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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학은 삶이다. 배우는 삶이다. 생명을 살리는 지혜와 슬기를 배우고 실천하는 삶이다. 삶을 돌아보고 바라보고 내다보며 갈무리하고 잇는 실천이다. 말글, 색깔, 소리 등 다양한 상징들을 활용해 삶을 이해하고 잇고 재창조한다. 관념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다. 삶이 관념을 생성하고, 여러 가지 상징들을 활용해 삶을 풍성하게 드러내고, 그 관념이 더 잘 사는 삶을 추동한다. 삶터의 고유한 삶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관념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고, 다양한 맥락에서 만들어진 관념들을 자기 삶터의 맥락에 맞게 활용한다. 그 과정 자체가 관념을 삶으로 재의미화하는 과정이 된다. 삶은 때론 관념으로, 때론 소리와 그림으로, 때론 놀이로, 때론 생활양식과 문화로 표현된다. 이런 다양한 표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건은 삶의 잔치가 되어 새로운 울림을 일으킨다. 삶을 연구하는 것은 이런 놀이, 잔치에서 함께 노는 것이다.
(1) 삶터의 고유한 삶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관념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고, 다양한 맥락에서 만들어진 관념들을 자기 삶터의 맥락에 맞게 활용한다. 그 과정 자체가 관념을 삶으로 재의미화하는 과정이 된다.
→ 코로나19 사건을 생명의 주체적 사건의 기회로
"이 길을 먼저 간 선배, 마을 이모삼촌들은 풋살, 고운울림(음악, 그리기, 기타, 피아노), 살림예술(바느질), 영어, 수학 등 자신들이 그간 쌓아온 역량을 마음과 시간 내어 학생들에게 나누었다. 또한 학생들과 이모삼촌이 함께 어우러져 놀고 배우는 모든 시간은 물질적 필요를 채우는 일을 넘어 여러 세대가 어울려 새롭게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빛알찬중학교 분립개척으로 본 밝은누리 생명평화 운동: 교육]
→ 빛알찬배움터 잉태
"자그마한 살림살이부터 전등, 선풍기, 신발장, 피아노 등 배움에 필요한 물적 요소들은 이모삼촌들의 손길과 나눔으로 채워졌다. 살림뿐 아니라 정성껏 지어주신 밥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와 따뜻한 눈빛으로, 학생들이 즐겁게 쉬어갈 수 있는 사랑방으로, 인수마을밥상 · 마을장터 밝은두레 · 마을창작소 꽃피는 쉼터 · 마을찻집 마주이야기와 고운울림, 마을 곳곳 이모삼촌들이 함께했다. 교사주체로 세워져야 교사인 것이 아니라, 생명을 함께 낳고 기르고 가르치는 삶을 사는 모 두가 교사와 다름없음을 경험했다. 새 생명을 잉태하고 맞이하는 모든 과정에서 마을이 교육에 생명력을 더할 뿐 아니라, 교육도 마을에 생기를 더했다." [빛알찬중학교 분립개척으로 본 밝은누리 생명평화 운동: 교육]
(2) 이런 다양한 표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건은 삶의 잔치가 되어 새로운 울림을 일으킨다. 삶을 연구하는 것은 이런 놀이, 잔치에서 함께 노는 것이다.
→ 관계 맺고 사랑 나누며 지어가는 잔치
"빛알찬 푸른이들은 지금 내어가는 길을 잇고 지어갈 후배들과도 일상에서 관계 맺고 사랑 나누며 함께 자라고 있다. 맛난 음식 만들거나, 잔치자리 꾸릴 때면 동생들이 눈에 밟힌다. 봄여름학기 갈무리하며 그간 갈고닦은 동아리 실력 뽐내는 자리에 아름다운마을초등학교 높은 학년 동생들을 초대해 어울림잔치를 열었다. 자신들이 걸어갈 그 길을 지금 걷고 있는 선배들 보며 동생들 마음은 어떠했을까. 여름방학 동안 인수마을 공동육아 어린이집인 도토리집 동생들 산책 선생님으로도 함께했다. 그네도 밀어주고, 모래놀이도 하고, 계곡물에도 함께 발 담그면서 자신이 돌봄과 사랑받았던 시절을 새로운 시선으로 떠올려 보았다." [빛알찬중학교 분립개척으로 본 밝은누리 생명평화 운동: 교육]
+ 잔치를 학생들이 스스로 꾸려가는 일상(갈무리잔치)
1-2. 더불어 사는 생활문화(두레 울력 품앗이)를 토대로 자치 자족 자립하는 살림터(마을)를 일구고, 마을들이 자율적으로 연대하는 마을생태계, 살림생태계를 만드는 운동이다.
