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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국민학교 58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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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교수의 에세이 산책 ♧이종구교수의 에세이 산책/ 함박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의 동화
dosanlee 추천 0 조회 910 23.12.16 09:11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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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2.16 09:54

    첫댓글 지금 눈오고 있는데 분위기가 딱 와닿네...
    장작난로에 뺀또 올려서 차워진 밥을 데워 먹었던 기억이 솔~솔~ 나네
    정말 억수로 너무 정겹다

  • 23.12.16 10:10

    흥구는 뻰또를 젤 먼저 올려나서 누룽밥 비슷하게 꼬두밥으로 먹었을 껄...
    그때 당번이 뻰또를 아래 위로 바꾸어 주던 추억도 떠오르네~~
    좋은글 고마워 잘 보겠습니당~^.^♡

  • 23.12.16 10:08

    난로 속에서 시뻘건 장작불이 탁~탁~ 소리를 내며 군불처럼 잘도 탔다. 난로 옆에 책상이 있던 원천 흥구가 제일 먼저 난로 위에 벤또를 올렸다. 이어서 매내에 사는 용필이와 하계에 응구와 원근이, 양평에 용철이, 배오지 수갑이, 섬마 석철이 철연이 해수가, 의인에 도용이 용춘이 옥순이 창우가, 목실골에 미화와 재순이 유국이가 연이어 포개서 층층이 얹었다. 용규와 재락이는 보자기에 싸온 고구마와 감자를 네댓개 난로 옆구리에 붙여 놓았다. 난로 위가 금새 쌓아 놓은 도시락으로 천장에 닿을 듯이 높아져 보였다. 재수 옆에는 같이 등교한 백구가 난로 옆으로 고개를 돌린 채 추위를 녹이고 있었지만 주인을 한 발자국도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 아이들이 백구한테로 몰려가서 머리와 등을 쓰다듬었다. 순둥이 백구가 나른해진 듯 따뜻한 책상 옆에서 소록소록 잠이 들었다. 따뜻한 교실 안은 도타운 정들이 감도는 진풍경으로 가득했다.
    여전히 창밖에는 왕눈발이 쉬지 않고 펑펑 내리고 있었다. 

    도산초58 카페 "이종구교수의 에세이 산책/ 함박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의 동화" 중에서 231216 발췌

  • 23.12.16 10:20

    MZ세대들
    노오란 뻰또가 뭔지 알지 못하겠지만 우리들는 점심시간 이전에 뻰또 까먹던 추억 빼 놓을수 없지~

  • 23.12.16 10:22

  • 23.12.30 15:00

  • 23.12.30 15:01

    하얀눈이 자꾸자꾸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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