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 미스 프랑스와 결혼한 한국인 VS 2022년 미스 독일과 결혼할 한국인
1. 세계 최고의 미녀였던 1980년 미스프랑스와 결혼에 골인한 '유리마'라는 무명의 한국인
1. 1980년 서울 미스 유니버스 대회와 한국 농촌 노총각의 외계인 소동
그는 희대(!)의 사깃꾼이었을까, 아니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군신(Mars/軍神)'이었을까
1980년 당시 광주사태를 겪은 세대들은 잘 알고 있는 사건으로 그 당시 한국 서울에서는 1980년 세계 유니버스 미인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런데 대회내용보다 더욱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자칭 "화성 왕자"라는 한국인 '유리마와 대회에 참가한 미스 프랑스와의 러브스토리일 것이다.
미스 프랑스 브리짓 쇼케(Brigitte Anne Marie Choquet)와 결혼한 직후 프랑스 현지에서 촬영한 중세기사 복장의 유재승(유리마)의 모습.
1980년 서울에서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 자료에 소개된 미스 프랑스 브리짓 쇼케(Brigitte Anne Marie Choquet).
한국에서 1980년에 열린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와 관련된 사건인데, 자칭 "유리마"라는 한 노총각이 자신이 화성인이라고 주장하며 미스 프랑스에게 접근하여 결혼했던 일이다. 그 당시 한국의 신문이나 잡지 및 뉴스에서도 앞다투어 이 사건을 특종인양 대서특필(!)한 큰 사건이었다.
자칭 "유리마"라는 화성인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인 노총각 유재승(32세)과 결혼한 1980년 미스 프랑스 브리짓 쇼케(26세, Brigitte Anne Marie Choquet). 유리마와 결혼 직후 한복을 입은 쇼케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지난 1980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스 프랑스, 브리짓 쇼케(Brigitte Anne Marie Choquet)를 보고 한눈에 반해, "나는 화성의 왕자(마르스:Mars), 당신은 금성(비너스:Venus)의 공주" 모티브로 꼬드겨 끝내 1982년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야만 의지의 사나이이다.
1973년, 한국의 유재승이라는 농촌에 사는 중학생은, 항상 그리스 로마 신화서적에 탐독하며 깊숙이 빠져들어 이제는 자신이 화성(마르스:Mars)의 왕자라고 굳게 믿게 된다.
이 사람은 밤마다 반복해서 외계 공주(비너스: Venus)를 만나는 꿈을 꾸게 되는데, 이 외계 공주와 결혼하면 우주선이 와서 자신을 데려 갈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다.
1980년 서울에서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 자료에 소개된 미스 프랑스 브리짓 쇼케(Brigitte Anne Marie Choquet) 증명사진.
미스 프랑스 브리짓 쇼케(Brigitte Anne Marie Choquet)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외계 공주가 지구의 어딘가에 있을 경우를 대비 세계 각국 언어를 연마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름은 화성식 이름 "유리마"로 바꾼다.
폭정의 시기였던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1980년 미스 유니버스대회 포스터
1980년 발행된 미스 유니버스대회 기념 우표.
그로 부터 7년후인 1980년 7월 8일에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문화의전당에서 제29회 미스 유니버스, 1980년 대회가 열렸는데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려(전두환 군부가 정권을 찬탈한 후 잃어버린 민심을 수습하려고 세계 유니버스 대회와 올림픽의 개최권을 따왔음) 관심이 높았던, 세계 미스 유니버스 대회 중계에서 그는 꿈속의 외계 공주와 똑같이 닮은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김은정이 탑12에 들었으나, 프랑스는 예선탈락했음)
1980년 7월 8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을 당시 여기에 참가한 여러나라 미인들이 축하행차를 타고 서울 거리 퍼레이드를 했었다.
1980년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당시 최규하 대통령과 부인 홍기 여사.
그녀가 프랑스에서 날아온 미스 프랑스 브리짓 쇼케(Brigitte Anne Marie Choquet)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그는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프랑스까지 직접 비행기 타고 가서 그녀의 현지 집까지 찾아가 그녀에게 접근하여 구애했고, 그의 끈질긴 구애와 사랑의 편지 및 선물공세 등으로 그녀는 마음을 열었고, 그로부터 2년 후인 1982년에 드디어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된다. 그 당시 결혼 나이가 유리마가 32세이고, 쇼케는 26세로 6살 차이가 있었다.
금성 공주(비너스)였던 1980년 미스 프랑스 출신 미녀 브리짓 쇼케(26세, Brigitte Anne Marie Choquet), 당시 서울에서 열렸던 미스 유니버스대회의 예선전에서의 그녀의 점수는 6.743이었다. 그리 좋은 점수는 아닌 듯.....
