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 대의원대회에서 승인 받은 사업계획 중 간략하게 넣은 부분이 있으나 별도 문건이 있지는 않다. 위원장단에서 논의하고 운영위, 대의원대회에 올렸던 것은 총선을 치를 때 전국과 결합해서, 원내 진입이라는 목표에 함께 가는 방향으로 계획했다고 볼 수 있다.
김혜미: 원내 진입 외에도 전략 지역을 최대 두 곳 선정해서 선거를 치른다는 것도 전국위 차원에서의 선거 목표였고 전략이었다. 그래서 큰 틀에서, 서울녹색당은 서울 안에 있는 마포를 전국위원회가 전략지역구로 선택했고, 그 선거를 치러내는 것을 목표로 가져갔다는 의미를 좀 더 살렸어야한다는 생각이 평가서를 보면서 들었다.
김유리: 계속 중앙에 힘을 모으는 방식으로 했던 게 맞고, 대의원대회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목표와 선거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또, 마포를 전략지역구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내부적 논의를 계속하긴 했지만, 이것을 힘있게 서울녹색당 차원에서 논의하지 못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김영준: 그렇다면 지역당 차원에서 평가를 하는 것도 애매한 상황이 되는 것 같다. 지역 단위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확인해보면 좋은데, 다음에는 이렇게 좀 구분해서 가야하지 않을까. 예를 들면 마포가 전략지역으로 정해졌으니까 여기에 집중해서 선거 기간에 만난 당원들을 최대한 조직한다든지 이런 목표를 정해놓으면 선거과정에서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할 수 있고 나중에 평가도 할 수 있겠다.
1월 이후 선거로 인해 서울 운영위원회를 열지 않는 것으로 결의했는데, 운영위원들은 이 논의에 계속 참여를 했다면 더 힘을 보탤 수 있었을 텐데 논의의 장이 없으니 어려웠던 것 같다. (평가서에서)서울 선거대책본부를 따로 만들었어야한다는 고민과 비슷한 고민이다.
<선거연합>
<제언>
김유리: 전국당과의 관계에서, 서울녹색당 6기 위원장단과 7기 위원장단이 또 달랐다. 7기 위원장단이 좀 더 전국에 밀접하게 붙는 결정을 했었다.
지역으로의 당비배분율이 줄어든 것이 2023년 부터인데, 일단 자원이 부족한 데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집중하자는 논의가 뻔한 이야기 아니냐는 것과 같은 맥락에 있는 말씀도 해주신 것 같은데, 저는 저희가 한번도 기초지역 두 세곳을 선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뻔한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서울녹색당 운영위원회가 아니라 지방선거 준비팀 같이 번외의 모임을 만들어서 지역의 정치인이 있는지 등 기초지역 상황을 파악하는 논의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는 방안이다.
김선철: 서울 기초지역 총준위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
김유리: 서대문의 경우 백련근린공원 이슈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총회가 성사된 성북도 7기 위원장 임기 시작 후 계속해서 방문한 지역이기도 하다. 세 차례 정도 방문한 곳은 총준위가 생기더라는 어떤 경험치가 생겼다. 그래서 강남서초도 계속 방문하는 지역이고, 강서양천은 지난해 선거를 치러서 그 결과로서 나왔다는 생각이다. 그 과정에 대한 평가, 결과는 좀 더 명문화하는 노력을 해보겠다.
<마지막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