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이 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20~4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 50분 서울과 경기 북부 지방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강화했다. 이에앞서 경기 북부지방과 인천에는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오후 1시 30분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이에따라 서울과 경기 중북부, 인천 등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은 또 "서울과 경기, 강원지방에는 앞으로도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경기 남부와 강원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 밖의 지방도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는 잠수교 수위가 6.2m로 높아지면서 보행자 통행이 금지된 데 이어 오후 12시20분부터 차량도 통제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는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자유로 장항IC 진입로가 일부 침수돼 교통 지,정체 현상을 겪고 있다. 또 일산동구 풍동 풍산길 도로도 물에 잠겨 오전 8시부터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강원도에서는 영월군 하동면 인근 88번 지방도에서 낙석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됐다. 지난 폭우로 유실돼 응급복구됐던 덕산리~덕적리,하추리~가리산,한계리~장수대,하답~귀둔 등 4개 구간의 도로가 다시 유실됐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는 일단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서울 300mm를 비롯해 충청과 전북, 경북에도 최고 200mm의 집중호우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가 끝난 제주도 지방은 소나기만 지날 뿐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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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13:46 입력 / 2006.07.27 16:32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