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썬던 글이 날라가버려 다시 씁니다ㅡㅡ
등반일시:2024년 6월2일 일요일 바람 부는 구름 있는 맑은 날 ,미세먼지 없서서 시야도 좋은 기분 좋은 날씨였네요
등반자: 1팀 정동혁,박종구,권봉희,조민구(등반자 순)
2팀 양동주,허웅영,장소문
등반루트: 구조대길(1~6피치)
등반 내용
밤에 자다깨다를 반복해 잠을 설치고 조금 일찍 도선사에 도착 하니 7시 쯤, 좀 기다리다가 소문씨가 올라 와서 둘이서 야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야영장에서 막 아침 식사를 끝낸 허대장님과 민구고문님이 계셨고 남아있는 김치찌게에 밥 말아 먹고 출발! 종구,봉희선배님그리고 동혁씨 합류하여 구조대길로 향했습니다
구조대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쉽다는 말에 그냥 따라갔습니다만 난이도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내심 익숙한 길이거나 가본 길 을 가길 기대 했섰는데 시간이 늦어 등반자들이 많을 거라는 얘기에 미지의 세계로 가게 되었네요.
1피치 도착하니 아무도 있지 않아서 바로 등반 시작 했습니다.1팀 동혁씨 ,종구선배님 먼저 출발하고 2팀 출발 섞여서 등반 하였습니다.
1피치 슬랩
나중에 확인해 보니 5.9 난이도 인데 첫 피치 부터 연거푸 추락 반복 ,멘붕 오고 이리저리 시도끝에 왼발 오른발 자리를 바꾸고나니 오를 수 있섰습니다 . 5.9 슬랩인데 이리 미끄러지다니 ㅡㅡ 딱 까리한 부분들이 한피치당 하나씩 있는거 같아요
2피치 슬랩
여기서도 까리한 부분에서 연속 추락 하다가 볼트 밟고 올라가 버렸습니다(반성 ㅡㅡ) 좀더 루트 파인딩이나 등반 자세에 신경을 쓰고 보복이 넘 크지 않게 하고 동선에서 좌 우로 넘 벗어 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3피치는 침니 구간으로 왼쪽으로 등을 대고 가니 수월하게 오를수 있섰습니다
4피치가 Z 크랙 부분으로 뭐 저런 크랙이 다있서 하는 요상한 크랙 이었습니다 볼트가 좌에서 우로 우에서 대각선 방향좌로 올라가는 형태여서 추락하면 어 떻게 되나 하는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사선크랙 올라가는 부분에서 걸어서 올라가야 되는데 크랙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엄청 힘든 팔꿈치,어깨째밍을 하며 첫 볼트 까지 가고 이후 일어서서 가다가 또 한번의 추락 후에 완료 할수 있섰습니다. 허대장님 빌레이 감사합니다!
5피치는 칸테 슬랩 구간인데 무난하게 지나갔지만 나중에 보니 볼트 하나를 그냥 지나쳐왔네요(또실수ㅡ)
6피치는 초반 볼트 2,3 번째가 크럭스로 보이는데 몇 번 시도후에 인공으로 넘어 갔습니다. 여기는 코어와 파워가 있서야 프리 등반이 가능 할듯 하네요 왼손 언더 홀드를 강력하게 잡고 스태밍 자세에서 개스통 자세로 옮겨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6피치 마치고 동굴을 지나 고독길 2 피치 부분에서 30미터 하강 두번으로 내려와 땅을 밟았습니다
뒷풀이에 수섭 회장님과 경열 씨도 오셔서 함께 목살 먹고 후식을 커피 마시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같이 등반 하신 허대장님,종구,봉희 선배님 ,민구고문님,동혁씨, 소문씨 감사하고 고생 하셨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미지, 낯설음 그리고 거기서 오는 두려움 그걸 맞서는 게. 알피니스트죠. ~~. 이모 여기 알피니스트주 한병추가요 ~~양동주 !!!!
동주선배님 인수봉 첫 선등 완전 축하드려요! 첫선등자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등반보고 남겨 주셔서 엄청 설레여하면서 읽었습니다! 히힛👍🏾
진정한 온사이트로 선등하신 양동주님..
축하드립니다.
이 달에 나머지 루트도 선등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등반하셨는지 실감나게 느껴지는 상세한 글 잘 읽었습니다 동주선배님^^
고샌하셨습니다 형님 6피치 크럭스는 다시가서 해봐야 할듯… 퀵드로우에 매달리는 순간 저도 자유등반 실패…. 최적의동작 무브는 과연… 팀이끄시느라 굿굿
수고했다. 경험을 쌓고 내실을 다져서 우리팀 기둥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