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nyaya Pesnya(가을의 노래) - Anna German
안나 게르만(Anna German, 1936~1982)
청아한 목소리로 우수에 젖은 러시아 로망스의
백미를 들려주었던 우즈베키스탄 출생인 안나 게르만은
1982년 46살의 나이로 짧은 삶을 마감했지만
그녀가 남긴 러시아의 로망스들은
우리들 마음을 적시고 있다.
허밍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슬픈 이별을 예감케 하고,
가사와 멜로디가 러시아 문학, 예술, 음악의 높은 수준을 말해 줍니다.
가슴 저미는 이별을 이처럼 아름다움으로 노래할 수 있음은,
그 처절한 이별의 슬픔보다 사랑이 더 아름다웠기에!
가을의 정원으로 나를 부르는
지나간 추억들
주위는 주홍색 차림으로 불타오르고
신선한 공기와 하늘에서
날고 있는 학들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을거야
서로 영원히 이별하지 않고
마치 공기와 물처럼
우리는 함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리고 긴 세월이 지나고
가을이 다시 찾아오면
난 조용한 정원을 찾고 싶어요
모든 꿈, 모든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회상할꺼에요
따뜻한 불꽃처럼 과거 속으로 나를 부르듯
따뜻한 빛과 같은 목소리
그들은 옛날의 나를 불러 들이네
나는 알고 있어요. 결코 당신을 잊지 못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