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ineLove입니다.
오늘은..대만의 일월담에 간 얘기를 할게요.
온 에어에 나온..촬영지로...고산지대의 넓은 호수로
유명하고...그 호수모양이 해와 달 같다고..일월담이라고 하네요
타이페이에 있는 호스텔에서 Check Out을 하고..
저렴한 호스텔 비용은 하루에 2층 침대 dormitory식이
약 300~400 대만달러(한국돈 12000~16000원) 정도 합니다.
하루에 그 정도 비용이니 자유여행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타이페이역으로 갔습니다.
타이페이역에서 대만 고속전철을 타고. 타이중으로 갔습니다.
제가 실수한게 그냥 일반열차를 탔어야했는데...고속전철을 타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어요..ㅠ
고속철은 1100대만 달러..ㅠ 거의 3.5만원에 육박했답니다.ㅠ
물론 1시간 여...시간 밖에 안 걸렸지만..다음엔 시간을 갖고 일반열차를 타고
내려가려고요..
타이중에 도착하니..역시 중부지방이라..후덥지근하네요
지하 1층 버스 승강장으로 가면 일월담 가는 버스 많습니다
그거 타고..1시간 반 정도 가니..일월담 도착..
중간에 무슨 농업대학교 잠깐 들렀다가 갑니다. 경치도 좋고..참 좋았습니다^^
일월담에는 호스텔이 없어놔서..일반 호텔에 가서 투숙했는데요..
그나마 가장 저렴한 호텔이 한국돈 5만원 정도 부르네요..
(댜른 전망 나오는 곳은...한국돈 15만원 이상..ㅠ)
호텔에서 Check In 하고 나오는데..어느 50대 유럽인 부부가 호텔 카운터 여자분과
대화를 하는데..말이 안 통한다고...폭발 직전이더군요..
유럽인 여자분: XXX (혼잣말로 열받아서..)
나: 무슨 일 있으세요??
유럽인 여자분: (!)영어 해요? 여긴 동채 말이 안 통하네요..
나: 조금 하니까 한 번 말해보세요..
유럽인 여자분: XXXXXXXXXXX (영국식 영어더군요..)
나: 지금..쓰시는 방이 너무 좁아서 좀 더 큰 방으로 옮기려는데..
차액이 얼만지 모르겠다..또 언제 들어갈 수 있냐..고 묻고 싶다..
그 말씀이죠??
유럽인 여자분: (!!) 맞아요...그렇게 물어봐주세요..
울 마눌님한테 얘기해서...대만 카운터 여자분한테..얘기해서..
차익을 냈습니다.
유럽인 여자분: 아 정말 고마워요..어느 나라 분이세요??
나: 한국인이에요..사우스 코레아~
유럽인 여자분: 아~그랬구나..런던 근교(1시간 거리라 함)에 근무하는 선생님인데요.
우리 반에 한국 학생들 많아요..
애기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밝은지..
제가 본 한국인들은 참 예의바르고 스마트하더라구요..
나: 하하..근데 왜 올림픽은 안 보시고..대만에 오셨어요? (올림픽 기간)
유럽인 여자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그 기간에..아시아 여행을 계획했어요.
마침 지지난 주에 서울도 갔다왔구요..
여긴 호텔들이 죄다 비싸서...제일 싸고괜찮은 호텔이
여기 밖에 없네요...(저도 동감..-_-)
다음 목적지는 어디고..언제 출발하세요?
나: 아리산을 내일 가려고 해요...아쉽네요..
우리도 호텔(말만 호텔임..거의 모텔수준보다 떨어짐..ㅠ)방에 여장을 풀고..
일월담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거창하게 배라고 하는데..호텔 바로 앞에..보트를 타고...호수 안으로 들어갔죠.
가면서 조그마한 인공섬에도 갔고...건너편..원주민 사는 곳도 갔구요..
케이블카 타고 가면...유원지가 있거든요..부락촌인가..그럴거에요..
잼나요..근데 스케줄이 너무 타이트하게 해서..비싼 돈 내고 제대로 못 놀았다는..흑.
배 타고 다시 호텔에 들어왔는데...
영국인 부부가 보이더군요..
영국인 부부: 오우...잘 갔다왔어요?
나: 네...두 분은 ..모하세요?
영국인 부부: 이 호텔은 이거 식권만 주고..식당이 어딨는지 알아야지..ㅠ
나: 울 마눌님이 물어볼게요..잠시만요..
나: 우측 밑으로 1분만 내려가면 좌측에 레스토랑이 있어요..
저 카운터 아가씨하고 같은 옷 입은 사람들이 레스토랑 앞에 서있대요..
(무슨 그룹 계열사 같음 -_-)
영국인 부부: 아~ 감사합니다.
대만까지 왔으니....왠만하면 로컬 음식을 먹으려고 했지요..
일월담에는 외국인들이 로컬 음식을 안 먹으려고 하는데 마눌님과 저는 로컬 식당에서
대만 음식을 시켰어요..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밥과 계란 볶음밥과 새우들어간 향 나는 음식과 타이완 비죠(맥주)
고추장과 섞어 먹으니까..대만 손님들이 빤히 쳐다봅니다.
