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화소... 니드포 형님의 DSLR의 반의 반의 반절도 못따라가는 이 허접함... 아 ㅠㅠ]
안녕하십니까, 추적60분에 글 한번 올리고 매번 '눈팅눈팅'만 전문으로 하고 있는 케이온입니다 ^^;;
유령회원주제에... 아무도, 유령회원의 후기는 기다리시지 않을텐데...ㅋㅋㅋ
사진이외의 후기는 제가 먼저 올리게 되네요 ^^
토요일밤, 경기도 연천으로 아버지 차를 대신 픽업하러 소요산역에서 언제올지 모르는 경기도버스(...)를
기다리다가, 그나마도 '눈팅눈팅'도 취업준비중이라는 핑계로 잘 보지 않던중에, 전국정모공지를 전화로 들었습니다.
"야, 회원이라는놈이 전국정모 있으면 가야하지 않겠나? 안갈래?"
...절대로 망설이는게 아니라, 추운날씨에 입이 살짝 굳어서 3초정도 딜레이 걸고...
"그럼요, 가죠 뭐 ㅋㅋ" 하고 번개나가듯 전국정모에 동행하게 됐습니다.
아직 뭐... 스쿱으로 할지, 다른차로 할지... 일단 그전에 여유는 되는지... ㅠ_ㅠ 차는 돈이 많이드니까.
특히, 니드포 형님의 스쿠프 라이프(...)를 얼핏 들여다봐도, 가벼운 마음으로 탈 차는 아니야... 하면서
현실적인 대안도 모색하고, 맞는 밥그릇(?)을 찾아갈까 고민하다가.
(지금은 차가 없으니까요... 후후 =ㅂ=;)
어영부영, 토요일밤에 작업공장으로 합류해서, 작업 마무리 되는순간에 시흥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만남의 광장으로 가기로 하고, 그와중에도 맥주한잔 하고 자느라 새벽3시에 잠들었습니다.
취업준비중이라, 내내 밤늦게 이력서 쓰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맨날 새벽에 잠들어서 리듬 다 깨졌다고
생각했는데, '대전'까지 소풍가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아침에 정해놓은 모닝콜 한방에 잠이 후딱 깼습니다.
둘이서 푸닥푸닥 준비하고, 고속도로 올려서 서울/경기의 1차집결지인 하남 만남의광장으로 이동.
5W50으로 교환한 오일이 어떨런지...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차 얘기로 외곽순환을 달리다가,
집결시간인 10시의 10분전인 9시 50분에 하남 만남의광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처음에는 뭐... '아무도 없나?' 하면서, 휴게소를 부릉부릉 차로 돌아다니다가.
하남 만남의광장 휴게소 앞에 있는 스쿠프들을 발견-
옆에 스윽, 가장 '안 깨끗한' 스쿠프를 세워놓고 간단히 인사도 드리고...
맨날 자유로휴게소에서 밤에만 봐서 제대로 못본 라크스퍼님 스쿠프도 구경해볼수 있었고... ^^
'이것만으로도 수확은 되는듯 ㅎ_ㅎ'하면서 혼자 좋아하다가, 10시 10분쯤에 출발했습니다.
중부-제2중부-오창휴게소까지 이동하는 1차루트.
작업반장님의 엣지(^^)있는 스쿠프의 아찔한 대기방출 사운드를 터널에서 실컷들으며-
니드포 형님과 둘이서 "준비엘 스파이럴 소리는 밖에서 들어야 제맛인듯 ㅋㅋㅋ" 이라고 웃기도하고-
앞에 가시는 동자님의 리스토어 스쿠프(전 개인적으로 초기형 스쿠프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도 구경하고-
덕이님의 '순정무결' 스쿠프의 가련한 자태도 구경하면서-(스쿠프는 순정도 매력적이에요 ㅎ_ㅎ)
평소에 도로에서 한두번 보기만해도 '우왓ㅋ 스쿠프당~ 복권사야겠다 ㅋㅋ' 하고 좋아하던 스쿠프가
눈앞의 중부고속도로를 꽉 채우는 모습에, 날은 좀 쌀쌀했어도 하늘은 맑고...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순간 고속도로의 앞 풍경이 'Back to the 90's'으로 변하는 느낌이였어요 ^^
뒷쪽에서 작업반장님의 스쿠프의 대기방출소리에, 저나 니드포 형이나 둘다 취해서.
