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들어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등 혼란기를 거치며 많은 문화유산이 훼손되기도 하고
외국으로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이를 지켜내고 이들을 수집한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귀중한 문화유산은 기증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 기증관(2층)에서 이러한 기증 문화재들를 선별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해설을 끝마치고 이들 보물들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갖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어줬다 (edaily.co.kr)
1)세한도 두루마리 (국보)
1844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된 자신에게 소식과 서적을 전하는 제자 이상적을 위하여 그려준 그림입니다.
'長毋相忘'(서로 오래도록 잊지 말자)이라는 인장을 찍어서.
세한도는 19세기 후반, 이상적의 제자인 김병선 역관에게 전해지고, 그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 김준학에게, 이는 또
1930년 일본인 후지쓰카 지카시에게, 그리고 1944년 손재형이 일본에 가서 돌려받아 간직하고 있다가 개성 갑부
손세기가 구입한 것을 아들 손창근이 소유하고 있다가 2020년 박물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2)청동 투구(보물)
이 투구는 기원전 6세기 그리스에서 청동과 구리 그리고 주석을 섞어서 만든것으로,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하고 부상으로 받은 것인데 당시의 올림픽 규칙에 따라 전달되지
못하던 것을1986년 베를린 올림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야 돌려받은 것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3)한글이 있는 찻잔
일본 에도 시대에 소유하고 있던 찻잔을 후지이 야에/후지이 게이가 2008년 박물관에 기증한 도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