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보여행을 기획하게된 계기는 지금 졸업을 한 원규형이 6학년때 인턴대신 전국 도보여행을 했을때 저희집에 잠깐
들린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감명깊게 보면서 '나도 꼭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번에 마침 기회가 잡혀 조금
이나마 따라해봤습니다. 저희 팀이름이 호모심슨인 이유도 원규형 별명(?)이였던 심슨을 따와 지은것입니다. 그래서 가기전에 원규형에게 도보여행팀을 도와달라는 연락을 하고 원규형이 합류를 하게된 것입니다. 노숙에 밥도 직접해먹는 고생을
했지만 정말 저에게는 뜻깊고 행복한 여행이였습니다. 여행에서 일이 많았지만 쓸수있는데까지 끄적여 보겠습니다.
음..첫날에 저희집에서 영목항으로 가서 출발을 하는데 긴장도 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걸을때는 그런 생각을 못했어요.
첫날걷는게 제일 힘들었거든요. 첫날이라 힘든것도 있었는데 첫날은 벌래와의 전쟁이 제일 문제였습니다. 벌래가 장난이
아니였어요.진짜로 걷기가 힘들정도로 벌래가 쏟아져 왔어요. 먹기도하고 스프레이도 뿌려보고한 벌래와의 전쟁이 끝나고 무사히 바람아래 해변을 도착을 했습니다. 정말 도착하기전에 1~2km 남았을때는 곧 도착한다는 쾌감이 정말 좋았어요.
ㅎㅎ 도착해서 밥을 해먹고 돗자리를 깔고 모기장을 쳐서 진짜로 노숙을 했습니다. 근대.. 역시 모기때문에 새벽에 몇번을 일어 났는지 모르겠요. 둘쨋날 아침에 일어나 밥을먹고 놀기위해 좋은 해변을 찾기위해 3km 정도 걸어서 장삼포해변에 도착을 했습니다. 거기서 서프라이즈로 원규형이 왔죠, 점심을 위한 해변체육대회를 했는데 종목은 이어달리기, 말뚝밖이,
씨름을 했습니다. 말뚝밖이를 하는데 정효 엉덩이가 너무 뾰족해서 허리가 뿌러질뻔 했어요, 씨름은 바다위에서 데스매치를 했는데 물따라가 우승을 했어요(물따라가 적어달라고 한거는 말할수 없음.ㅎ) 물놀이를 실컷하고 점심으로 회를먹고 천천히 꽃지해변으로 출발을 했어요. 가는길은 벌래가 정말 없어서 좋았어요. 근대 중간에 선두팀하고 후미팀하고 길이 엇갈린거에요. 저는 선두팀이였는데 후미팀을 30분 정도 기다려도 너무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우선은 출발을했죠. 정말 절망적이였던게 랜턴이 전부다 후미팀에 있어서 깜깜한 어두운 밤을 라이터 라이트에 나오는 약한불빛에 의존해야했죠. 그때는 정말
길도 이상했고 어둡고 힘들었어요. 원규형이 캐리했죠 표지판이 없는 두갈래 길인데 딱딱 맞추고 애들 챙겨주고 진짜 힘이 많이 됬어요. 그렇게 돌아가고 돌아가고 해서 드디어 꽃지해변에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비가 갑자기 아침부터 쏫아졋어요. 저희는 겨우겨우 짐을 챙겨서 우선은 저희집에 갔죠. 가서 고기도 먹고 놀고 자고 했죠. 셋째날은 피곤했고 걷지못한 아쉬움이 컷어요. 넷째날은 아침을 간단히 먹고 다시 꽃지해변으로 돌아가서 2일 분량의 도보를 걸어야했어요 약 40km정도를 걸어야했어요. 그날은 재혁이가 아파서 같이 걷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했어요. 그렇게 낮부터 주구장창 걷기만 했어요. 저도 힘든데 중학교 1,2학년인 서진이와 진우는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날은 도착하자마자 뻗었어요. 너무 피곤하드라고요. 이제 마지막날인 태안 군청에서 저희집까지 약20km정도 남았는데 기대해 주세요.ㅎ
첫댓글 멋진 여행을 기획한 한결이에게 박수를~~~ 친구들과 후배들과 형과 샘과 좋은 추억만든것 같아 걍 좋네~~ 짱짱짱 (^^)/
멋지다 한겨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