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올 겨울, 선수들의 FA 신청이 끝나면 각 구단들로부터 20인 보호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을 1명씩 특별지명할 수 있다.
물론 선수당 10억이라는 돈을 지불하고 데려오는 거지만.
그래서 8개 구단들의 구단별 20인 예상 명단을 작성해 봤다.
사실 누구 말처럼 어차피 장바구니에 담을거 미리 조사 좀 해본거다.
알뜰 쇼핑을 하려면 미리 장목록부터 작성해둬야 하는거 아니겠는가.
게다가 8개 구단에서 모두 지명할 경우 80억이란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야 한다.
이 20인 명단은 최대한 객관성을 살리고, 내 예상 몇가지를 포함시켜서 작성했다.
물론 각 구단의 팬들마다 자신이 아끼는 유망주도 있을테고, 싫어하는 선수도 충분히 있겠지만 최대한 네임밸류와 성적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내 생각에는, 이번 특별지명에서는 20인 엔트리에 각 팀의 유망주가 그렇게 많이 포함되지 않을것은 불보듯 뻔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9개 구단 중 가장 성장가능성이 큰 유망주들은 죄다 다이노스가 선점했기 때문에 다이노스는 유망주보단 베테랑을 원한다.
아래의 표에서,
20인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이름이 굵게 표시됐다면 20인 엔트리에서 제외될지도 모르는 선수를 나타낸 것이고
20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중 이름이 굵게 표시됐다면 20인 엔트리에 포함될지도 모르는 선수를 나타낸 것이다.
인터넷에서 어떤 블로거께서 만들어놓으신 포맷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나 내 예상과는 명단에 차이가 많아서 다시 적어봤다.
참고로, 올 시즌 마치고 군대 가는 선수는 지명할 수 있다.
하지만 군에서 제대하고 2012 시즌에 1군에 등록되서 경기를 뛰지 않았던 선수는 지명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FA 대상자 |
정현욱 | |
투 수 |
장원삼, 윤성환, 배영수, 오승환, 안지만, 심창민, 권 혁, 차우찬, 정인욱, 권오준 |
10명 |
포 수 |
진갑용, 이지영 |
2명 |
내야수 |
박석민, 김상수, 조동찬, 이승엽 |
4명 |
외야수 |
최형우, 정형식, 박한이, 배영섭 |
4명 |
20인+ |
투 수 - 김희걸, 임진우, 이우선, 백정현, 우병걸, 최원제, 이현동 포 수 - 이정식, 채상병, 현재윤 내야수 - 채태인, 신명철, 모상기, 강명구, 손주인, 구자욱 외야수 - 강봉규, 우동균, 김현곤 | |
※ 1군 불펜 자원인 권오준이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는지가 관건 ※ 배영섭을 보호할 것인지, 투수 자원을 한명 더 포함시킬 것인지도 주목해봐야 할 점 ※ 투타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상당히 많음 |
SK 와이번스
FA 대상자 |
박경완, 이호준, 권용관 | |
투 수 |
김광현, 박희수, 송은범, 채병용, 윤희상, 정우람, 엄정욱, 이재영, 이영욱, 임경완, 윤길현 |
11명 |
포 수 |
조인성, 정상호 |
2명 |
내야수 |
박정권, 정근우, 최정, 박진만, 모창민 |
5명 |
외야수 |
김강민, 박재상 |
2명 |
20인+ |
투 수 - 전유수, 전병두, 임치영, 박종훈, 김태훈, 박정배, 허준혁, 최영필, 제춘모, 김민식, 문승원, 서진용 포 수 - 이재원, 김민식, 허 웅 내야수 - 최윤석, 김성현, 안정광 외야수 - 안치용, 임훈, 조동화, 김재현, 유재웅, 정진기, 박재홍 | |
※ SK의 경우, 투수 자원 중심으로 20인 엔트리를 짤 것으로 예상됨 ※ 군에서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NC가 내야수를 필요로 하므로 모창민을 20인 엔트리에 포함할 것으로 예상됨 ※ 이재원의 경우, PO 엔트리에도 포함됐지만 소속팀에서도 좌투수 스페셜리스트로만 활용하고 있는 단계라 제외될 것으로 보임 ※ FA 이적 후 첫해를 맞은 임경완을 보호할 것인지, 재활 중인 전병두를 포함시킬 것인지도 주목해 봐야 할 요소 ※ 타 팀에서 즉전감으로 즉시 활용될 수 있는 박진만을 포함할 것인지도 관건 |
두산 베어스
FA 대상자 |
대상자 없음 | |
투 수 |
김선우, 이용찬, 노경은, 변진수, 홍상삼, 정재훈, 고창성, 이재우 |
