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OLD [Fujimi] 1/24 BMW M 635 CSI (열광자 시리즈)

[modeller]

M 635 CSI 는 제 1세대 6 시리즈인 BMW E24 의 파생 모델입니다,

198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282 마력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었고 지금도 판매되는 M6 의 초대 모델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이 시대의 BMW 가 가장 BMW 스러운 것 같습니다,

탄탄해 보이잖아요....(요즘 모델은 몸이 너무 불었어요...마치 은퇴하고 살이 너무 찐 운동선수처럼)

사진 출처: 위키피디어

후지미의 열광자 시리즈 키트는 웬만한 자동차 모델러라면 적어도 키트를 한두개 씩은 가지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완성작은 그리 흔히 볼 수는 없는데 이건 아마도 지나치게 많은 부품수와 까다로운 조립성 때문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열광자 시리즈 BMW 는 처음 완성한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죠....

후지미 키트는 1986년 처음 발매되었고 이 시리즈로 4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제가 만든 키트는 열광자 시리즈의 11번입니다,

그밖에 M635 키트로는 1988년 발매된 타미야, 1981년에 발매된 모노그램, 1990년에 발매된 아카데미 키트가 있는데

가격은 당연히 아케데미 키트가 가장 싸고 타미야가 모델러들이 만들기 가장 수월한 키트 같습니다.

모노그램 키트는 조금 품질이 떨어지는 것 같고요...아카데미 키트가 100% 오리지날 키트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척 하렵니다,

키트 소개는 이 정도로 드리고....

개인적으로 BMW  4 시리즈를 2년 정도 운행했던 적이있었는데 그차는 흰색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밝은 메탈릭 블루(하늘색)의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단 한번만이라도 사고 싶었지만 나중에 중고로 처분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때문에 당연히(?) 집사람의 반대에 부딪혀서 검은색, 은색, 흰색 자동차 밖에 못 사봤습니다,ㅠㅠ 

그래서...모형으로나마 이색을 만들어 봤습니다,

GSI Gx 칼라에 있는 메탈릭 블루에 은색을 적당량 섞어서 조색했는대 요즘 GSI 메탈릭 도료들은 은분 입자가 고와서 은은한 메탈릭 칼라의 발색이 좋다는 평을 듣는 피니셔스 도료 못지 않습니다,

실차용 도료와 같은 색깔이라고  판매되는 메탈릭 도료들은 색감은 당연히 실차와 비슷하지만 실차도료다 보니 메탈릭 입자가 너무 굵어서 1/24 로 축소된 모형에 칠하면 금속입지자 너무 과장되어서 어색하게 보여서 저는 앞으로도 실차용 도료는 안 쓸겁니다,

(이건 순전히 제 취향입니다.)

제작에 참고한 실차의 엔진룸인데 바디색을 보시면 제가 만든 색과 느낌이 비슷하지 않습니까?

이건 제가 만든 모형의 엔진 룸입니다,

게을러서 점화코일애서 나오는 배선을 추가하지는 않았지만 실차와 분위기는 상당히 비슷합니다,

엔진 헤드 커버에 몰드된 BMW 와 M power 의 몰드를 보십시오,

심지어 엔진룸 내부의 주의 스티커류 데칼까지도 실차와 비슷하죠?

하체 재현도 충실합니다.

트렁크는 가동식이고 내부에는 스페어 타이어와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배기구 끝부분도 별도의 멕기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추가한건 MSM creation 제품인 BMW 로고 스티커와 M635 CSI 엠블럼의 메탈트랜스퍼 정도입니다.

리어 에어댐은 두 종류의 부품이 들었는데 더 과격하게 보이는 모양을 골랐습니다,

날렵한 옆모습입니다,

윈도우 몰딩은 반광검정과 멕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멕기로 된 부분은 솜씨좋은 동호회 후배가 Bare metal foil 로 작업해 주었습니다,

은색으로 칠하는 것보다 훨씬 날카로운 도금 느낌이 납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너무 노골적인 먹선은 인위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패널라인을 약간 깊이 파주고 먹선은 안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다른 가동부와의 조화를 위해 도어 부분에 너무 진하지 않게 먹선을 널어서 마치 열리는 것 처럼 보이게 해봤습니다, 주유구와 썬루프도 마찬가지고요.

