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보증기간이 지나서 걱정된다고 글올렸던 회원입니다.
보증기간 끝나기 직전에 블루핸즈에가서 문제점들 얘기했었지만 잡지못했었기에 당시 기사님께서 보증수리가 안될시 전화로 애기해주시겠다는 확답을 듣고 찾아간 사업소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더군요.
먼저, 사업소에 도착하자마자 시트/유리반으로 가서 선루프 잡소리에대해 얘기했습니다.
기다렸다는듯이 만능윤활유얘기를 하더군요.
거기서 기사분과 얘기하던중 다른TG오너분이 오시더니 자기차량에서도 선루프에서 소음이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분 차량이 08년식입니다. 결국, 선루프 개선품은 없다는 얘기가 되더군요.
이곳에서 검색해보았을때도, 선루프교환은 신중히 할것을 말씀들 하시기에...
결국, 만능윤활유 조금 얻어갖고 왔습니다. (다쓰면 또 얻으러 가야죠 뭐...)
다음으로 IMS기능과 서행시 브레이크 소음때문에 정비1반으로 갔습니다.
증상에대해 설명을 들은 기사분께서 브레이크 소음 테스트겸 시운전을 하자고 하시더군요.
엊그제 세차 싸악 해놓은차, 비포장도로로 진입해서 흙탕물 범벅되었으나 이상없답니다. (소리가 났다안났다 하기에...)
IMS기능도 현재 이상이 없기에 어쩔수 없답니다.
잠시후 반장님이 오시더군요.
IMS기능중 사이드미러 오작동 테스트르 하던중, 아싸~~~ 드디어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헌데, 부속이 없답니다. ㅜ.ㅜ
브레이크 소음에대해서 다시금 얘기하자 또다시 시운전... 헌데, 드디어 제가 애타게 기다리던 소음이 나는겁니다.
그래서, 어디가 문제냐고 여쭈니... 부싱쪽에서 마찰음이 나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먼저간 블루핸즈에선 부스터쪽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던데요? 제생각에도 그렇구요. 페달쪽엔 제가 방청제 왕창뿌려밨는데 소음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자...
작업등갖고 페달쪽 확인하시더근요. 복스대로 뭘 조이시더니, 기사분과 속닥속닥...
잠시후, 반장님은 기사가 설명해줄거라면서 자리를 뜨시더군요.
그리고, 그 기사분이...
작업의뢰서를 보여주시며, 사이드미러 얼마... 브레이크 부스터 얼마...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당황한 저는, "보증수리 안되요?"
그분왈... "기간이 지나셔서..."
저 "보증기간내에 블루 갔었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으뿐... 그리고, 브레이크는 그곳에서도 부스터가 의심이 된다고 하였고, 사업소 들어가면 전화로 확인해 주겠다고 했으니 그분과 통하한번 해보시죠..."
기사 " 아... 그래요? 전화한버 해보죠..."
그리고, 전화를 하더니 그당시 소리가 났느냐 안났느냐만 계속 물어보고 있더군요.
통화후, 반장님과 상의 해보겠답니다.
그리고, 또다시 반장님 출현...
반장님도 또다시 전화하더니, 당시상황에 대해 물어보더니...
"이게 원래는 안되는건데... 현재 부속이 없으니 거주하시는곳에서 수리받을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증수리 여부는요?"
그러자, 반장님 왈 "브레이크 부스터와 사이드미러는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메모리시트는 현재 증상이 나오지 않아 좀 힘들겠네요..."
더이상 싸우기 싫어서 그냥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천안지역 담당자가 몇일내로 전화를 준다고 하는데... 설마 은근슬쩍 넘어가려는건 아니겠죠?
제경우, 보증기간내에 블루핸즈에 들렸을때 접수기록이 없어서 일이 좀 힘들게 된거 같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제잘못도 있죠.
회원님들도, 증상이 나타났다 안나타났다 하는 것들도 꼭 접수기록이라도 남겨놓으세요.
그렇게 해야만 같은증상이 보증기간 지나고 발생해도 무상수리가 가능할거 같습니다.
현대 자동차 서비스... 서비스 후진건 알아줘야 해요. (비단 현대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사실, 돌아가신 저희아버지가 현대자동차 서비스 원년멤버셨습니다.
그당시엔 현대에서 차를 만들던 시절이 아니라서 미군이 버리고간 군용차량을 다시 수리해서 국군에 납품하는일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한가지 웃긴사실이 있는데요...
예전에 MBC에서 영웅시대라는 드라마를 했었죠.
전, 그드라마 안봤었는데... 어쩌다가 하루 보게되었는데요, 극중에서 이명박씨가 작업자들과 언쟁도중 한작업자가 이병박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 데후가 뭔지나 알아?" 그리고나서 이명박씨가 일본식 용어를 못쓰게하고 영어나 우리말로 정리를 했다고 하던데...
그거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게 사실, 저희 아버지가 하신거거든요.
당시, 저희아버지가 부속쪽을 맡고계셨는데, 하루는 당시 서울대생이었던 저희 작은아버지께 찾아와 "데후"라는게 도대체 무엇이냐고 여쭙더라는겁니다. 그리고, 두분은 당시 영어로된 미군차량의 정비지침서를 하나한 해석을 하게되구요...
그후, 저희 아버지께서 사업소내에 큰 합판에 잘못알려진 일본식 용어를 정식명칭으로 하나하나 적어놓으시고 작업자들끼리 용어를 통일하자고 하셨다더군요.
이 일화는 저희 작은아버지뿐만 아니라 당시 함께 근무하셨던 동료분께도 들었던 얘기죠...
그때가 제나이 20살때니까... 14년전입니다.
뭐, 영웅시대 작가가 거짓말을 했는지... 이명박씨가 작가에게 그런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썩 좋진 않았어요.
아무튼, 저희아버지는 당시에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정몽구회장에게 인정을 받아 울산에 현대자동차를 설립할때 억지로 끌려 가시다시피 하셨다네요. 저희 아버지는 서울에 남고 싶다고 하셨지만, 정몽구회장이 무슨소리냐고 함께 가자고 했고, 저희아버진 마지못해 울산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울산으로 가셔서... 매일같이 야근에 휴일도 없이 회사레 충성을 하신결과...
신장병을 얻으셔서, 결국 저희 할머님 신장을 이식받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지요.
그리고, 계속해서 합병증이 찾아와 1년에 한번꼴로 수술을 하시다가 결국, 10후 폐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당시 직장동료분들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때 저희아버지가 병만 안걸리셨더라도, 저희집도 현대 훼밀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에휴~~~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만약 그랬더라면 제가 망나니가 되었을거 같아요.
아버지 생전에 병원비로 모든재산을 탕진하다시피 했기에, 지금의 제가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방법을 터득한거 같네요.
그래서, 전 저희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회원님들...
아까 언급한 정비용어의 정리는 이명박씨가 아닌 저희아버지가 이룩한 것임을 알아주세요... *^^*
저는 이사건때문에라도 근래의 이명박 대통령을 둘러싼 잡음이 곱게 들리지가 않네요.
두서없는글 읽으시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안전운전 하시고, 매일 노력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첫댓글 ^^
*^^*
조제동 회원님 정말 멋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부친되시는 분이 정말 멋지십니다.우리 TG회원님들은 다들 기억해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제동님 반가웠습니다....저같이밥먹은사람입니다......^^
오~~~ 여기서뵈니 더 반갑습니다. 가까운곳에 계시니 언제 차한잔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