7명 |
포 수 |
양의지, 최재훈 |
2명 |
내야수 |
손시헌, 최주환, 김재호, 윤석민, 오재원, 이원석, 허경민, 고영민 |
8명 |
외야수 |
김현수, 이종욱, 정수빈 |
3명 |
20인+ |
투 수 - 임태훈, 김승회, 김강률, 서동환, 김상현, 이혜천, 정대현, 김창훈, 진야곱, 이현호, 윤명준, 김명성 포 수 - 박세혁 내야수 - 최준석, 김동주, 오재일, 김재환, 오장훈 외야수 - 민병헌, 정진호, 임재철, 국해성 | |
※ 군 문제가 걸려있는 오재원, 이원석, 최준석의 보호 명단 포함 여부는? ※ 프렌차이즈 스타였지만 김진욱 감독 체제에서는 자리를 못잡은 고영민, 김동주의 행보는? ※ 임태훈의 경우, 신생팀 이미지를 고려함은 물론 김경문 감독의 두산 커리어를 망친 선수라 NC가 지명할 리가 없을것으로 예상 두산에서도 임태훈을 보호 명단에서 제외해 다른 선수를 하나 더 지키는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됨 ※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해버린 민병헌을 보호 명단에 포함시킬지도 관건 ※ 손시헌 / 이종욱의 경우 FA자격 획득이 얼마 남지 않음 ※ 두산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김경문 사단의 선택은 과연 어느 선수가 될 지가 이번 지명에서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 |
롯데 자이언츠
FA 대상자 |
김주찬, 홍성흔, 강영식(FA 보류) | |
투 수 |
송승준, 고원준, 김사율, 최대성, 이명우, 이승호, 정대현, 김성배, 이용훈, 진명호, 김수완 |
10명 |
포 수 |
강민호, 용덕한 |
2명 |
내야수 |
박종윤, 조성환, 황재균, 박준서, 문규현, 정 훈 |
5명 |
외야수 |
전준우, 손아섭 |
3명 |
20인+ |
투 수 - 이재곤, 이정민, 김성호, 김일엽, 박동욱, 이상화, 김원중, 이왕기, 허준혁, 이경우 | |
※ 새롭게 떠오른 '양떼 불펜'으로 인해 투수 자원들을 중심으로 보호할 것으로 예상 ※ 1군 즉전감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투타에 고르게 있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보호하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임 ※ 이용훈/이재곤/김수완의 투수 보호명단 고민거리와, 손용석/신본기/정 훈의 야수 보호명단 고민거리가 가장 큰 관건 |
기아 타이거즈
FA 대상자 |
유동훈, 김원섭, 이현곤 | |
투 수 |
윤석민, 김진우, 한기주, 서재응, 박지훈, 양현종, 한승혁, 심동섭, 홍성민 |
9명 |
포 수 |
차일목 |
1명 |
내야수 |
안치홍, 김선빈, 최희섭, 이범호, 조영훈, 홍재호 |
6명 |
외야수 |
이용규, 나지완, 김상현, 이준호 |
4명 |
20인+ |
투 수 - 박경태, 이범석, 진해수, 임준혁, 최향남, 김종훈, 홍건희, 고우석, 신창호, 조태수, 임기준, 박준수, 오준형 포 수 - 한성구, 김상훈, 송산, 이성우 내야수 - 윤완주, 박기남, 김주형, 정상교, 황정립 외야수 - 신종길, 이종환, 이호신, 최훈락 | |
※ 기아 포수진이 약하므로 NC에서도 굳이 기아 포수를 노리려곤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따라서, 차일목의 포함 여부 주목) ※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잦기 때문에 유틸리티 자원들을 최대한 묶어두려고 할 것으로 보임 ※ 외야 자원이 지명될 경우, 경우에 따라 FA에서 외야수 영입을 반드시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함 ※ 심동섭/한승혁/홍성민의 보호명단 포함 여부가 관건 |
넥센 히어로즈
FA 대상자 |
이정훈, 강귀태, 송지만, 강병식, 김병현(*해외파 특별지명으로 인해 2년간 이적 불가) | |
투 수 |
김영민, 강윤구, 손승락, 문성현, 한현희, 장효훈, 박성훈, 배힘찬, 김정훈, 김상수, 오재영 |
11명 |
포 수 |
허도환 |
1명 |
내야수 |
강정호, 박병호, 서건창, 김민성 |
4명 |
외야수 |
장기영, 이택근, 유한준, 이성열 |
4명 |
20인+ |
투 수 - 이보근, 박종윤, 임창민, 이태양, 심수창 내야수 - 유재신, 김민우, 지석훈, 조중근, 김남형, 장영석, 신현철 외야수 - 문우람, 오 윤, 정수성, 박헌도, 박정준 | |
