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일(토)
유다서 1:1~16
믿음을 굳게 지키고 거짓을 대적하는 성도
오늘과 내일은 유다서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여러 명의 ‘유다’가 등장하지만, 본서를 기록한 유다는 아마도 야고보의 형제요,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유다로 추정됩니다(1절).
유다는 수신자들에게 구원의 도리를 나누고, 그들에게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권면을 주기 위해 이 서신을 썼습니다(3절).
유다가 이 서신을 쓰게 된 동기는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몇 사람’을 경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경건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었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였습니다(4절).
유다는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사람들이 장차 받게 될 세 가지 사례를 들었습니다.
첫째, 출애굽을 경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지 아니함으로 하나님의 멸망을 받았습니다(5절).
둘째,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6절).
셋째, 소돔과 고모라가 음란에 빠져 이상한 색욕을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심판을 받았습니다(7절).
이 일들은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사람들이 장차 받게 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거울이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사람들은 마치 꿈꾸는 사람들과 같았습니다. 그들은 육체를 더럽히며, 주의 권위를 업신여기고, 하늘의 영광스러운 권세를 모독합니다(8절).
모세의 시체를 두고 마귀와 다투어 변론했던 천사장 미가엘도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심판하는 권세를 주님께 돌려드렸을 뿐입니다(이는 위경인 ‘모세 승천기’를 인용했다는 주장이 일반적입니다, 9절).
그러나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합니다.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은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인해 멸망합니다(10절).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사람들은 가인의 길을 행하였고, 발람의 어그러진 길을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염치없이 애찬을 행하였고, 자기 몸만 살찌우는 목자처럼 행했습니다(11~12절).
아담의 칠 대손 에녹도 이들에 대하여 예언하였습니다(이는 위경인 ‘에녹서’를 인용했다는 주장이 일반적입니다).
에녹은 주께서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셔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행한 모든 완악한 일에 대하여 그들을 정죄하심에 대하여 예언하였습니다(14~15절).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입니다. 또한 그들은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합니다(16절).
저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상영되고 있는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시청하였습니다.
그 프로그램에는 자칭 신이라 부르는 몇 명의 사이비 교주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교만이었고, 특징은 성적인 타락과 재물에 대한 탐심이었습니다.
저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을 보고 기독교 전체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사이비 교주들의 잘못된 행위가 저에게 거울이 됩니다.
제가 유다의 가르침을 따라 제가 받은 구원을 깊이 묵상하고, 성도에게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겠습니다.
유다가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몇 사람을 경계하기 위해 유다서를 기록했듯이, 저도 제 안에 가만히 들어온 탐심과 교만과 성적 타락을 경계하기 위해 진리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겠습니다.
4월에는 고난 주간과 부활주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꽃이 피고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너무나 좋은 계절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4월 한 달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묵상합니다.
저는 4월이라는 흰색 도화지 위에 믿음의 도를 위해 분투한 흔적들을 남기고 싶습니다. 저의 말씀묵상이 깊어지기 원하고, 저의 사역현장에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가 맺히길 원하며, 저의 가정에 평안과 감사의 소식이 넘쳐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