라디에이터 그릴의 M 배지는 키트에 데칼로 들어있었으나 데칼이 변색되고 볼륨감이 없어서 별매 엠블럼 스티커를 붙였고 휠에도 별매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이럴때 쓰려고 사는 거잖아요?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인테리어도 상당히 정교합니다.

다만 대쉬보드와 샌터 콘솔이 3조각으로 분할 되어 있는데 웬일인지 부품들의 크기가 안 맞아서 조립이 쉽지 않고 간섭도 생겨서 맞추어 보면서 상당히 깎아내야 했습니다, 이건 이 시리즈의 다른 BMW 키트들도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점이 약간의 난관이라면 난관이겠습니다.

자동차 모형에서 실물감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외부색과 내부색의 조화일겁니다.

그냥 검정이나 갈색은 너무 흔하니까 푸르스름한 회색(청회색?)와 다크 블루의 조합으로 칠해봤습니다,

사이드 미러 반사면은 별도의 멕기 부품이고 마운트 부품은 깨알만만 별도 부품으로 들어있어서 조립 중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늘 가지고 싶었던 하늘색 BMW 럭셔리 쿠페를 모형으로나마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작시기: 2020년 4월

제작기간: 1주일 (요즘 다른 일정이 전혀없으니 작업할 시간이 많아서요...)

[패션MD(서성원)]

에어댐과 사이드스커트까지 있으니 더욱 스포틱합니다 칼라조색이 예술입니다 형님~

[modeller]

감사합니다,
근데 만들고 보니 리어 에어댐은 너무 과격한 것 같습니다,

[lific]

아카데미제보다 프로포션이 좋아보이네요

[modeller]

아무래도 아카데미 키트는 타미야 키트를 많이 참고한 것 같은데 그래서가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velo]

356열광자 하나있는데 한참뒤에 제작하려고요~ 열광자는 무섭습니다~

[modeller]

엄살이시죠?
정밀작업의 선수이신 Velo 님께서 무서우시다니요? ^^

[kasuga^^]

너무 멋집니다!

[modeller]

호평에 감사드립니다,

[박준성[제즈벨]]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차중에 하나가 M635인데요. 어제 저도 아카데미제로 JPS 데칼링으로 한대 완성했는데 조만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싼맛에 샀다가 오히려 옵션부품 들어간것 때문에 다른회사 제품보다 전체 가격이 더 올라가 버리고 고생은 고생대로.. ㅜㅜ;

[modeller]

병자들(?)의 취향은 역시 비슷하네요.
저도 후지미 키트 열광자 키트 경주차 버젼을 한대 더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기대하겠습니다.^^

[blueBee]

열광자... 288GTO와 901 깨작거리고 있는데, 다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왠지 모델러님 작품사진 보면 뚝딱인 것 같은데 말이죠 ^^;;

[modeller]

군살과 파팅라인 다듬기 좋아하는 모델러는 아마도 없을겁니다. 저도마찬가지랍니다.
다만 완성후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작업하는거죠.^^

[한민균]

와...바디칼러가 너무 좋습니다....

[modeller]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취미가]

명차에 어울리는 매혹적인 컬러입니다~ 열광자라는게 일반 후지미와 다른가 보군요..

[modeller]

호평에 감사드립니다,
후지미 키트들은 유난히 품질의 편차가 심한데 열광자 시리즈는 명품 키트들입니다.

[어둠의귀신]

이렇게 멋진 킷이 있다니.. 제가 만든 아카데미제품과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

[modeller]

키트를 구하실 수 있으시다면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glossy[안용혁]]

매번 다양하게 놀래켜 주시네요. 색감이 정말 영롱합니다. 제가 봤었던 동일 모델 완성작품 중 단연 최고입니다.

[modeller]

놀라셨다면 죄송하구요...^^
클래식 자동차와 랠리카만 만들지는 않는다는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과분한 호평에 감사드립니다.

[기범2]

저도 한번 만들어 볼까 하고 키트 박스를 열었다가 작업량 견적이 나오지 않아서 다시 덮었습니다. ^^

[modeller]

1/24 자동차 키트치고는 부품수가 많은 편이긴하지만 그래도 요줌 나오는 아오시마의 수퍼카 키트들보다는 덜 징그러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