2. 무려 8년 연하의 프랑스 최고의 미인을 부인으로 얻은 평범한 한국인 농촌 총각
그는 부부를 '화성 왕자(마르스:Mars)', '금성 공주(비너스:Venus)'라고 칭했고, 중세 유럽풍의 왕자 복장을 하고 다니면서 현지 프랑스 언론에도 주목 받았다.
특히 결혼식때 한국에서 온 기자들과 현지 프랑스 기자들에게 유리마는 앞으로 신의 뜻에 따라 호주에 우주선이 날아들고 이때 역사가 대변혁을 맞게 되므로, 호주에 가서 우주선을 기다리며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에 비해, 경찰관인 아버지의 딸로 경찰관이 되고 싶었던 쇼케는 현실적인 문제를 걱정하게 된다.
2. 2022년 미스 독일을 사로잡은 새로운 '제2의 유리마', 한국인 박영민
유리마 미스 프랑스 결혼 사건 이후 40여년이 지난 지금 미스 인터내셔널 2022 우승자 미스 독일과 사귀고 있는 한국 남자 또 있다.
미스 인터내셔널 2022 우승자 자스민 셀버그와 한국인 남자친구 박영민씨. /미쏘솔로지 페이스북.
세계 4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인터내셔널 2022′의 우승 왕관은 독일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뛰어난 미모로도 주목받았지만, 그의 오랜 남자친구가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스민 셀버그는 13일 일본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린 ‘제60회 미스 인터내셔널 세계대회 2022′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독일 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그는 현재 대학생이다.
'미스 인터내셔널 세계대회 2022' 우승자 독일 대표 자스민 셀버그. /미스 인터내셔널
자스민은 수상자 인터뷰에서 “처음 미인대회에 참가했을 때에는 독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내 조국에 관해 더욱 탐구하기 시작했다”며 “독일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함을 잃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며 “나는 운이 좋았다”고 했다. 자스민은 ‘아름다움’에 관해 “당신의 주변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당신도 이 세상에서 말 그대로 아름다움을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스 인터내셔널 2022 우승자 자스민 셀버그와 한국인 남자친구 박영민씨. /미쏘솔로지 페이스북
그런데, 자스민의 수상 직후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쏠렸다. 국제적인 미인대회 커뮤니티 미쏘솔로지가 자스민과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하면서다.
미쏘솔로지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파워 커플”이라며 자스민 셀버그와 그의 남자친구 사진을 올렸다. “그녀의 오랜 한국인 남자친구 박영민”이라는 설명도 달았다.
자스민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지난해 2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집에 오고 싶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운이야. 거의 3년을 너와 함께 보냈다”고 했다. 서울 출신의 박씨는 현재 독일의 정보 기술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스민 셀버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복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미스 인터내셔널은 단순히 참가자들의 외모적인 아름다움을 겨룰 뿐 아니라 지역대표들의 사회공헌 활동, 세계평화 실현 메시지 전파를 목표로 한다.
미스 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 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미스코리아 ‘선’(善) 혹은 ‘미’(美)가 매년 한국 대표로 참가해 왔다. 올해에는 2021년 미스코리아 선 김수진이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세계 4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인터내셔널 2022'에서 우승한 독일 대표의 남자친구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그 남자친구가 직접 입장을 전했다.
세계 미인대회 우승자인 야스민 셀벡의 남자친구라고 알려진 박영민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많은 관심과 찬사에 깊은 감사 인사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난 14일 야스민 셀벡의 남자친구인 자신을 소개한 언론 보도를 접한 박씨는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건 여자친구인데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제가 더 이슈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씨는 조용히 넘어가려다가 잘못된 정보를 정정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먼저 그는 "여자친구 야스민 셀벡은 만 23세로, 에스토니아 탈린 출신 독일인"이라며 "현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있는 보훔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법에 따라 얼굴이 달라 보이는 천의 얼굴을 가졌기에 사진마다 다른 사람처럼 보일 수는 있다. 키는 178㎝"라고 했다.
또 박씨는 부모님, 조부모님 모두 한국인이라며 "혼혈이 아닌 순수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제 미인대회 커뮤니티인 '미쏘솔로지'(Missosology)에서 올린 사진에 대해 "보정을 꽤 강하게 했다. 심지어 저 조차도 그 사진을 보면서 이게 누군가 싶어서 3일 동안 웃었고, 지금 봐도 웃기다"라고 전했다.
첫댓글 유용한 정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덕분에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유재승과 박영민, 이 두 남자들, 대단한 한국 남자이네...미스 프랑스와 미스 독일을 손 쉽게 꼬신 것을 보면 능력대왕일세..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시길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