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무더위 속에 8월 첫주 휴가를 받아
샤크형님이랑 낚시 휴가를 다녀왔답니다. ㅎㅎ
휴가 첫날 해우랑 문어 번개에 참가하였지만 저조한 마릿수에 약간 열받아(?)
대구로 도착하자 말자 바로~~~군산으로 고고씽합니다.
- 저는 유독 문어낚시에 왜이리 총기가 없을까요? ㅋㅋ
그리하야~
담날 바로 군산에서 어청도로 광따 사냥을 나갔습니다.
낚시 쟝르는 생새우를 이용한 광어 다운샷(외수질 낚시라도 하죠)
일반적인 광어 다운샷을 생각하고
합사 1.5호에 40호 추를 달고 첫 발을 담궜는데~
오잉? 도저히 감당이 안되지 뭐예요?
헐~~
과거부터 늘~ 다운샷은 1.5호 합사를 기본으로
1호 합사에도 광어, 우럭을 잡아왔는데~
외수질 어초 낚시에는 감당이 불감당 !!!
후다닥~
2.5호가 감겨있는 전동릴로 바꾸고
다시 채비를 내렸습니다.
근데~
바이트를 받고 챔질하고 전동릴을 감기에 ON을 거는 순간
어초에 곧바로 처박더니 밑걸림이 ㅠ.ㅠ
갑자기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라구요~
선장님 왈~
어제도 서울분 서너명이 전동릴 채비로 도전했다
밑걸림에 고전하다 빈손으로 갔다면서
어초 낚시는 전동릴 보단 일반 채비에~
합사 3호를 기본으로 해야한다며
코치를 해 주십니다. ^^::
내가 너무 자만했구나~ 하는 반성과 함께
다시한번 장비를 점검하고
6.6피트 라이트 지깅대에 3호 합사가 감겨있는 베이트릴을 장착하고
세번째 시도를 해 봅니다. ㅎㅎ
잠시 후
드뎌 입질을 받았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맛에 낚시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낚싯대 끝이 바닷속으로 곧장 쳐 박습니다.
대물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힘찬 챔질을 해 봅니다~
왔어~~
바늘이 광어 입속에 정확이 박혔다는 느낌이 옵니다.
힛트~~~
라고 외쳤습니다( 이말은 내가 왕건이 잡았으니 선장님 퍼떡 뜰채 준비하이소~이 말의 약자입니다)ㅎㅎ
투둑거리는 손맛~
크기가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
물 속으로 다시 쳐박는 대상어종의 몸부림~
그리고 힘차게 뛰는 심장의 박동~
- 이게 낚시의 이유이자 묘미아니겠습니까? ㅎㅎ
전반전의 어이없었던 행동과 자책들이
한 순간에 싸악~~씻겨 나갔습니다.
멀리 군산까지 날아온 보람이 있었고
이 날 샤크형님과 저는 광어 7수, 어름돔 1수. 쥐노래미 등
다수의 잡어 등 14Kg을 잡아
항 입구 수산센터에서 Kg당 3,000원씩을 주고 횟감으로 장만 후
하루 일과를 마쳤답니다. ㅎㅎ
서해 고기는 갯펄 내음나서 맛도 없던데
뭐하러 갔심미꺼 - 라고 봉길아우가 그러던데~
아마 부러워서 하는 소리겠죠? ㅎㅎ
담달 9월 첫주 일요일 군산 - 주꾸미번개~~
우리 해우랑에서 출조하는거 다들 아시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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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ㄱ
녹초가 되어 돌아왔음. ㅋㅋ
읽는 내내 심장이 쫄깃했습니다.
대박!! 수고많으셨습니다^^
요즘 울 회장님 소리소문도 없이 잠행다니시는군요ㅎㅎ너무 더워 낚시도 접으셨나ㅡ했는데 건강히 다니시는 모습 보니 반갑고 좋습니다. 기척 좀 하고 다니소서ㅎㅎ
마지막 사진...노숙자가 따로 없구만~ㅋㅋㅋ
조황보다 행님들 체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ㅎㅎ
암튼 두분 넘 고생하셨고 징하게 손맛보신거 축하드립니다^&^
낚시 끝나고 거지꼴로 돌아왔다는 후문이~~~ㅋㅋ
좋아하는 낚시하며 보낸휴가 최고죠~
부럽습니다 ~~
손맛 징하게 보고오셨다니 축하축하`
손맛 많이보면 피곤하지도 않아요......ㅎㅎㅎㅎㅎ
광어회 비빔밥 끝내주게 맛있고요.....ㅎㅎㅎㅎㅎ
대단합니다 손맛 몸맛까지 보고오셨겠네요
광어 좋아하는데 담에 고고씽
iqya....
모처럼 제대로 된 조황이네요
회장님은 남은 올해가 느긋하겠습니다
난~~~맨날 꽝이야~~~
광어 배가 아주 섹시하네요
거기 어딘지 출조점이랑 낚시배 나중에 한 번 여쭙겠습니다~
우리~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
군산입니다.ㅎㅎ
광어 회맛
죽여 주었겠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