했지만, 짝을 잘 찾아주었지요.
그 다음엔 나비들을 찾아주었어요.
모두 다 찾고 '나비야' 노래를 신나게 불렀지요.
오후에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 우산 들고 나가 놀았어요.
정말 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내일은 나머지 다섯 마리 나비와 애벌레, 먹이식물을 배우고, 노래도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