좋다고 낄낄거리면서 후미쪽에 달리고, 그렇게 조금 혼잡한 제2중부를 무난하게 지나고, 호법을 넘어설때쯤에...
갑자기 뒷쪽에서 금색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이
저와 니드포 형님이 탄 '니드포 3호기'를 휙- 하니 지나가더군요.
아는 형님의 아버지께서 세브링 컨버터블을 타시기에...
"저거 잘나가나?" // "그냥 그래요" // "엔진이 2.4 아이가?" // "2.7일껄요?" // "내보다 고속에서 쬐꼼더 잘나가겠네 ㅋㅋㅋ"
하면서 1차선으로 정신없이 달리는 세브링 컨버터블이...
다소 위험한... 미국차 특유의 무브먼트로 2차선으로 뛰어넘더니, 2차선의 혼잡때문인지...
갑자기 1차선으로 홱- 하니 뛰어들었습니다.
1차선에 시티님의 i30뒤로, 주르륵 스쿠프들이 1차선 정속차때문에 정속주행중이였는데.
세브링이 순간 '씨부링'으로 돌변해서, 라크스퍼님의 스쿠프를 덮치는 모양새가 됐죠.
전 순간적으로 '어어어!' 하고 외치기만 했고...
니드포 형님은 거리가 있는데도, 벌써 감속하는 태세를 취하면서 스피드를 낮추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오창휴게소에서 들어보니, 밀고 들어올 공간이 아닌데 무식하게 밀어붙혔다고 하더군요 =ㅂ=;
라크스퍼님이 1차선 노견쪽으로 빠지는 모습을 봤는데, 비켜나지 않았다면 뒤따라 오던 일행들까지
전부 휘말릴뻔 했습니다.
스포티한 차로 그룹드라이빙중에는, 날파리들이 시비를 많이 걸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는 헤프닝도
많기도 하다...라고 듣기만 들었는데... 무튼.
정모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뻔 했습니다... 역시 항상 안전운전, 방어운전, 준비운전... 최우선이죠 ^^
오창휴게소에서 유성IC까지, 패닝샷 타임...(바로 아랫글)
제가, 니드포형님의 소중한 '니드포 3호기'의 핸들을 잡고, 90~110Km/h를 넘나드는 어마어마한
주행풍을 맞아가며, 니드포형의 패닝샷 촬영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제가 운전을 영 못합니다~ 전... =ㅂ=;; 간이 콩알만해서 ^^;;)
가히, 한번 촬영을 끝내고 차안으로 들어오는 니드포 형님의 모습은... 번개머리...
정모용 버전으로 바른 왁스로 다듬은 머리가, '내츄럴 샤기컷'이 되어 있었습니다...(덜덜덜)
좋은 사진이 찍혔으면 했는데, 날이 너무 밝아서 아쉬운 샷이 많다고 투덜ㅋ
유성IC에서 대전월드컵 경기장, 다른 스쿠프과 합류해서 대청호로 이동...
저나 니드포 형님이나 '여기가 그 유명한 대청댐 와인딩인거임? ㅎㅎㅎㅎ'하고 좋아라.
전망은 좋았으나, 폭탄같은 스사사 회원분들의 오더량을 동시처리하기엔 조리장의CPU 가 과부하였는지...
얼렁뚱땅 점심을 먹고, 작업반장님과 덕이님, 그리고 저와 니드포형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작업반장님의 스쿠프 히스토리를 경청하면서... 많이 모자란지라,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과.