김을 좀 많이 챙겨와서..옆 테이블 대만 손님 하나 줬습니다.
밑에 문장은 마눌님 통역..
옆 테이블 대만 손님: 진짜 맛있어요...대만 편의점에서 한국식이라는 김들은 완전 쓰레기네.
어떻게 이렇게 맛을까요?
마눌님: 한국에는 참기름이라고 고소한 식용 기름이 있어서 김을 구울때 그걸 쓰거든요..
그래서 외국에선 참기름이 없이는 한국에서 생산된 김 맛이 나올 수 없죠..
(마눌님...맨날 갈구면서..이럴땐 좀 아는거 같음..-_-)
옆 테이블 대만 손님: 오~ 한개(조그만 봉지에 15장 정도 들어있음)만 더 주면 안될까요?
나: (한 개 더 줌)
옆 테이블 대만 손님: @_@ (감동먹은 표정)
다른 테이블 손님 어린이: 게이 워 하이타이(김 주삼..)~(우릴 빤히 쳐다보며.., 부모가 시킨 것 같음..)
나&마눌님: (마음 약해짐...자연스럽게 한 개 줌)
다른 테이블 손님 어린이: *_* (특템한 표정)
우리가 젖가락으로 김을 싸서 먹으니까 옆 테이블 손님들...똑같이 따라서 하네요.-_-
한국김은 대만에서 현금 이상의 가치를 가지더군요..
대만 여행 가기 전에 마트에서 김 세트 반드시 사가시길..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ㅋㅋ
<위> 일월담 풍경
(위) 호텔 레스토랑..항상 김을 갖고 다님..ㅎㅎ
빵 소세지 를 식사로 먹으면 어머님께 아직도 혼남 ,
간식만 먹으면 속 썩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222222 저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식사를 한것 같은 ㅋㅋㅋ
와인러브님 글들 재미있어요. 저번글 읽고 많이 기다렸습니다.. 대만 이야기 생활이야기 많이 듣고싶어요..
글 쭉 일고 내려가다 어디 무슨 김인지 궁금했는데....미리 친절하게 김 인증사진을...ㅎ
금실이 좋아보이네요. 근데 대만에서 차별은 없었나 궁금하네요.
차별은요 ㅎㅎ
친절하더라구요 대부분 사람들이 ...
그리고 대만이 한국사람 차별할 입장은 안되죠
막상 가보진 못하고 뉴스로만 소식을 듣다 보니 어느 정도 부정적인 선입견이 생긴거 같네요. 참고하겠습니다.^^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울 김이 맛있죠~ 일본 갔다가 뻣뻣한 일본김 먹어보고는 우리나라 김이 정말 맜있는건지 알았어욤..^^
오랜만에 올려주셨네요..님 글은 항상 재밌어요..ㅎㅎ 김이 필수품이군여. 울나라 김이 참 맛있긴 함.
대만 갈일이 생길진 모르겠지만 잘 알아 두겠습니다. 유럽 여행 할땐 고추장을 꼭 챙긴 기억이 납니다.
자주 좀 글 올려주셔요,ㅎㅎ
저건.....그냥 간식인데.............
와인러브님 글은 항상 재미나네요 ^^
참기름의 불편한진실이 있죠... 파는 참기름들은 대부분 식용유를 섞죠... 순수 참기름이 아니죠.. ㅋ
김이 쇠고기나 닭고기보다 영양가가가 높아요.
김.소.닭 순으로 보자면 100그램당 영양분은 아래와 같아요.
칼로리(Kcal) = 224, 116, 126
단백질(g) = 40, 22, 20
지방(g) = 0.9, 3.7, 4.8
탄수화물(g) = 31, 0, 0
칼슘(mg) = 111, 19, 4
요정도... 출처는 김포장지에 있는 영양분석표 ㅋ
김은 들기름에 구워야 좋답니다. 참기름은 궁함이 나쁘다는군요.
55번째 추천 드립니다.. 김이 사람들을 행복하게하는군요,,^^
너무 잘 읽었어요. 요즘 왜 그렇게 뜸하셨어요? 좋은글 자주자주 좀 올려주세요~ ^^
오랜시간 기다리다 읽어보는 와인러브님의 게시글은 득템한 기분으로.. 정독..
갑자기 김이 먹고 싶어졌어요..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글을 읽고 나니 짧았던 대만생활과 대만인들이 생각나네요~!!
들기름에 구운 김을 어마무지좋아하는데,야밤에 방금한 밥과 김이 너무 땡기네요!ㅋ
대만이라.. 뭐.. 편견이라고 한다면 편견이겠지만, 대만인과는 친구가 되고 싶은 생각이 도통 들지 않습니다. 혐한의 정도가 너무 심하기때문에.. 방송에서 새로나온 통역기계를 테스트한다며 "한국인은 개" 라는 표현을 넣어 통역되는가 보여주는곳이 대만. 대만 장관이란 인간은, 방송에서 한국인을 칼로 찔러버리고 싶다고 한다는군요. 한국개 한국 바퀴벌레 공공연히 방송에서 부른다합니다. 방금말한거, 모두 직접 화면캡처 해놓은거 봤습니다. 친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