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가 호박을 보내왔다 -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농사를 시작하면서 실패율이 가장 높은 것 중에 하나가 고구마(덩이뿌리식물)다.
그 이유로는 고구마를 비옥한 땅에 심거나 거름을 잔뜩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고구마는 비옥한 곳보다는 척박한 곳에서 더 좋은 결실을 맺는다.
땅이 비옥하면 굳이 영양분을 뿌리에 저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고구마가 아주 작거나 열리지 않지만 땅이 척박하면 더 어려워질 훗날을 대비해서 뿌리에 영양분을 많이 축적하는 식물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부유한 집안에서 어려움 없이 큰 사람은
마음이 영글지 못한 경우가 많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은 마음이 영글다.
토목과 교량건설에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제법 큰 아파트단지와 물류창고 등 다양한 사업전개로 호남에서 제법 건실한 중견기업 '산이건설' 대표를 맡고 있는 내 친구 고형운을 보면 씨알굵은 고구마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다.
만나면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곧잘 새벽을 맞기도 한다.
대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놀던 벗이라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친한 벗이라는 뜻의 죽마고우를 손꼽으라면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친구다.
어렸을 때, 골목대장역할을 했었다.
인생사 만고풍상을 겪으면서 밑바닥까지 내려 같지만 굴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길을 걸어와 지금의 중견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걸 보면 참으로 자랑스럽다.
며칠전 내 얼굴을 보면서 많이 피곤해보인다고 하더니 단호박을 보내왔다.
이런 친구하나 있다는 것 참 든든하다.
*단호박주문 안철수 010 8617 4363
산이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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