'스칼보다 돈 더 드는게 스쿠프' '튜닝보다 순정이 더 비싼차가 스쿠프'라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
진짜, 정모나 모임이 아니라면 들을수 없는 조언과 경험담,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대청댐 주차장으로 올라가서 많은분들의 스쿠프를 구경하기.
계속 눈에 들어오는건 동자님의 리스토어하신 초기형 스쿠프...
(지나친 편애를 자꾸 글로 표현하고 있군요 ㅎ_ㅎ;;)
"아... 역시 스쿠프는 멋져..."라고 계속 중얼거리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King of the DIY" 작업반장님의 스쿠프도 꼼꼼하게 구경해볼수 있었고.(엣지있는... 우훗 ㅎ)
자유로에서 처음 봤을때부터, 마음을 동하게 만들었던 라크스퍼님 스쿠프도, 밝은 대낮에 보니... 완전감동 ㅠ_ㅠ
88나이트님의 시선을 사로잡는 커스텀바디의 스쿠프도 '완전신선~♬'
거기다가, 십여대가 넘는 스쿠프를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놓고 볼수 있다는것도 대단한일이다 라고 생각해서
폰카로라도 한장 담아두고파 찍은 사진이 바로 위에있는 사진 한장입니다 ^^;;
12월 2일에 가입해서, 유령이나 다름없이 둥둥떠다니는 회원에게도 인사할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 정모 ^^;;
한분한분, 머릿속에 최대한 기억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
아쉬운게 있다면, 둘의 목적이 '대청댐 와인딩에서 요코하마 타이어의 스트릿레디얼 2등급인 S.드라이브의 능력발휘'
였는데, 일반차도 많고... 노면에 제설용 모래도 많고해서... 대전, 그리고 대청댐에 또 올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오게되면 꼭 한번은 달려봅세, 하고 쿨하게 문이IC까지 이동했습니다. ^^;;
문이IC에서 다시 경부로, 경부에서 중부로...
오지명초코바님의 스쿠프를, 열심히 쫓아가면서, 조수석의 스쿠프의 '포텐셜'에 감동.
오창휴게소 상행선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서울까지 가깝지 않은 길을 함께 달렸습니다.
오지명초코바님의 스쿠프는 벌써 어딘가로 사라지시고...(아우디 A6를 쫓아가시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덕이님의 '순정무결 스쿠프'와 '니드포 3호기'가 같이 달리고 있는데.
중간에 증평IC에서 갑자기 묘한 비비드블루의 투스카니F/L2가 합류하는걸.
둘이서 목까지 돌려가면서 쳐다봤습니다.(...배틀러의 습관, 그럴싸하다 싶으면 목까지 돌리면서 확인하죠 ^^;)
미묘한 리듬속에 덕이님의 스쿠프와 패턴을 맞춰서 쬠씩쬠씩 달리고 있는데.
F/L2가, 저희앞에 달리시던 덕이님의 스쿠프의 테일을 물고 쫓아가기 시작.
ELISA라는 엠블럼과 엘리사 스포일러, 그리고 배기가 되어있는 차였는데,
'순정무결'을 쫓습니다, 증평터널 앞의 오르막에서의 가속으로 미루어보건데...
니드포 3호기보다 고속에서 조금씩 거리를 벌리는거 보면, 엘리사가 확실해보였습니다.
무리한 오버테이크 없이... 엘리사는 덕이님의 '순정무결 스쿠프'를 잡지못하고.
니드포3호기는 엘리사의 엉덩이만을 꽉 물고 쫓아가는... "눈치보기 스포츠 드라이빙"도 했지요 ^^
매너좋은 엘리사오너와의 주행도 재미있었습니다. ^^
그렇게 호법을 지나서, 1중부를 탈까 2중부를 탈까 고민고민하다가.
이천휴게소에서 마음만 먹으면 바꿔탈수 있으니 1중부로 가자..라고 말했던게 결론적으론 대성공~♬
2중부의 느린흐름을 신나게 비웃으면서 경안IC까지 잘 왔고.
