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八公山)
산행일자는 2023년 3월 17일(금요일)이다.
팔공산(八公山)은 대구와 군위.영천에 걸처있는 명산으로 해발고도는 1,193m이다.
한국의산하 인기100대명산 34位의 아름다운 산으로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이기도 하다.
팔공산(八公山)의 이름은 후백제 견훤왕(甄萱)과 고려태조 완건(王建)이
크게 싸운 바로 이곳 공산전투에서 유래한다.
서기 927년 견훤이 대군을 몰아 신라를 칠때 이를 지원하려고 출병한 고려군을
여기에서 꺽어 버리자는 전략으로 총공세를 폈고 적에게 포위당한
왕건은 죽음 직전에 이르게 된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 신숭겸(申崇謙)장군이 왕건의 복장을 하고 적을 유인하여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했다.
이때 전사한 장수가 김락,김철,전이갑,전의갑등 8명이라 하여
여덟공신(八公臣)의 산이라 하여 유래했다 한다.
오는길에 신숭겸장군 유적지를 다녀오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100대 명산을 거의 다 등산한 나는 오늘 아침 6시경에
수원을 출발하여 동화주차장에 9시에 도착하고
9시 30분에 산행을 개시했다.
산행코스는 염불암-동봉-비로봉-낙타봉-회귀로 정하고 시작했다.
깔딱고개, 이곳이 초장부터 힘을 빼는 구간이다.^^
뭐 그래본들 ~
염불암 경내 저 커다란 바위에는
마애석불이 음각되어 있다.
잠시 들려 참배하고 염불봉을 향하여 ~
그런데 한참을 올라 동봉과 염불봉을 가르는 기로(岐路)에
다달아 보니 염불봉은 우측으로 수백미터를 더 가야 한다니 ....
거길 갔다오면 힘은 빠질테고 ... 거기다
아내가 반대를 한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동봉을 향해 걷는다.
동봉(東峰)을 향하여 ~
꽤 오래전에 아내와 함께 갓바위를 다녀왔었다.
그 때만 해도 거기가 정상인줄 알았다.^^
저 눈아래로 지나온 산들이 펼쳐진다.
참으로 아름답다.
저 건너로 보이는 높다란 능선과 철탑들 있는곳이 정상이렸다.
이곳저곳 사진을 찍을게 꽤 많건만 아내는 핀잔을 준다.
뭐 그게 찍을꺼리나 되냐구 ~
작가의 눈으론 그렇지 않다는게 나의 변이고 ^^
바위마다 봉우리 마다 눈길을 끄는대야
어쩌란 말인가.
드디어 동봉(東峯)은 해발 1,167m 이며
또 다른 이름은 미타봉(彌陀峰)이다.
동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저 건너 철탑 왼쪽에 정상이 있다 한다.
이제 그곳으로 간다.
해발고도 표시가 각기 다르다.
인터넥에는 1,155m로 되어 있고 여기는 1,167m이니
무려 12m 차이가 나니 허허 그것참 ~
드디어 팔공산 정상 비로봉(毘盧峯) 1,193m 을 접수한다.
전국팔도에 가장 많은 산봉우리 이름이다.
비로봉만큼 많은 이름이 관음봉이니 그 이유는 고대에 사찰에서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명산에는 대찰이 있었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비로봉에서 가족들 건강도 빌고 ^^
내일은 구미 금오산을 가야 하니
서둘러 하산도 해야겠다.
내 생각에 동봉이 작은 봉 차수(次首)일것이니 당연 서봉(西峯)이
정상일거라며 그리로 가자 했었다.
그런데 아내가 한사코 아니라며 등산객에게 물어 확인하니
아뿔사! 아내말이 맞았다.
그래서 그 눈물겨운 알바를 면한거였다. ^^
산길로 8백m를 왕복하면 그거이 그 고상이 상상이 되여 ㅋㅋㅋ
하산길에 생강나무꽃을 찍는다.
온 산에 이 노란 꽃이 지천으로 피어났다.
동화사(桐華寺)
동화사 경내에 피어난 매화
지금막 동화사를 뒤로하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팔공총림동화사(八公叢林桐華寺)
참으로 멋지고 유서깊은 절이다.
다음코스 내일 금오산을 위하여 구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