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여행3 - 아말피 골목길을 구경하고 두오모 광장 카페에서 맥주를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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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나폴리 남쪽 포지타노 Positano 와 살레르노 Salerno 사이에 있는 항구
아말피 Amalfi 는 아름다운 절벽 해변 물리니 계곡의 좁은 골짜기 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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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중엽에는 비잔틴인들의 지배를 받았으나 9세기에는 해군력을 바탕으로
"동방 해상무역" 에 나서 제노바· 피사와 겨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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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에 아라비아에서 일어나 이집트와 알제리를 거쳐 스페인을 정복한
사라센인 들에게 아말피인들은 감연히 맞서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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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848년에는 마침내 사라센인들 격퇴하고 동방무역으로 번영을 누렸으며
"예루살렘에 성 요한 병원기사단" 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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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131년에 시칠리아 왕국 노르만의 로제르 2세에게 정복 당하고
1135년과 1137년에는 피사인들에게 약탈 당해
이후로는 쇠퇴했지만 중세에는 아말피 해상법 이 전 지중해에 통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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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피 법전 Tabula Amalphitana”이 이 도시의 시청에 보존되어 있으며...
중국에서 들어온 나침반 을 개량하여 유럽에 보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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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로는 종루(1180∼1276) 와 1065년경 콘스탄티노플에서 제작해 온 웅장한 청동문들이 있는
9세기의 랑고바르드 노르만 양식의 안드레아 대성당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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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13세기 키오스트로 델 파라디소 수도원과 지금은 호텔이 된 옛 카푸킨 수녀원(1212) 등이 유명한데
도시의 수호성인은 성 안드레아 이고 리몬첼로 가 이곳 특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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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이역만리 타향에 찾아와 이처럼 관광을 하고 있는 데....
조성하씨는 서양에서는 관광을 Sightseeing 이라고하는데 동양의 관광(觀光) 도 같은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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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양은 원단 ( 元旦 설날 아침 ) 의 개념이 없기 때문인지
밤 12시 카운트다운 Countdown 을 중시하며...
유럽인들이 찾는 리조트도 선다운 Sundown 을 보기 위해 서쪽에 자리잡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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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양에서는 동해 바다에 울산 간절곳으로 해돚이를 보러가듯 아침해가 솟아야...
비로소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고 믿는다니 그럼 보신각 타종은 서양풍습 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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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관광은 Sightseeing 이라 피상적으로 보는 것이니 산업혁명기인 1,845년
영국의 토마스 쿡 이 증기기관차를 잔세내어 노동자들을 단체로 교외로 데려간 것이 시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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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조선의 관광(觀光) 은 “꿰뚫을 만큼 세세히 들여다 봄”이니...
“빛나는 업적을 쌓은 이를 찾아가 그걸 주의깊에 살피고 배우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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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요즘 화두 힐링 Healing 이
“자신을 스스로 귀하게 대접해 본상을 회복시키는 치유”라면 단순히 피상적으로 살피는게 아니라
상처입고 피로한 심신을 회복하는 계기 가 되어야 할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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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 들어가 맥주를 시키는데 동네 할아버지인 듯 나를 보고 자펜? 하더니 아니라고 하자
차이나 대신에 바로 꼬레아 라고 해서 3번째가 아니고 두 번째니 조금은 기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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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맥주잔을 기울이다보니 취기가 도는 데...... 불현듯 이생진의 “許女史” 라는 시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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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술이 묻는다.
너는 술만큼 투명하냐?
너는 술만큼 진하냐
너는 술만큼 정직하냐?”
이때 물음에 답한 것은 내 얼굴빛
내 얼굴빛이 홍주빛일 때
비로소 내게 홍주 마실 자격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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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는 글씨와 그림 그리고 소리를 자랑하지 말라는 예향인 진도의 전통주 인 데,
석양 무렵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세방 마을로 달려가서는 해변에서 붉은 노을 을 바라보며 마신다고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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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황혼녁을 지나 어둠이 내리는 이역만리 아말피 해안에서
혼자 앉아 술을 마시며 되뇌이기 좋은 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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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씨의 뉴스룸에 보면 2년전에 일본 호스티스(술집 접대부) 의 자서전 이 국내에서 번역 출판되었는데
그녀는 생후 22개월때 수막염을 알아 귀머거리에 벙어리 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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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가 도쿄 긴자의 술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호스티스가 될수 있었던 것은 필담 이니
경영이 어려워져 고민하는 어느 회사 대표와의 얘기인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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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신(辛) 이라는 글자만 쓰고는 괴로운듯 술만 마시자.....
그녀는 괴로울 신(辛)자 위에 선하나를 더해 보여주니 행복할 행(幸) 자가 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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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힘들어도 행복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힘을 내라는 뜻이라....
감동을 받은 고객 은 눈물을 흘리고 고맙다는 글을 남기고 돌아가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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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과 고작 필담을 하기위해 비싼 술값을 부담하는게 이해가 안되겠지만
그녀의 자서전 책에 보면.....
“말로하기 힘든 내용도 글로 옮기면 많은걸 전할수 있다”는 대목은 참고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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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익씨도 기적의 쪽지 대화법에서 자녀들에게 위로나 격려를 전할 때
말보다는 쪽지에 적은 글 이 더 효과적일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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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고희진은 SNS 에서“뭉쳐라, 팀워크는 모두를 춤추게 한다,
버텨라 기회는 오고 상대는 무너진다” 라고 마음을 가다듬는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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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도쿄의 술집에서 90세가된 할머니 호스티스 은퇴 기사가 신문에 났는데
그녀는 고객과 대화하기 위해 매일 3개 일간지를 읽고 2개의 경제지를 정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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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에 고객마다 페이지를 만들어 생일과 가족이며 회사등 인적사항 외에
그와 나누었던 대화들을 매일 기록해 두었다가
신문과 경제지 내용을 섞어서 활용한다니 한국의 술집 접대부와는 달라도 한참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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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물론 퇴폐업소나 2차로 호텔로 가는 여종업원도 있지만
일반 술집에서만은 좌석이 밀실이 아니라 오픈 되어 있으니
몸을 더듬는등의 행위는 드물고 "술 대화 상대" 로 여겨지니 저런 일들이 가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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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카페를 나와 두오모 광장에서 골목길을 올라가서는
우리 숙소 Hotel Lidomare 로 돌아와 휴대한
전기남비로 방에서 밥을 지어 먹고는 피곤한 몸을 뉘인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32A6B3D52E460F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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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산을 올라가서는 하늘과 가까운 마을 라벨로 를 보고는
다시 버스로 포지타노와 소렌토를 거쳐 기차로 폼페이 를 보고 나폴리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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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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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된 항구.... 아말피의 밤을 즐깁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곧 따라 갈렵니다
아..... 이탈리아 여행을?
여행은 출발을 기다릴때가 제일 좋을 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