※ 배힘찬을 예상 명단에 넣은 이유는 '염경엽 감독이 눈여겨보는 투수'기 때문 ※ NC의 입장에선 넥센이 투수를 보호한다면 당연히 내야 자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 ※ 유격수와 3루 자원이 필요한 NC에게는 유재신, 김민우, 지석훈 중 한명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 ※ 이장석 구단주라면 반드시 10억을 받아내기 위해 뜬금없이 아주 좋은 선수를 내놓을 확률이 없지 않.. 아니 매우 높음 ※ 그렇게 믿고 싶음 |
LG 트윈스
FA 대상자 |
이진영, 정성훈, 김일경 | |
투 수 |
봉중근, 유원상, 이동현, 우규민, 김광삼, 임찬규, 최성훈, 임정우, 이승우, 신재웅 |
10명 |
포 수 |
윤요섭, 조윤준 |
2명 |
내야수 |
오지환, 서동욱, 이병규(7), 김태완 |
4명 |
외야수 |
정의윤, 박용택, 이병규(9), 이대형 |
4명 |
20인+ |
투 수 - 정재복, 신정락, 이상열, 류택현, 김기표, 한 희, 이희성, 이대환, 김선규, 이성진, 양승진, 신동훈 포 수 - 김태군, 나성용, 유강남 내야수 - 김용의, 윤진호, 최동수, 최영진, 김재율 외야수 - 이천웅, 양영동, 황선일, 윤정우, 이민재, 서상우, 정주현 | |
※ 올 시즌 성적이 형편없었던, 하지만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이대형의 명단 포함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름 ※ 포수 조윤준을 보호명단에 넣지 않았다가 조윤준이 지명될 경우, 포수진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 포함시킬지도 관건 ※ 투수 명단에서는 신정락이나 신재웅이 포함될 것인가, 선발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정재복을 포함시킬 것인가가 관건 ※ 프렌차이즈 스타지만 나이 때문에 지명 확률이 비교적 낮은 이병규(9)를 보호명단에 포함할 것인지도 주목할 요소 |
한화 이글스
FA 대상자 |
마일영, 박찬호(*해외파 특별지명으로 인해 2년간 이적 불가) | |
투 수 |
류현진, 김혁민, 유창식, 송창식, 안승민, 양훈, 송신영, 박정진, 윤근영 |
9명 |
포 수 |
정범모 |
1명 |
내야수 |
김태균, 장성호, 이대수, 한상훈, 오선진, 하주석, 이여상 |
7명 |
외야수 |
최진행, 고동진, 김경언 |
3명 |
20인+ |
투 수 - 정민혁, 정재원, 김경태, 정대훈, 안영진, 김광수, 이태양, 신주영 포 수 - 박노민, 신경현, 이준수 내야수 - 이학준, 전현태, 백승룡, 정원석, 한윤섭, 임익준 외야수 - 이양기, 추승우, 연경흠, 양성우, 오재필, 오준혁, 이상훈 | |
※ 송신영과 박정진을 보호하고 야수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인지, 그래도 투수자원을 보호할 것인지가 관건 ※ 사실 20인 보호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주전급 선수들 중에도 10억을 주고 데려올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으므로 아예 한화에서는 지명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그러나 지명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게 함정) |
이상이 내가 짜 본 8개 구단의 엔트리다.
명단 제외될 확률이 있는 선수들 중 탐나는 선수는
삼성 - 권오준 / 배영섭/ 김희걸
SK - 전병두 / 윤길현 / 모창민 / 최윤석
두산 - 이원석 / 오재원 / 고영민 / 허경민
롯데 - 이용훈 / 김수완 / 손용석 / 신본기 / 정훈
기아 - 홍재호 / 박기남 / 박경태
넥센 - 유재신 / 유한준 / 최경철
LG - 김용의 / 한 희 / 정재복 / 조윤준
한화 -
FA 영입 여부와 용병의 보직, 각 구단별 명단을 비교하기에 따라 여러가지 경우의 수로 특별지명 하는 선수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두산과 넥센, 기아에서 야수를 보강하고 나머지 구단에서는 모두 투수를 데려오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태클보단 댓글로, 또는 트위터로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좋겠다.
트위터 계정 : @moolduk
첫댓글 내가 감독이라면 어떻게 명단을 작성할까 생각해보면서 탐독하니 30분정도 자세하게 읽게 되네.
좋은 자료 작성해서 덕분에 잘 봤다. 송모야 수고했다.
펌글입니다.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