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의달 에디터입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에서도 ‘수상한 대규모 외환 거래’를 한 사실을 금융감독원이 최근 적발해 현장 검사 등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1조3000억원, 우리은행 8000억원에 이어 하나은행에서도 약 1조원에 달하는 ‘이상(異常) 외환 거래’가 포착된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도 이미 드러난 금액 외에 추가 거래가 있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사. 신한은행의 '이상 외환 거래' 금액은 이미 확인된 1조 3000억원에 최근 추가 적발까지 합하면 가장 많다./조선일보DB
우리은행 등은 “중소기업의 무역 대금 송금 요청을 받아 처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하지만, 금융계에서는 “납득 안되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도 외환 거래 규모가 3개 은행 각각 1조원 수준으로 통상적인 중소기업 무역 거래 보다 너무 큽니다. 자금 경로도 불투명합니다.
우리은행은 8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이상 외환 거래'를 한 정황이 금융감독 당국에 최근 포착됐다. 사진은 우리은행 본점/조선일보DB
금감원은 실제 무역 거래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돈을 보냈거나, 거래가 갑자기 폭증했거나, 가상 자산 거래소와 연루된 자금 등을 ‘이상(異常) 외환 거래’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에 있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빌딩. 하나은행은 최근 1조원에 달하는 '이상 외환 거래'를 한 사실이 금융감독 당국에 적발돼 현장 검사를 받고 있다./조선일보DB
금융 및 보안 전문가들은 “무역 거래를 위장한 거액의 불법 자금이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중국이나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같은 악의적(惡意的) 사이버 활동으로 북한이 거액의 자금을 국제사회에서 탈취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이달 20일 “북한은 국가를 가장해 이익을 추구하는 범죄 집단”이라며 “암호화폐로 6억달러를 탈취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4월 공개된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보면, 북한은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최소 3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모두 5000만달러(약 650억원) 이상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 관계자들은 “한국 가상화폐 가격이 외국 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노려 한국에 들어왔다가 나간 외환 거래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어쨌든 국내 은행들이 부적절한 거래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 자금이 불법 자금으로 악용됐다면 해당 은행에 제재가 내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22년 6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그런 측면에서 이복현(50) 금융감독원장의 수사 의지와 판단에 관심이 쏠립니다. 1972년 생으로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8년 공인회계사(CPA)시험에 합격한 뒤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등을 지내면서 금융·조세범죄 수사에 전문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에 참여했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에도 파견돼 삼성그룹 승계 문제도 관여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립니다.
이복현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제대로 조사되지 못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대규모 금융 관련 범죄 사건을 정밀 재조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정부 들어 출범한 서울남부지검 소속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과도 긴밀하게 공조할 예정입니다.
유례없는 3조원대 규모의 ‘수상한 외환 송금’은 누가, 왜, 어떻게 했을까요? ‘시장 교란 행위와 불공정 거래 근절’을 취임 일성(一聲)으로 내건 이복현 금감원장이 명성에 걸맞게 능력을 발휘할 지 많은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사 입구/조선일보DB
선진국은 공영방송 수신료 폐지 또는 인하...한국은 인상 추진
프랑스 하원이 이달 23일 공영방송 수신료를 올 연내 폐지하는 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영국 BBC도 수신료 폐지를 추진 중이며, 일본 NHK는 2023년 수신료를 10% 인하할 방침이다. 네덜란드는 수신료를 폐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회에는 매월 2500원인 KBS 수신료를 38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이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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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지하라”는 직무명령 어긴 총경 190여명...집단 행동 옳은가?
이달 23일 전국 총경 630여명 가운데 19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전국 서장회의에 참여했다. 이들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다. 경찰청은 회의 개최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복무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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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대중 무역 수지 적자...30년 대중 흑자 올해 끝나나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매년 흑자를 냈다. 그러나 올들어 5월, 6월 연속으로 적자를 낸데 이어 7월 들어 20일 현재 적자 규모는 15억 3900만달러에 달한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에 한국의 대중 무역 흑자 시대가 끝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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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화국 비상국면’... “고난의 행군 다시 왔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공화국 행로에서 오늘과 같이 초강도의 비상국면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자연재해까지 덮칠 경우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했던 1990년대 말 ‘고난의 행군’ 위기가 북한에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중 국경지역 소식통은 “북한내 장마당 운영이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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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왜 이러나...“이마트가 대주주된 후 마케팅·수익만 챙기나”
스타벅스가 23일 자사 앱을 통해 “(최근 발알물질 검출 주장이 제기된) 서머 캐리백을 원하는 고객에게 음료 무료 쿠폰 3장과 교환해주겠다”고 공지했다. 올 4월에는 종이 빨대제조업체 한 곳이 코팅액 비율을 잘못 조정해 휘발유냄새가 난다는 고객 민원이, 최근엔 샌드위치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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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은 안보 및 산업자산이자 신성장 동력”
2022년 7월19일 오후 33분간의 첫 비행에 성공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1 ‘보라매’ 개발을 이끌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류광수(58) 부사장을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가 인터뷰했다. 류 부사장은 “KF-21은 수많은 엔지니어와 숙련된 생산인력의 피와 땀이 배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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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상 가장 비싼 영화 ‘그레이 맨’, 세계 1위 올랐지만...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가장 많은 약 2억달러(약26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영화 ‘그레이 맨’이 7월 22일 공개돼 세계 89개국 중 87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이태훈 문화부 기자는 이 영화에 대해 “설정과 장면이 진부하고, 자막오류 등이 아쉽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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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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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습니다^^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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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