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1살의 대학2학년생 남자입니다. 군대는 내년 1~2월쯤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제 진로에 많은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저는 현재 경북 구미에 있는 국립K공대 건축과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군대를 다녀오면 2006년초 쯤 될 것 같습니다.
UC버클리나 UCLA같은 주립대학으로의 진학을 원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캘리포니아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사립대는 학비때문에 일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구요...... 편입이든 신입학이든 좋습니다. 대학원은 미국쪽에서 학부를 마친 다음 진학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심각한 것이 제 고등학교, 대학교의 성적이 좀 암울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일단, 대학교부터 보면
학점은 4.5만점에 3점이 채 되지 않습니다. 뭐 제대로 내세울만한 경력도 없구요. 전혀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통기타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밖에.... 이번학기때 좀 빡세게 하면 3점대 간신히 넘을것 같습니다.
때문에 편입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다녀온 뒤에 아예 미국대학으로의 신입학을 생각하고도 있지만 이것도 상당히 문제가 있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 고등학교 생활을 보면
성적은 한 중간정도 됩니다. (고1때는 반에서 5등정도, 고2때는 반에서 15~20등, 고3때는 30~35등) 동아리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봉사활동은 만점이구요(아마도.....) 수상경력은 좀 있지만 대단할 정도는 아닙니다. 전국학생발명경진대회 입선, 전국학생발명두뇌올림피아드 동상, 그밖에 잡다한 것들 10개정도... 발명대회 나갔던 작품으로 실용신안권 신청해서 실용신안권 하나 가지고 있구요. 정보처리기능사, 워드1급, 컴활2급 자격증 있구요....컴퓨터는 친구들 컴퓨터 AS해줄 정도의 실력은 됩니다. 그당시에 수능 모의고사는 300~315 정도 나왔는데, 막상 수능당일날 화장실가는 바람에 80점이나 떨어졌습니다.(전 소위 말하는 '이해찬 1세대'입니다.....ㅋ) 미국대학에 진학하는데는 성적이외의 것도 많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이런것들은 별 도움이 될것 같지가 않아보이고......
가장 중요한 영어실력은 영어공부 전혀안한 상태에서 토익 400점정도입니다. 외국인하고 이야기할때 겁내거나 하지는 않구요. 말은 잘 안통할지라도.....
저같이 형편없는 놈이 미국유학 가고 싶다니까 우스워 하실분들 많으실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진짜로 저한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경험자 분들이나 이쪽계통에 밝으신 분들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미국 주립대(가능하면 캘리포니아쪽으로)에 진학할만한 가능성이 있는지? 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편입이 유리한지, 신입학이 유리한지? 그리고 어떠한 준비를 해야 갈 수 있을지?
여러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아...... 제가 전공하고 싶은것은 전자나 컴퓨터, 생명공학 계열이고 MBA나 치의대학원 같은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가능하면 한국으로 컴백하지 않고 정착하려고 합니다.
[답변]
참..어렵네요^^ 우선 정말 최고로 문제가 될것처럼 보이는건 비자문제일것 같습니다. 저도 요번에 비자갱신을 하려고 미국대사관에 갔었는데 정말 암울하더군요. 우선...돈때문에 주립대를 결정하시는거면... 미국 비자 신청때, 제정이 5천만원은 넘게 있어야 비자를 내줍니다.
그리고..지금 대학성적이 별로 안좋으시니...편입보다 신입학이 훨씬 유리해보이는군요. 중간쯤 되는성적이라면 한 b~a정도로 환산이 되겠지요?^^ 그리고 이것저것 자격증도 많으시고 하니...신입학이 참 유리할듯 하네요. 하지만 또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2006년 초쯤에 24살쯤 되시네요? 그러면 미국대사관에서 왜 이제서야 대학교를 가냐고 물어봅니다(제가 인터뷰하는 내용을 실제로 뒤에서 들었습니다. 비슷한 사례였는듯 하네요.) 그러면서...나이는 많이 차있고, 사회적인 기반은 없고. 이제서야 대학간다고 하면 미국 대사관에서는 체류목적을 가지고 가는걸로 보이기떄문에 비자가 거부됩니다. (또 실제로 정착하려 하신다고했죠? 그렇게 미국대사관에 말하면 미국비자 평생동안 안나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uc 라는곳이 캘리포니아 주립대인지라...한국에서 유씨로 바로 가는것..굉장히 힘듭니다. 캘리포니아 영주권을 가지지 않는 경우에... 중상위권의 실력으로 유씨 버클리, 엘에이는... 굉장히 힘들다고 말씀드려야겠네요. 굳이 캘리포니아를 고집하신다면.. 유씨계열에서 좀 낮은걸로 가는방법도 있겠습니다만..(유씨 산타바바라, 유씨 샌디에고등등 유씨가 참 많답니다.)
결론은? 집안에 아니면 주변에 돈 많은분 계시면 신입학 하세요. 유씨계열로 가는데 훨씬 유리하긴 합니다. 물론 제 생각에는 좀...희박할수도있겠지만요. 돈좀 잠깐 빌려달라고 한담에... 부모님 통장이나 본인통장에 넣어놓으시고 제정증명 띄세요. (통장가지고 가면 안됩니다. 날짜 찍혀있기때문에..너무 최근에만 큰돈이 생기면 당연 의심하겠죠?) 그후에 그걸 가지가세요. 대신 한 1억이상은 넣어놓으시고.. 아버지 회사가 탄탄하고 님이 미국에 절때 있을 이유가 없고 미국에는 공부만하러가는것이고.. 공부만 끝나면 아버지 회사로 오겠다고 말씀하셔야합니다.(님같이 학생비자로 가서 취업해서 취업비자 받고 있다가 영주권받고..시민권 받고 그러는사람들이 비자 거부대상 1호입니다.)
주변에 그런분 없으시면.. 유씨 포기하시고..좀 낮춰서 편입학 하세요. 물론 그래도 통장에 오천만원정도(학교 1~2년 학비어치)는 있어야하구요.... 주립대중에 유씨만큼 들어가기 힘들지 않아도 유씨만큼 좋은 곳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유-michigan이 되겠구요...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도 엄청 좋구요.(물론 이 두학교역시... 토익 400으론안됩니다..ㅠㅠ 죄송하지만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군요;) 좀더 들어가기 쉬운 주립대라면.. 컴퓨터 생명공학쪽이면 rutgers 라고 뉴저지 주립대도 나쁘진 않습니다. 또 penn state라는 팬실베니아 주립대역시 좋구요 u of texas-austin역시 공과계열로 유명합니다. 주립대구요, 이곳 역시 들어가기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만...
정말 피나는 노력으로 sat 1,2를 엄청 잘보실게 아니라면... rutgers 나 pennstate...정도...노려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좀 낮게 대학교를 가시고( 물론 러커스나 펜스테이트가 낮은학교라는 말은 아닙니다. 유씨나 미시건에 상대적으로 이야기 하는것이죠. 미국 공립에서 저 두학교만 가도 꽤 대학입학을 잘한거란 소리를 듣는답니다.) 성적관리 잘하셔서 대학원을 좋은대로 가시는게 좋겠군요.
너무 잔인한 소리만 한것같지만... 나름대로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실 나이는 되신것 같습니다. 도움이 됫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