먹고 입고 자고 놀고 일하는 일상생활, 결혼 임신출산 육아, 교육, 농생활(農生活) 등 실제 삶 의 현장에서 살림길 평화살이를 구현하는 생활양식을 만들고 실천한다. 서로 살리며 더불어 사는 생활문화(두레, 울력, 품앗이)를 통해 자치 자족 자립하는 생명살림터(마을)를 일군다. 마을은 하늘땅이 어우러져 사람이 살기 좋은 기운을 생성하는 생명살림터다. 사람이 나고 살고 죽고 다시 사는 생명의 되먹임(순환)이 이뤄지는 기본 생태 관계망이다. 제도적 획일성과 법적 규정성이 최소화되고, 다양한 생명의 고유한 특징이 약동하며 어우러지는 생명살림터다. 자치 자족 자립하는 마을들의 자율적인 연대가 살림과 평화의 생태계이며, 지구공동체를 살리고 보존하는 살림길이다.
(1) 마을은 하늘땅이 어우러져 사람이 살기 좋은 기운을 생성하는 생명살림터다.
→ 생명을 키우고 돌보는 기본 관계망, 마을
"책임있는 교육운동 실천은 관념에 머물지 않고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삶의 전환에 바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교를 먼저 세우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 는 이들이 배움뜻 세워 같은 뜻으로 살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책임있는 교육운동이라 하겠다. 밝은누리는 온생명 곱게 어울리는 생태에서 생명이 생명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가치를 품고, 30여 년 간 마을살이를 먼저 든든히 세워갔다. (...)
밝은누리는 이렇듯 마을운동과 교육운동은 따로 뗄 수 없으며, 이 둘이 하나의 생태임을 이미 알고, 마을 · 교육운동을 실천해왔다. 밝은누리움터는 하늘을 공경하고 생명을 사랑하라는 가르침과 실천에 뿌리내린 한몸살이 삶이 있었기에 움틀 수 있었다. 그렇게 움튼 밝은누리움터 얼과 가르침은 몸과 마음, 너와 나, 삶과 앎, 농촌과 도시, 마을과 마을이 곱게 어우러져 더불어 꽃피우도록 이끌었다. ‘늘 더 잘 살고자 하는 삶’과 ‘얼 밝히는 교육’은 서로를 생기있게 이끄는 순환속에서 생명력을 북돋웠다." [빛알찬중학교 분립개척으로 본 밝은누리 생명평화 운동: 교육]
(2) 사람이 나고 살고 죽고 다시 사는 생명의 되먹임(순환)이 이뤄지는 기본 생태 관계망이다.
→ 생동하는 중등배움터 분화
"2021년, 생동중학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주체적 방역과 안전을 위해 학생들이 사는 권역별로 나누어 공부하는 선택을 했다. 또한 이 선택은 마을 ‧ 교육 생태계를 이루기 위한 분립개척으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연습이자 실천이었다. 새로운 사건은 새로운 주체를 길러낸다. 서울 인수마을에 중등배움터가 움트며 마을밥상, 마을초등학교, 마을출판사에서 저마다 살림하던 주체들이 교사로 세워졌다." [빛알찬중학교 분립개척으로 본 밝은누리 생명평화 운동: 교육]
3-11. 더불어 사는 삶을 가능하고 하고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덕. 그 덕이 일으키는 힘이 사랑이다. 하늘 땅 사람 온생명은 남이 아닌 한 몸이기에 나와 너, 내 가족과 남의 가족, 내 나라와 너의 나라를 차별하지 않고 두루 사랑하는 겸애(兼愛)가 평화를 낳고 실천하는 살림길이다(천하무인天下無人, 겸애 兼愛, 묵자)
(1) 하늘 땅 사람 온생명은 남이 아닌 한 몸이기에 나와 너, 내 가족과 남의 가족, 내 나라와 너의 나라를 차별하지 않고 두루 사랑하는 겸애(兼愛)가 평화를 낳고 실천하는 살림길이다
→ 마을의 너른 품에서 뿌리내리는 배움터
"생동중학교 인수마을 배움터도 마을이라는 든든한 자궁 품에서 숨과 양분을 주고받으며 생명력을 키워갔다. 배움터 공간이 된 마을서원은 마을 이모삼촌들이 집에 있던 책들을 모아 만든 마을 도서관이다. 낮에는 도서관, 공방, 생명평화길벗 사무실로 마을 누구나 머물며 모임과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쓰이고, 저녁이 되면 마을 비혼 청년들이 생활하는 곳이 된다. 그런 곳이 학생들 배움터가 된 것이다. 마을 벗들은 배움 시간을 피해 공간을 써야 했지만, 이 모든 상황을 교육운동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자세로 맞았다. 이 밖에도 마을찻집 마주이야기 지기는 찻집 문 열기 전 오전 반나절을, 마을 벗은 낮시간 비어있는 집을 배움공간으로 열어주었다. 별도의 배움터 공간을 따로 마련한 것은 아니었지만, 마을 곳곳의 너른 품과 공간은 배움터로 부족함이 없었다." [빛알찬중학교 분립개척으로 본 밝은누리 생명평화 운동: 교육]
+ 학부모가 자기 아이만을 챙기지 않는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