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콘 1층 19열 중앙 / 일콘 플로어 2열 중앙
인간극장에 나왔을 때부터 사랑했던 윤하언니 콘서트 올해도 어김없이 출격!
원래 올공역 내려서 왼쪽으로 쭉 갔는데, 이제 내려서 그냥 직진하면 돼.. (축)체조경기장 입성(축)
먼저 1층에서 봤을 때는 조명, 영상, 사람들, 응원봉이 한 눈에 들어와서 황홀했고,
플로어에서는 윤하언니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주로 앞에서 관람했던 터라 뒤의 분위기는 잘 몰랐는데, 뒤에서 봐도 정말 최고였다.
응원봉 곳곳에 엄청 많았다. 우런니 클라스..
(근데 토콘 뒤에 앉은 커플.. 정말 내내 떠들어서 미웠음..)
이머시브 사운드로 빵빵한 음향에 감동
영상도 직접 다 제작했다고 하니 얼마나 이번 콘서트에 정성을 쏟았는지 딱 알 수 있었다..
일렉기타도 쳐주시고 너무 간지 그 자체..
에너지 넘치는 노래들이, 옛날 곡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셋리스트 200점 드려요!!!!
전체적인 후기는 이러하고 셋리 순으로 후기를 적어보겠다.
1. (오프닝) P.R.R.W / Black hole / 물의 여행
1번 트랙 답게 오프닝에 참 잘 어울리는 노래!
벅차오르고 미쳐버리겠고.. 첫콘에서 나는 이 때부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레스큐나 런이나 이런 노래 부를 때 표정이.. 무엇이든지 다 이겨버리겠다. 해내버리겠다.
그 분위기가 날 너무 슬프게 해……
그리고 이어지는 블랙홀도 그런 느낌으로 슬펐다..
물의 여행부터는 신나게 즐긴!
마주할 나의 wish~~~~는 언제 들어도 쾌감이 쩐다.
여기서 모두가 와.. 하면서 감탄!
(일콘 가기 전에 코노 가서 이 두 노래 부르다 죽을 뻔)
오프닝부터 찢어버린 윤하 언니
2. My Song And… / 앨리스
나왔다 내 눈물버튼
5집이 나온 해의 연말 콘서트였나? 마지막 곡으로 마송앤을 불러주신 적이 있다.
그때 윤하언니도 울고 나도 울었다.
팬송이라서 그런지 멜로디랑 가사도 슬프게 다가오는데 오늘도 혼자 폭풍 오열
아임거너싱포에버!!! 외칠 때 심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갘다.(좋은 쪽)
그렇게 계속 노래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앨리스는 정말 뜻밖이었다.
어릴 때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기도 했고, 위로도 많이 받았는데.. 라이브로 듣다니!
여기서 휴지 몇 장 썼다..
역경을 다 헤치고 성공한 어른 윤하 언니가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덕분에 용기 풀충⭐️
3. 어린욕심 / 오디션 / Break out / Supersonic
나왔다 일렉여신!
어린욕심..은 남자친구한테 좋은 노래 있다고 불러주겠다고 노래방에서 부르다가 가사때문에 갑분싸된 적이 있는..
무튼 어린욕심도 라이브론 처음 들어서 신기했다.
귀여운 투정이 담겼지만 락킹한 노래
기타치랴 노래부르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최고여따.
멋진 락스타로 보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미 20년 전부터 멋진 락스타였다고요..
오디션에 오열한 사람? 저요!
한국 데뷔곡 인간극장에서 보던 윤하언니가!
드디어 한국에서 데뷔한다고 했을 때! 난 너무 신났었지..
뮤직비디오도 얼마나 봤는지.. 마지막 반전이 꿀잼
수많은 꿈들 속에서 빛나고 말 거라는 당찬 포부를 외치던 그녀.. 현재 아주 반짝이는 대스타가 되었지요..
그 당시 피아노를 치며 관객을 훑는 그 눈빛
다 잡아 먹을 것 같던 그 눈빛에 내가 홀딱 반해버렸지..
지금도 여전한 그 눈망울💙💙💙💙
브렠아웃 진짜 이 노래도 의외..
이건 노래 자체는 좀 길다? 변화가 적다?는 느낌이 있던 노래였는데, 오ㅏ 중간에 세션 소개 무엇
너무 멋있어서 입 틀어막고 봤읍니다,, 천재!!
수퍼소닉
진짜 이번 콘서트 원픽은 감히 수퍼소닉이라고 할 수 있겠읍니다,,
내가 느낄 수 있‘게’!!!! 여기 진짜 지붕 날아가는 줄 알았다. 아 지방콘도 가고 싶다……. ㅇㅏ
4. 지금이 제일 좋아 / 혜성 / 비밀번호486 / 살별
지금이 제일 좋아 나오기 전 틀어준 영상보고 또 오열..
어린 윤하언니와 지금의 윤하언니가 문자메시지 주고 받는 장면.. 이거 또 보고 싶다.. 지금도 글 적다가 눈물 고인
이 노래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이번 콘서트에서의 기억으로 더 뜻깊어진 노래
무한 스트리밍 예정!
혜성-비밀번호486-살별은 말할 것도 없죠..
자꾸 피아노랑 같이 높이 올라가셔서 신성해보였다.
갓윤하!
5. Rock Like Stars / 텔레파시 / 오르트구름
솔직히 락라스는 음원보다 페스티벌과 콘서트에서의 버전이 1000000배 좋다. 그러니까 편곡해서 음원 내주세요!!
이 노래는 윤하 언니의 춤과 흥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가사도 진짜;; 내 멋에 젖어 미쳐 노래를 흥얼ㄷㅐ,,ㅠ
멋있어서 오늘 486486486486번 째 반했다.
텔레파시 함께 부르는 구간이 존잼! 헤이! ㅎ ㅔ이!
진쯔 언제까지 귀여울거세요?
오르트구름 첫날 떼창이 미쳤다 ㅠㅠ
이 노래 들으면 진짜 무ㅓ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벅차오름 최고!
6. 사건의 지평선
레전드
7. (앵콜) 스무살 어느 날 /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
진짜 여기부터 또 오열
이 노래는 스무살 때 실패한 사랑..의 기억이 떠오르는 노래였는데
아니다 이제 이 노래는 스무살까지 함께 한 윤하언니만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다.
근데 가사가 공감이 안 되어요.. 저 30대인데 언니를 가슴이 터질 듯 그렇게 좋아해요 힝
추아기는 반칙이다!
건조할까봐 인공눈물 가져왔는데 내내 우느라 필요 없었다..
팬미팅에서 노래방 반주에 맞춰 들려주셨는데,
이렇게 밴드 사운드와 들으니까 더 벅차오른다.
어릴 적 오모이데니 데끼나이 가사를 프린트해서 일본어 하나도 모르지만 따라서 엄청 불렀던 추억이 있다.
일본 1집 앨범에서 1등으로 좋아했던 노래여서 그때의 나도 생각나고 별의 별 생각으로 눈물, 콧물 폭탄이었던 추아기.
8. (앵앵콜) 기다리다
이건 그냥 윤하 언니와 하나인 곡
20주년 기념 버전으로 불러주셔서 좋았다.
관객분들 한 명 한 명 보시는 모습에 또 울컥
언니에게도 홀릭스에게도 아주 의미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
20년 동안 정말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게요!
예전에도 제일 좋았고, 지금도 제일 좋으며, 앞으로도 제일 좋을 거에요!
최고윤하! 최애 고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