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담배피러 갔다가 생각나서 써보는 글.
조건부 확률 개념이 들어가는 애매함이 있음.
삼성은 1위 확정으로 가정하고, 나머지 3팀은 2위를 먹을 확률 * 코시 진출 확률을 곱해서 계산.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개념도 있어서 약간 글이 꼬이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누가 이에 대해 질문하면 다시 답변하도록 하겠음.
1. 삼성 40%
안정되가는 선발진 - 물방망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적절한 타선
그리고 압도적인 계투진-위대한 마무리.
정규시즌에서 확실히 오승환과 계투진 때문에 이제 순위를 뒤집는다는 건 어려워 보임.
특히나 2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어부지리로 1위를 손쉽게 굳힐 듯함.
둥글둥글 모두가 강하나, 역전패 하지 않는 다는 확실한 마무리는 있어도
코시에서 처음부터 승리조건(경기 리드)을 유지하면서 가져가기에는 힘이 약간 딸려 보임.
2. 롯데 25%
무서운 상승세, 롯데가 2위를 먹고 플옵에서 이겨서 코시로 올라가게 되면 vs 삼성이라 가정할 때
롯데의 우승 확률은 60%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보임.
지금의 롯데 상승세가 9월에도 유지되기는 힘들 거라는 게 문제.
이 상승세라면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건 롯데라고 예상함.
선발진이야 원래 꾸역꾸역 길게 길게 잘 가져갔고,
타선은 자타공인 8개구단 최고의 폭발력을 자랑.
거기에 아킬레스건 중에 아킬레스건이던 계투진과 수비까지 개선!!
삼성이 둥글 둥글 뚫기 어려운 방패의 팀이라면 롯데는 뾰족뾰족한 별모양처럼 무엇이든 뚫어버릴 창의 팀으로 보임.
다만 준플옵으로 가을야구를 하게 되면 우승확률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함.
무엇보다 슼의 존재는 롯데를 매우 힘들게 할 것으로 보임.
준플옵에서든 플옵에서든 롯데는 슼을 만나게 되면 매우 고전할 것으로 보이며, 이 때 우승확률은 급격히 내려갈 것으로 보임. 롯데의 11번째 선수는 뭐니뭐니해도 관중. 부산의 압도적인 응원은 타팀을 고전하게 확 확률이 높아보임.
3. 기아 20%
기아의 장점은 스케쥴. 여름 쎄빠지게 고생하고 가을엔 탱자 탱자 놀면서 야구함. 거의 코시 직행팀이 쉬는 것만큼
9월엔 연습경기하듯 쉬어가면서 전력을 추스릴 수 있음. 2위를 차지하게 되면 롯데 못지 않게 강력한 우승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그리고 가을 야구의 기본은 누가 뭐래도 선발야구. 3선발까지로만 본다면 윤석민-로페즈-트레비스의 위력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임. 불펜의 약점은 양현종과 서재응을 계투진으로 보내면서 양으로 때우게 될 듯..그리고 중심타선의 복귀가 완벽해지면서 팀 전력도 다시 100%를 가동할 수 있을 거란 점에서 만만하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음.
2위 싸움에 승리자가 될 확률이 낮다는 것이 우승확률을 낮추고 있음. 상대적으로 롯데와 플옵 전적도 좋지 않았는데,
그것은 역시 기아가 플옵에서 상대적으로 대부분 홈과 같은 환경(서울-인천-광주)에서 주로 싸워온 것에 비춰볼 때
부산과 같은 압도적인 곳에서는 고전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보임. 2위를 차지할 확률이 낮은 게 문제지, 2위를 차지한다면 우승확률은 높다는 게 개인적인 예상 겸 희망사항. 2위 싸움에 승자가 되면 9월 대충 마무리 -10월 초에 슼이랑 최종전 - 준플옵 기간 놀고 - 플옵 뚫고 올라가는 환상적인 일정이 기아의 강점.
4. 스크 15%
9월 야구를 너무 힘들게 해야 되고, 어제 보였듯이 이만수감독대행과 다른 코치 간에 의견이 맞지 않는 팀이 삐걱거리는 모습이 보였다는 것이 문제.
그러나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슼보다 최근에 가을야구를 많이 경험한 팀은 없음.
1-1-2-1의 힘이 사라진 것은 아님.
작년 우승 멤버 중에 일부가 빠졌다고 해도 슼은 슼임. 감독은 몰라도 선수들은 우승하는 법을 알고 있음.
