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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행사 후기 스크랩 뙤약볕 속에도 즐겁게 걸은 낙동강 생태공원길
아지강 추천 0 조회 161 14.06.20 02:1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뙤약볕 속에도 즐겁게 걸은 낙동강 생태공원길 


일시 : 2014년 6월 19일(목) 맑음

장소 : 북면 낙동강 생태공원길

참가 인원 : 28명

 아지강, 가피, 웃는얼굴, 뜬구름, 청자, 도원, 마리, 안여사, 해고운, 로도코, 재희/

 영하,  장똘, 신바람, 노랑새, 정병주, 도라지, 수정공주, 미키, 태선, 평강/

 하늘향기, 따이한,  코알라, 장미남, 송학, 구슬, 임채옥, 주윤덕 

 

걸은 거리 : 약12Km (4.5시간)


 지나 온 길 : 

    북면 사무소 앞(집결, 출발)- 북면 공설운동장- 신천천 둑길- 신천천 강병길-

   본포교 -도돌아 북천천 -북면 생태공원 -명촌 -초소(승차, 귀가)



참 더웠다. 땀도 제법 흘렸다.

하지를 앞 둔 날씨에 종일 뙤약볕을 걸었으니

그래도 용감했다.

즐거웠다. 시종 웃고 떠들며 신나게 걸었으니

누군가?

바로 우리 길사랑회 28명의 겁 모르는 사람들

 

 

 

10시에 북면 면사무소 앞에 집결토록 되어 있었는데,

시내버스가 북면 신 시가지를 뺑뺑 돌고 돌아 도착한 시각은 9시 30분.

그런데도 벌써 절반이 넘는 회원들이 도착해 있었다.

10시 정각, 체조와 몸풀기를 마치고  출발한 시각은 10시 10분.

북면 온천초등학교 사거리를 출발하여

아직도 공사 중인  새 도로 옆을 지나 북면 공설운동장 입구 바로 위

신천천을 따라 걷는 둑방길에 들어섰다.

 

 

 

 

 

바람도 별로 없는 날씨라 벌써 얼굴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좌우로 요즘 보기 드문 무궁화 꽃나무가 도열해 있는 잘 닦여진 둑방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칡넝쿨이 엉켜있는 둑방길이 연속되고

둑방길 아래 신천천엔 여름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10여년 전, 사고 싶었던 토지를 건너다 보며

조금 앵통하다는 얘기를 하며 걷다 보니

창원 소계동 쪽에서 오는 새 도로와 연결되는 도로(다리) 아래에 도착하였다.

 

 

 

벌써 출발한지 40여 분,

더위 탓인지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공사 중인 다리 아래 그늘에 들어서니 시원하기 그지없고,

이마에서 흘러내리던 땀이 금방 사라지는 것이었다.

휴식을 취하면 주류 불문 따라 오는 것이 약주 한 잔

미국에 있는 자녀도 볼 겸 여행을 다녀온 임채옥 회원의 죠니워카

반병이 날아가고 맛난 고추 찌짐도 동이 났디.

다시 촐발, 공사하는 사람들이 경고를 했지만

 그래도 다리를 통과하여 다시 둑방길로.

 

             

 

 

 

아직 공사 중이라 벌건 황톳길 둑방길로 걷다가

소망요양원으로 가는 길로 내려섰다. 출발한 지 1시간을 지난 시각에

 

가다 보면 오늘의 길 안내를 맡은 장똘님의 집 쪽으로 가는데

혹시나 하는 민폐(장똘님의 부인의 안좋은 건강상태를 감안)가 있을까봐

신천천 따라 걷는 길로 계속토록 하였다.

 

 

 

 

신천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까지 가는 길은

먼저 억새가 맞이 하고, 다음은 억새와 갯버들이

그런가 하면 북면의 명산품인 감나무 밭이.

또 좌우로 늘어선 갯버들을 다시 만나고

미나리냉이인지 싸리냉이 인지 하얀 꽃과 억새와 갯버들이 어울려 우릴 반겼다.

 

               

 

 

 

 

 

 

포장이 되지 않았으면 더 좋을 것 같던 길을 지나고 나면

한국농어촌 공사에서 만든 멋진 강변길을 만나게 된다.

우릴 반기는 듯, 목제 데크로드 왼편에는 강물을 빨아 올려 다시 내뱉는 분수가 쏟아지고,

그 물줄기따라 생기는 무지개에 감탄사를 연발하다가

본포 다리 아래에 도착하였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드나들던 본포 다리, 낙동강 물줄기.

다시 보니 감회가 깊었다. 

 

 

 

 

 

다리 아래 도착하니 약간 녹조가 있는 다릿발 주변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뭔가 채취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도착하여 다리 그늘에서 간식을 나누고 잠시 쉬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려는 때

취재를 하겠다기에 되돌아 가니

'나이든 사람이 회장이라 취재가 어려울 것 같으니'

'말을 똑 소리 나게 잘 하는 여자분'을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총무를 소개해주었더니 다릿발 옆에 조금 생긴 녹조를 가리키며

'저게 자꾸 생기면 생태계에 문제가 생기고.......4대강 댐공사로 인해......'

결국 무슨 말인가?

사대강 공사로 인하여 낙동강 수질이 나빠지고, 국민의 식수 공급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에는 사대강 댐을 없애야 한다는게 아닌가?

우리 총무도 나쁜 쪽의 얘기는 잘 안하는 분이라 취재를 사양하고 돌아섰다.

내가 생각하길 그렇게 사대강 공사가 꼭 나쁘기만 한 것일까? 

