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한번은 가려 했던 설악산 원정등반일정 보고입니다. 따지고 보면 3일내내 비가 내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주 알차게 보냈습니다.
1. 일 시 : 2024년 06월22일(토)~24일(월)
2. 등반지 :22일_장군봉/23일_국립등산학교/24일_비선대 워킹
3.등반형태:22일_멀티피치클라이밍/23일_하드프리(인공외벽및실내문보드)/24일_워킹산행
4.등반루트:22일_기존길(기존루트)/23일_(5.9~5.10c&v2~v3)/24일_워킹(6km)
[해파리님 블로그 발췌]
5.참석자:22일(정동혁,강자영,조민구,김현문(78th게스트),김영란,김재민&워킹(유경열) 23일(정동혁.강자영,조민구,박종구,권봉희,장소문,허응영,김현문) 24일(정동혁,강자영,조민구,박종구,권봉희,허웅영,장소문)
6.등반소요장비:22일_암벽등반장비일체,행동식,우중대비자켓및보온류,자일3동,캠한세트,퀵드로우13개 23일_자일2동,하네스,암벽화,초크 24일_워킹산행복장,식수,행동식
7. 내 용 : 22일_설악산 연일 3일 연속등반으로 기획을 해서 출발하였지만 첫날부터 비가내려 하강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22일 등반을 위해 민구고문님 01시20분에 만나 설악산 C지구 주차장으로 출발.. 03시 35분에 도착 후 한시간 정도 차안에서 취침 후 78기 산본암장다니신다는 김현문님과 재민&영란부부를 만나 장군봉으로 어프로치를 시작하였습니다. 06시20분23초에 장군봉아래에 도착 모두 땀을 한 바가지 흘려서 습한 날씨에 충분히 휴식후 커피 한잔 먹고 행동식 간단히 먹고 07시25분에 제가 처음 올랐습니다.등반전 로프 수에 생각이 많아서 그냥 반자로 가기로 마음먹고 3동만 준비. 오버행 밑에서 피치를 끊고 진행하였습니다. 1피치에 자영씨가 고생을 해서 민구고문님이 세컨으로 갈아타고 오버행 바로 위에서 빌레이로 자영씨올리고 다음 진행하였습니다. 슬링을 좀 짧은걸로 설치했어야 하는데 제 불찰이라고 하니 다음에 다시 가봐서 슬링길이에 대한 문제를 되집어 보겠습니다. 3피치는 그냥 가운데 크랙으로 오르다 슬랩으로 오르는데 그냥 무난무난 했습니다. 4피치볼트없이 캠하나치고 오르다 좌측으로 넘어가서 확보 짧은 구간이지만 추락거리계수가 멀어 반드시 캠하나혹은 2개정도 설치 후 올라야 합니다. 5피치 우측 크랙을 레이백자세로 오르다 좌측으로 트레버스 하고 그 후 직등으로 올라 확보하는 루트인데 올라보니 트레버스구간에서 힘을 조금 써야 하고 트레버스 끝나는지점에서 직등으로 오르는 2동작이 크럭스 무브인거 같습니다(선등기준) 우측 다리를 벌리고 우측손을 위 크럼프로 누르고 왼손은 언더홀드를 잡고 왼다리를 최대한 올려야 오른손이 다음 홀드를 잡을 수 있습니다.(이 무브를 그냥 통과하시려면 키가커야 합니다.게스트 현문님은 제가 오른 이동작을 패스해서 한번에 다음 홀드를 잡았습니다.)
그 이후는 무난하고 제가 확보후 우리팀이 오르는중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얼른 하강을 시작하였습니다. 말자인 김영란님은 5피치 중간에 등반하다 다시 내려와서 크럭스 루트를 못해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도 팀전체가 첫번재 하강지점까지 내려오는데 1시간30분이나 매달려서 중간에 비를 맞아서 몸의 온도가 계속 내려가서 떨면서 하강을 하였습니다. 늘 설악산은 변수가 있으니 보온과우중대비는 필수 인거 같습니다. 위에서 팀원들 모두 내려보내느라 고생하신 민구고문님께서 가장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빠르게 하산을 위해 장비는 내려가서 하기로 하고 비맞으면 워킹 후 안전하게 하산하였습니다.
온사이트 등반으로 기존길을 재미있게 한 하루 였습니다.
23일_아침부터 비가 내려 오늘 등반은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장님 진행으로 국립등산학교 인공외벽및실내에서 재미있게 문보드 운동도 하고 알차게 하루 보내고 설악산 야영지로 이동했습니다. 특히 소문님은 추락에 대한 공포를 조금은 이겨 낸듯한 모습에 뿌듯했습니다. 78기 게스트 현문님은 어제 멀티등반도 제가 근래에 졸업생들 데리고 등반하면서 느낀 게스트분중에 가장 잘하는 졸업생으로 기억될듯 합니다.멀티피치&인공외벽 잘하더라고요.
24일_ 오늘도 비소식에 비선대 워킹으로 일정을 잡고 천천히 힐링하며 가볍게 산책하면서 걷고 오랜만에 악우분들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2일~24일까지 풍성한 음식과 함께하신 악우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특히 우리에게 숙소를 안겨주신 경열선배님께 깊은 감사함을 전합니다. 풍성한 음식과빗소리를 들으며 웃고 떠들었던 시간에 모두들 재충전 되셨기를 바래봅니다.
다음 등반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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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러모로 수고에ㅡ김사 합니다 ~~^_^
비오는 날에도 등반 모두들 멋지네요!! ~~
첫날은 모두가 새벽에 모여 출발을 한 탓에 등반하느라 피곤했을텐데 위험한 우중 하강에 침착하게 마무리해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첫 설악에서 등반을 못한 소문씨가 제일 아쉬웠겠지만 조만간 다시 도전...아자아자..
수고하셨습니다
궂은 날씨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유선대 길보단 나아서 빨리 내려온 거 같아요.
현문씨~~화이팅!!!
어후.. 보기만 해도 괴롭고 고통스럽네요.. ㅋㅋ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설악 등반엔 아톰과 하드쉘 메모!
덥고 습하고 비오는 설악이라뇨ㅠㅠ 우중에도 안전하게 하강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