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군수가 ‘고흥군 인구 10만’ 공든 탑을 쌓아올리기 위해 귀농귀촌의 중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 모습
전남 고흥군의 귀농귀촌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고흥군 인구 10만’ 공든 탑을 쌓아올리겠다는 공영민 군수의 군정운영 철학과 맞닿아 있어서다.
이에 더해 공 군수가 1년여 만에 귀농귀촌의 괄목할 성적표를 거머쥐면서 주민들의 기대감 또한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 군수가 짊어진 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공영민 군수는 평소에도 시간만나면 ‘어떻게 하면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귀농어귀촌인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수 있을까’를 군정운영 제 1순위에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왔다.
고흥군 이장단장과의 소통간담회/사진=고흥군
이에 업무를 총괄하는 김춘원 인구정책과장은 귀농어귀촌인의 지역공동체 정착을 위한 종합계획 로드맵을 발 빠르게 마련했다.
귀농어귀촌인들과 지역민과의 소통과 융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사회 활력증진은 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무엇보다 귀농어귀촌인과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완전히 녹아 스며들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힘든 부분이라는 김 과장의 판단이 깔려있다. 이를 위해 융화 프로그램 운영, 융화 유공자 표창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또 귀농어귀촌인 사업장 방문지도를 강화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고흥군의 잰걸음도 활발하다.
귀농어 창업자금 융자, 농업배움터, 주택수리비, 정착도우미 등 귀농어귀촌 관련 각종 지원사업 대상자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지원 정책에 반영하는 게 주요 골자다.
1박2일 고흥으로 떠나는 도시민 농촌문화체험 팸투어 참가자들 기념촬영/사진=고흥군
기 추진 중인 지원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집들이 비용지원을 80명에서 110명으로 늘리고, 농가주택 수리비도 24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 또 귀농어인의 집 신규 조성도 연간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했다.
특히 김 과장은 귀농어귀촌인들이 지역 내 공동체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소통채널을 다양화하고 만남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과장이 내세운 두 번째 히든카드는 ‘체류형 귀농어귀촌 복합교육 인프라 구축’이다.
도시민들의 귀농어귀촌 관심에 부응하고, 귀농·귀어 실행단계에서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one-stop 복합교육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 군수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귀농귀촌 농업배움터 교육모습/사진=고흥군
고흥군 남양면 와야길 17(귀농귀촌행복학교 內) 일원에 면적 1만2667㎡, 시설면적 8400㎡ 규모로 31억5000만원(지방소멸대응기금)이 투입된다.
체류형 스틸하우스, 세대별 텃밭, 공동실습농장, 농업체험관, 공동비닐하우스, 농자재 보관창고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2024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귀어학교’도 개설된다.
귀어학교는 귀농귀촌행복학교 내에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교육․연구시설 1동 개축과 교육생 기숙사를 신설하는 게 골자다. 매년 운영비로 2억 원씩이 별도로 지원된다.
귀농귀촌 행복학교 고흥스마트팜/사진=고흥군
이 사업은 귀어귀촌 도시민과 부모의 어업승계 청년들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어 현장 중심의 전문 어업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데 따른 조치다.
무엇보다 귀농귀촌 행복학교와 연계한 전국 최초 ‘귀농어귀촌 복합교육 인프라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귀어인 붐업을 위한 어업 배움터와 팸 투어’도 추진한다.
초창기 모든 게 낯선 귀어인의 어업이해와 기술습득 기회를 지원하고, 귀어귀촌 희망자에게 어업배움터 체험을 통해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김춘원 인구정책과장은 귀띔한다.
어업배움터는 선도어가와 귀어연수생간 1:1매칭 현장 실습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또 김 과장은 “도시민 어촌문화체험 팸 투어를 통해 고흥군 귀어귀촌의 긍정적 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회당 30명 안팎에 1박2일 코스로 연 3회에 팸 투어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귀농귀촌행복학교 금산 오천항/사진=고흥군
‘준비에서 정착’ 전 과정 원스톱 지원을 위해 구축 중인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내 고흥군 귀농귀촌 홈페이지도 연계·통합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
김 과장은 “귀농귀촌 희망자의 체계적인 사전준비 지원에 안성맞춤이어서 반응이 아주 좋다”고 자랑했다.
공 군수의 돋보이는 시책이자 ‘골든 탑’으로 평가받는 것 가운데 하나가 ‘귀농어귀촌 유치·정착지원’이다.
귀농어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원 스톱 서비스와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게 핵심 목표다.
더욱 특이한 점은 이주준비-이주실행-이주정착 등 3단계별로 추진된다.
이주준비 단계에서는 ‘수도권 베이비부머 간담회’ ‘찾아가는 귀향귀촌 설명회’ 등 5개 사업, 실행단계에서는 ‘배움터․정착 도우미 운영’, ‘공공임대주택’ 등 8개 사업, 마지막 정착 단계에서는 ‘귀농어귀촌인 모니터링 강화’, ‘집들이 비용 지원’ 등 6개 사업 등 모두 18개 사업에 13억여 원을 투입하고 있다.
행복학교 수료/사진=고흥군
귀농귀촌업무에 일가를 이룬 박종광 귀촌행복팀장은 ‘고흥 귀농귀촌 행복학교 운영’을 비롯해 ‘귀농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과 ‘귀농어인의 집 확대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시책으로 꼽았다.
귀농귀촌 행복학교는 영농정착 기본교육과 기어귀촌 종합교육 2개 분야로 나눠 모두 5차례 150명 정도 실시된다.
박 팀장은 “귀농귀촌 생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어 교육만족도도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팀장은 “귀농어업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어촌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 및 주택마련 자금도 지원해 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흥으로 귀농어한지 5년 이하 만 65세 미만으로 창업은 3억원, 주택은 7500만원을 융자 지원해주고 있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도시민 유치 최대화를 위해 귀농어인의 집 신규 조성 수량을 확대해 사업비로 개소 당 5000만원씩 총 2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같은 시책 덕분으로 전남도가 실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우수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도 고흥군은 총 60명 선발에 9명이 선정되는 성과를 내 전남도내서 가장 많은 귀농어인이 선정됐다.
‘귀농어귀촌인 우수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귀농어귀촌인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처음 시행한 사업이다.
이번에 9명이 선정돼 사업비로 2억 7000만원(1명당 최대 3000만원)을 배정받는다. 이들은 각자의 창업 분야에 대한 자문 상담을 통해 맞춤형 제품, 기술 개발 및 사업장 기반 구축 등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김춘원 과장은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023년 고흥군 귀농귀촌실태조사’를 첫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년간(2020~2022) 고흥군 귀농·귀촌가구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08가구를 대상으로 귀농·귀촌가구의 전입 전후 생활환경의 변화 전반에 대해 파악해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인구 유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공영민 군수의 인구 10만 공든 탑을 쌓아올리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강렬한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민선8기 고흥군 공영민 군수의 ‘인구 10만 공든 탑’<상, 중, 하 보도>가운데 간과할 수 없는 성과로 꼽히는 ‘다양한 귀농귀촌’ 시책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춘원 인구정책과장은 마지막으로 “귀농어귀촌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될 수 있는 귀농어 정책을 통해 귀농어귀촌인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고 소득을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