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법은 강을 건너는 뗏목과 같은 것이니 버려야 할 것인데 하물며 법 아닌 것은 무슨 말이 필요한가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 <금강경. 제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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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대 교수 이상준 씨가 쓴 3.1절에 관련한 글에..
일본을 따라가기 위해
• 일본어 공부를 했다.
• 일본의 예법을 배웠다.
• 일본을 찾아 다녔다.
• 일본 사람과 사귀었다.
• 일본 기술자를 초대했다.
• 일본 제품을 베꼈다.
• 일본의 정신을 파악했다.
일본을 이기기 위해 70년을 '와신상담'했다.
이런 일을 스스로 겪어 보지도 않은 "어떤 망나니 같은 놈"이 親日 賣國이라고 한다. / 나라의 정세
라고 했더군요.
저 글에는 주어가 없는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일본을 따라가기' 했습니까?.
일본만 따라가면 남는 게 있다는 신념으로 70년을 '와신상담'했나요..
와신상담한 이유가 선생님 말처럼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었던 건가요..
타이완 본토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시대를.. 일본은 중국으로부터 자기를 지켜준 고마운 나라로 알고 있기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일본과 사이좋은 오빠동생하는 사이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우리도 36년 일제 강점기를 타이완처럼 고마운 나라로 여기라고 학교와 사회에서 배웠습니까..
늘 이기(利己)를 우선하였기 야누스라 불리는 이승만씨조차 친일한 자들을 이기적 목적으로 정부 요직에 임명했지만..
일본을 고마운 나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윤관순 열사나 안창호 선배님 그리고 무장 항일 투쟁을 한 홍범도 장군은 자기 분야에서 무엇을 했습니까.
그들은 일본을 (졸졸) 따라가기 위해 자기 자리에서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한 것입니까.
아니죠!
첫 단추를 이상하게 시작한 이상준 씨이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중국은 물리치고, 일본을 넘어서 독일을 이기고,
영국을 이기고, 미국을 이겨야 된다. 이것이 우리의 도전의 대상인 것이다.
라고하고 있잖아요.
이상준 씨 글의 앞뒤가 맞도록 하려면.. 시작을
'(우리는) 일본을 따라가기 넘어서기 위해'라고 했어야만 하는 거죠.
우리 목적은 처음부터 종일이 아니고, 반일이 아닌.. 극일을 이루고, 세계 지도국이 되는 겁니다.
혹 극일이 목적이라면 중간에 친일을 방편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극일을 목적으로 친일한 자들은.. 그 속을 모르는 자들이 매국넘이라고 손가락질해도 감수해야 할 겁니다.
누군가 자기 목적인 극일을 알겠지 하는 신념으로..
그런데 이상준 씨의 우매한 눈높이는 아무리 보아도 극일이 아닌 친일이나 종일이 목표로 보입니다.
선생에게 일본의 수준은 우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태양 같은 것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 눈으로 보면 극일을 말하는 자들은 우매한 선동가로 보이겠지요.
이상준 씨는 <금강경>을 알고 있습니까?. 모르더라도
그 <경> 안에 위에 올린 '강을 건넜으면 타고 온 뗏목은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비유를 알고 있을 겁니다.
당신 말 그대로 일본의 기술을.. 예법을 포함한 문화까지라고 하면 당신 스스로를 쪽팔리게 만드는 겁니다..
70여 년 동안 절치부심으로 배우고 베껴.. 비스무리하게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합시다.
그럼 이제부터는 어떤 의식으로 나아가야 합니까?.
그동안 알게 모르게 베낀 일본은 버리고 떠나야 하는 겁니다. 강을 건넌 뗏목처럼..
그걸 의리 없는 배신이라 할 겁니까?.
물론 지금부터는 버리고 가지만 강을 건너올 수 있었던 뗏목의 고마움을 잊으면 아니 됩니다.
그건 불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민족 DNA속에 있는 보편적이요 우주적인 선한 마음이니까..
그런데 뗏목을 만든 자들이 우리를 깔보고 천한 자라고 무시하면서 세계만방에 떠들고 다니고 있다면..
그래도 우리는 '뗏목 만든 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굽신하면서 걸어가야 합니까?.
<금강경>을 믿고 따르는 불자라면..
그러면 아니 될 겁니다.
어디를 가든 그곳 주인이 되라고 배운 불자라면
그리하면 아니 됩니다.().
불자는 겸손해야 하지만 비굴해서는 결코 성불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