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오토캐드를 공부해야 하는데...캐드 버전이 2008이라 기초 서적은 새책이 좀 나오는데 실무 응용서가 희귀하더군요...요즘은 2011이나 2014 버전 등의 최신 버전용 실무 응용서가 주류를 이루다보니...
검색하다가 2008용 실무응용서적이 등록된 중고서적 거래 장터가 보이더군요. 카드 결제하고 월요일에 배송 부탁을 판매자에게 문자로 보냈고, 다음날 보내겠다고 판매자가 답장이 오길래 기다렸는데...다음날이 되어도 배송했다는 문자도 없고...하루 더 기다려보자 해서 기다렸는데도 소식이 없길래 오후 쯤에 택배 송장 번호를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저녁 쯤에 사진을 보내왔는데...
이게 기묘하더군요. 택배 송장 번호만 보이게 찍은 사진입니다...택배 업체가 어딘지 알 수 없게 숫자만 찍은 사진이더군요.
기분이 거시기 했지만 판매자가 보내긴 했겠지 하고 다음날 오후에 국내 택배사에서 그 번호를 전부 대입해서 조회했지만 나오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택배 업체 좀 알려달라 했더니만 대꾸가 없습니다. 그래서 몇시간 지나서 국내 택배사에서 전부 조회해도 안나오니 업체 좀 알려달라 문자로 한번 더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니 한진 이라고 한마디 딱 던지더군요. 그런데 한진은 이미 제가 조회를 해본 곳이고 당연히 조회 결과가 안나왔죠.
그래서 판매자가 물건은 보냈을거라 보고 저는 한진 택배 측이 전산작업을 안했을거라 믿고 한진택배 고객센터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 중인데... 한진택배가 전산처리가 상당히 미덥지 못한 업체인지라...저는 그래도 판매자를 믿었습니다. ㅡ.ㅡㅋ
그런데 판매자가 문자로 장문의 글을 보내옵니다.
판매자 왈~ 중고책을 많이 팔아왔지만 저처럼 매일 같이 문자로 볶아대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다음 부터는 중고책 사지 말라고 합니다...
거참 어의가 없더군요. 제가 무슨 스토킹 수준으로 문자를 보낸 것 마냥 사람을 이상한 놈 취급을 하니 말입니다.
발송 여부와 배송 정보도 명확히 처리하지 않는 불성실한 매너를 보인 자신의 행실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더군요.
저도 열이 받은지라 이런 x 싸가지가 보낸 책은 공부할 맛이 나지 않겠다 싶어서 중고책 거래 장터 업체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구매 철회하고 싶으니 카드 승인 취소해달라고 했습니다.
업체 담당자가 판매자에게 확인하고 조치를 하겠다 해서 기다리고 있으니 전화가 오더군요. 해당 판매자에게 주의를 줬고, 카드 승인 취소 처리를 하겠다고 말이죠.
그리고, 원래는 배송비를 판매자가 부담하게 되어 있고, 장터 업체 지정택배로 보내야 함에도 임의로 한진택배로 접수했고, 그것도 착불로 접수했더라고 합니다.
결국 이 판매자 xx는 택배비까지 지가 사기 쳐먹을려고 했던 겁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물건이 오면 반품해달라고 업체에서 그래서 알았노라 했는데... 주문 6일째가 되도록 여태 물건은 오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물건은 보내지도 않았다는 이야기인데... 기존에 있던 택배 송장용지로 장난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xx가 시간 질질 끌면서 자동 구매승인 될 때까지 버티려 했을거란 결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xx는 지금도 버젓이 그 물건을 2500원 내려서 장터에 재등록해 두었더군요. ㅎㅎ
퇴출시켜야 할 놈이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고, 별다른 제재도 없다는 점에서 중고책 거래 장터도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불미스런 일을 중고책 장터 업체에서 중재를 해서 처리를 해준다는 점은 구매자 보호라고 할 수 있지만 이래저래 제 시간을 이렇게 피곤하게 만들정도로 중고책이 값어치 있다고 생각이 들진 않더군요.
책 가지고 이런 짓거리 하는거 보면 학생일거라 보입니다만... 기분 씁슬하죠. 다음엔 그냥 새책 사거나 필요한게 새책으로 없으면 안사면 그만이다라는 생각 뿐입니다.
첫댓글 참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인가봐
책값 해봐야 얼마하지 않을텐데... 참~ 험한 세상 되었네요. 저도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JAVA 언어 관련 중고책을 살려고 했는데, 포기해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