팔당댐 뒷길로해서, 저는 팔당역에서 내려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뭐랄까... 하루종일 무슨일이 있었는지 '보고서'가 되어버렸네요 ^^
차를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로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중에서도 '스쿠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웃으면서 하루를 보냈다는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저희보다 더 멀리서 오신분들도 계실텐데... 어떻게 다들 잘 들어가셨나 모르겠네요.
'스쿠프는 없어도 스쿠프는 사랑하는 사람'이자, '스사사 정모'인데, 스바루 점퍼를 입고 나갔던...(ㅋㅋㅋ)
머리가 유난히 덥수룩해서, 얼굴이 까만, 이제 올해 스물넷(아직은 만.22세)인.
오늘 정모로 스쿠프에 대한 매력에 또 새롭게 눈을 뜬.
1987년생 '케이온'이였습니다.
여담 -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청호로 이동하는 중간에... 지하차도에서 신호대기중일때.
지하차도로 걸어오는 중/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학생이, 스쿠프 대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걸어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 그야말로 걸어가면서 계속 고개를 스쿠프들을 향해 고정시키고 걸어가던 소년..
고속도로 위에서도 조수석으로 바라보니, 스쿠프 대열을 신기해하는 사람이 몇몇보였답니다.
오늘, 또 누군가가 저처럼 '스쿠프의 매력'과 다시 한번 느끼는 그 '존재감'을 인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저처럼 '스쿠프에 빠져들었을것이다' 라고, 감히 건방지게 생각해봅니다~★
정말로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음번에 자유로에서도 뵙겠습니다 ^^
준형이 정모후기 쵝오- _-b
앗 감사 ㅋㅋ 부끄러워요 ㅋㅋ
케이온 국장님 글 잘봤습니다. 무사히 편안히 잘 올라가셨다니 다행입니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그럼 다음을 기약 하며............
한마디 덧 붙입니다. 어제 수고하신 운영진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수고 부탁 드립니다.
모자란글, 예쁘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케이온 국장님 글 잘쓰는데요. ㅎㅎㅎ
잘쓰시네요... 어제 내용 이해 끝~
아직 한참 멀었답니다 ^^ 다음번에 또 뵙겠습니다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b
감동이시랄것까지야... ㅎ_ㅎ;;
오... 스토리가 탄탄합니다.
자주 나가서, 자주 쓰겠습니다 ㅋㅋ
재밌게 후기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기쁠따름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총알채워서 화끈하게 가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수업일정이 겹치지 않았다면 가려고 했는데... 학원수업이라 뺄수도 없고...
다음번에는 꼭 뵐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스쿠프 통신원 하셔야 겠네요!! 니드포님은 사진찍고 케이온님은 기사쓰고!!! 딱이네!! "월간 스쿠프 라이프 <-- 괜찮타!!!
아직 멀었답니다 ㅠ_ㅠ 제가 쓴걸 제가 다시 읽으면 '손발이 오글오글' 해집니다 ^^;;
다음번에도 또 초기형 스쿠프를 구경시켜주세요~♬
ㅋㅋ 쓰고나서 안읽으면 되지요!!
동자..... 천잰데? -_-b
멋진 후기 잘보았습니다^^
모자란글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잘 봤습니다 ^^
가까운 시일내에 또 뵙곘습니다 ^^
어제 같이 왔던 사촌 동생 녀석도 .....스쿱에 빠져 서 어제 바로 가입하고 스쿱 알아 보고 있습니다. ㅎ
그야말로 스쿠프 환자 발생이로군요 ㅎ_ㅎ
하하하 왜 다들 날 잡으라고 하는건지.. 날 잡고 싶으면 내공을 더 높혀서 도전 하세요 ㅎㅎㅎ
으흐흐흐 ㅋㅋㅋ 다음번에 또 뵙겠습니다~
오래간만에 좋은 후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