아주 작은 나쁜 곳만 꼭 꼬집어 부풀리려는 나쁜 방송매체들, JTBC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오다가

과거 철골조만 걸처져있단 다리가 이젠 깔끔하게 변신한 다리를 지나

황량하기 짝이 없는 북면 낙동강 생태길에 들어섰다.

 

 

 

낙동강 생태길이라 해서 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아주 저버리고

포장하지도 안해도 될 것 같은 포장도로 좌우엔 간간히 들어서 있는 나무들이 보이고

황량하기 짝이 없는 들판에 개망초와 가끔 보이는 노랑 코스모스(?)

그래도 그게 좋다고 꽃 속에서 사진도 찍었지만

계속 맞이하는 것은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 뿐

 

          

 

 

           

 

 

 

 

공원의 중앙에 광장이 있었으나 그늘도 제대로 없어

 앞서 왔던 회원들을 이끌고 계속 뙤약볕 속을 강행군.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강변 둑방길로 혼자 방향을 바꿔봤으나

맞이하는 것은 잡초와 엉켜있는 갈퀴나물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잘 정비된 낙동강변

 

 

 

 

 

 

 

12시 35분경. 돛대형 천막이 처져있는 쉼터에 도착

무조건 그늘에 주저 앉았다. 물을 꺼집어내어 벌컥벌컥 마시면서

점심이 시작되었다. 아니 다른 곳은 아니겠지만 12명의 남자들만 앉은 이 자리는

밥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술판의 시작이었다.

죠니워카를 비롯하여 하수오주, 백하수오주,

막걸리, 매실주, 포토주, 죽순주, 복분자주, 오미자주, 엉겅퀴주에 이어 소주 좋은데이까지.

그래서 더더욱 점심 밥자리가 더 흥겨운 모양이다.

 

 

 

 

1시 35분.  재밌는 죠크들이 쏟아지는 속에 단체 사진을 찍고 다시 오후 걷기 시작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속에 아직은 좀 황량한 들판을 지나 명촌 마을로.

명촌을 출발하는 시내버스가 정차해 있어 바쁜 회원 2명이 탑승해 가고

처음 와보는 명촌 마을을 가로 질러 농로로

 

 

 

 

 

 

 

 

 

 

농로 옆 관수로엔 내 키 한 길 정도의 맑은 물이 흘러가고 있어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동네를 벗어 나 멋진 주택이 있는 고개 아래 그늘에 주저 앉았다.

덮고, 약간 지치고, 갈증도 나고,

그런데 신바람님이 커다란 막걸리 통을 내어 놓는게 아닌가!

저 무거운 막걸리 통을? 그런데 아직도 쉬원하기 그지 없으니......

시원한 냉수는 저리 가라.

 

 

 

잠시 쉬고 난 뒤 다시 고갯길을 오르니

우리가 걸어온 북면 낙동강 생태길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찰칵.

아직도 도로 확장공사에 여념이 없는 길을 돌아 내려서니

바로 초소라는 마을. 오후 2시 40분.

버스가 한 대 대기하고 있었다.

2시 55분에 출발한다고 하면서 다음 차는 언제 올지 모른다는 기사의 얘기를 듣고

오늘의 걷기를 여기서 마감하기로 하고 그늘에 잠시 쉬었다 모두 승차.

근데 이 차는 바로 북면을 지나 창원으로 가는게 아니라

함안 칠북면의 내봉촌을 돌아 다시 북면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아침엔 뱅뱅 돌아 북면 구석구석울 구경하였는데 오후엔 함안 칠북 내봉촌까지. ㅎㅎ 

 

 

 

 

 

 

 

 

버스를 탔으면 고이 집으로 갈 것이지

북면 온천장에 도착하자 족욕을 하고 가자는것이었다.

그래서 절반의 회원은 바로 가고 나머지는 하차

족욕을 하다보니 장똘님이 고향동네 방문기념으로 막거리를 사고는

마나님이 기다린다고 가고 나니.

 

 

오늘이 마침 안여사님의 62회 생신일

축하 노래와 더불어 각종생새신 선물? ㅎㅎ

제발 즐겁게 족욕과 생신 축하까지 했으면 바로 갈 것이지

또 구압동 국수집까지 가서 막걸리파티까지 마친 뒤에야 헤어졌으니

 

'걸으려 가는 것인지, 술마시러 가는 것인지?'

하는 아내의 말이 오늘도 틀리지 않으니 ㅠㅠ~~

 

 

 

 

 

뙤약볕도 무시하고 즐겁게 걸어주신 28명의 회원님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신나게 걷는 모습을 볼 땐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미국 방문 기념의 죠니워카를 가져오신 임채옥님을 비롯하여

각종 간식을 마련하신 회원님

후렴잔치를 멋지게 해주신 장똘님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생신인 안여사님, 다시 한 번 더 축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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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6.20 06:11

    첫댓글 고맙습니다...
    땡볕길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함께 한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4.06.20 08:32

    용감한 사람들!
    축구 극가 대표선수들의 땀을 생각하며 멋진 극기 훈련 잘 했습니다. ㅎㅎㅎ
    온천에 발 담구며 멋진 후렴찬치가 더 멋졌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14.06.20 22:23

    땀흘리며 걸었던 길.
    수고 많았습니다.
    정말 후렴 잔치가 즐거웠군요.
    지났지만 안여사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 14.06.21 14:24

    회장님과 회원님 모두 제생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걷기하는날에 생일이네요

  • 14.06.21 17:59

    안여시 생신 축하합니다.
    찻간에서 졸다가 버스탄 채로 바로 와서
    동정동서 내려 보니 다섯 밖에 안 남았서
    꿈꾼듯 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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