약점이라면 역시 선발의 무게가 많이 약하다는 점. 2위를 슼이 차지하고 코시로 올라간다면 또 알 수 없게 되는 게 올해 야구인 듯..거기다 이만수의 절박함은 단점도 될 수 있으나 강점도 될 수 있음. 개인적으로 이만수가 감독 대행이지만, 류중일이나 양승호보다는 경험이 많다고 생각함. 최근 우승팀에 있었다는 점에서부터 여러 상황을 겪어봤다는 점까지..오히려 가을 야구 4개 예상팀 중 조범현과 비슷하거나 더 위의 경험을 가졌다고 생각함. 김성근 감독에 비해 약하나, 다른 3개팀 감독에 비해서는 밀리지 않는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김광현이 복귀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만큼 회복됐느냐가 +알파로 보임. 그리고 삼성을 작년에 압도적으로 이겼었다는 점에서 코시에 진출하게 되면 또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을 것이라 보임. 거기에 어느 팀도 달성해 보지 못 한 5년 연속 코시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는 목표도 있음.
결론 : 2위를 먹는 팀이 의외로 코시를 먹을 확률이 매우 높아보이는 올해임.
1.기세를 탄 롯데가 2위로 올라가면 어느해보다 우승확률 다가왔다는 것도 팀에서 느낄 것이고 이대호의 FA가 임박했기 때문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그리고 홈에 압도적인 응원 역시 강점.
2.기아의 장점은 일정. 9월에 놀다가 시즌 마무리하고 또 준플옵기간에 쉬면서 플옵 준비하면서 감각 당겨서 코시로 간다면 코시 직행팀에 비해 휴식이 부족한 것도 아님. 오히려 감각도 좋아서 유리할 수도 있음. 특히나 가을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3선발을 확실히 갖췄다는 강점과 10번 도전 10번 우승이라는 점 때문에 코시에서는 알 수 없을 듯
3.슼의 장점은 경험. 1-1-2-1의 성적이 보여주고 있고, 김광현 복귀까지 예상되는 만큼 큰 무대에서 작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거기다 이만수 감독의 절박함까지 더해져서 의외의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4.그러나 위 3팀 중에 한 팀이라도 준플옵을 거치고 플옵에서 상대 팀을 이겨서 코시에 진출하게 되면 삼성의 밥이 될 것으로 보임. 플옵만 거치고 올라가도 1경기가 3경기 치루는 것과 비슷하다는 가을 잔치에서 준플옵 3~4경기 플옵 3~4경기 치루고 올라가게 되면 전력이 아무리 좋아도 1000리 행군 뒤 전투를 치루는 부대처럼 만반의 준비를 하고 대비한 삼성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2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3팀의 특성상 9월에 힘을 특히 많이 뺄 것이고 만만치 않은 전력들이라 준플옵-플옵에서의 혈전은 안 봐도 비디오. 삼성이 역대 정규시즌 우승자들에 비해서는 약해보이나 2위 싸움이 어느해보다도 치열하다는 것 또한 역시 삼성이 만만치 않게 보이게 하고 있다고 생각함.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야구 몰라요..9월 전체에 어느 팀이 컨디션 유지를 잘 하느냐에 달렸겠죠.7월에 기아가 기세 올릴 때 선발 셋이 따박 따박 승리 잘 챙겼었죠. 롯데 기세가 09년 8월 기아나 9월 스크급이 될 수 있을지는 이동이 많아서 의문이네요
걍 삼성이 우승할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 생각은 다 다른 거니까..
5. LG TWINS 44%
40%는 개뿔 ㅋㅋㅋㅋㅋ 내가 삼빠라 오바하는 게 아니라 삼성이 80%지 무슨 ㅋㅋㅋㅋ 삼성이 물타선이라고 점수는 못 내는줄 아냐? 득점력 3위다. 게다가 코시직행 프리미엄이 좃이냐? 더군다나 씹성이 여태껏 코시에서 물먹었던 이유는 투수력이 개병진이어서 그랬던거지. 꼴데 싸다구 때리는 빠따가지고도 우승 못했던 이유가 그거잖냐? 05 06은 물빠따로도 투수빨로 우승했고, 10이야 플옵에서 개죽쑤고 왔으니 당연히 쳐발리는거고. 올해는 뭐.. 솔직히 기아나 SK나 롯데나 하나도 안 무섭다.
삼성 견제해볼라면 기아가 2위하고, 부상병 돌아오고 본래 전력을 낸다는 전제하에 그나마 삼성이랑 해볼만하겠지. 그래봐야 삼성이 7:3임. 정규시즌 배영구 카토쿠라 털었다고 만만한 모양인데 지금은 구멍없음. 더군다나 빠따야 코시나 페넌트나 똑같지만 투수기용은 하늘과 땅차이. 오승환도 3이닝 돌려버리면 되는거고, 안타 두개 맞으면 퀵후크로 다른 선발 내버리면 끝임. 결론은 씹성의 주요 전력이 부상당해서 이탈하고, 2위가 스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지 않는 이상 삼성이 70~80% 이미 우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