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인의 대부'로 불렸던 미얀마 최대 재벌 로 싱 한 사망

[울트라-노마드]

(보도) 연합뉴스 2013-7-9

미얀마 '헤로인 대부' 로 싱 한 사망

사형수였다가 거대 재벌로 변신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미얀마 '헤로인의 대부'였다가 거대 기업가로 변신한 로 싱 한(Lo Hsing Han, 羅星漢)이 사망했다.

9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로 싱 한 가족들은 8일 부고를 통해 그가 지난 6일 밤 양곤에 있는 자택에서 80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밝혔다.

로 싱 한은 지난 60년대 독재자 네 윈 장군이 공산주의자들과 맞서기 위해 조직한 민병대를 이끄는 대신 그로부터 아편과 헤로인 밀매를 허용받았다.

그는 강력한 민병대를 이끌며 동남아 최대 마약 조직의 두목이 됐으나, 1973년 태국 북부 지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경찰에 의해 미얀마로 넘겨진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무기로 감형된 뒤 1980년 사면됐다.

사면 뒤 그는 기업가로 변신해 1992년에 아들 스티븐 로(Stephen Law)와 아시아월드(Asia World)를 설립했다. 아시아월드는 이후 항만, 공항 건설 등 대규모 관급 공사를 따내면서 급속도로 성장해 미얀마 최대 재벌 중 하나로 성장했다.

'골든 트라이 앵글 아편 거래'의 저자 버틸 린트너(Bertil Lintner)는 로 싱 한 부자가 아시아월드의 간판 아래 마약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08년 로 싱 한 부자를 국제 마약거래를 이유로 제재 대상 목록에 올리면서 로 싱 한을 '헤로인의 대부'라고 지칭했다.

군부 독재 시절 마약거래가 정권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미얀마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계 2위 아편 재배국이다.

아시아월드는 현재 중-미얀마 합작 석유가스파이프라인, 차우크퓨 심해항, 밋손 수력발전소 등 주요 인프라 건설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보도) AP통신 2013-7-7

'헤로인의 대부'로 불렸던 미얀마 최대 재벌 로 싱 한 사망

Man Dubbed 'Godfather of Heroin' Dies

(자료사진: AP) 미얀마의 재벌 로 싱 한이 2007년 5월 25일 '양곤 국제공항' 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 1970년대 마약 혐의로 사형선고 후, 반란죄 혐의만 적용된 채 무기징역으로 감형

  - 반역죄의 이유는 반군인 샨족 군대와 짧은 기간 밀약을 맺었던 때문

  - 유족으로는 부인과 4남4녀, 손자손녀 16명

기사작성 : AYE AYE WIN

(양곤) --- A man dubbed the "Godfather of Heroin" by the U.S. government and slapped with financial sanctions for allegedly helping prop up Myanmar's brutal former military junta through illegal business dealings died over the weekend.

Lo Hsing Han was 80 years old.

His body lay in a glass coffin in the family home for a private ceremony Monday, a long line of relatives, senior government officials and business leaders turning out to pay their final respects, one of the attendees told The Associated Press. He spoke on condition of anonymity out of respect to the family.

For decades, Lo Hsing Han was considered one of the world's biggest traffickers of heroin.

In the 1990s, he and his son Stephen Law founded the conglomerate Asia World, allegedly as a front for their ongoing dealings in the drug trade, said Bertil Lintner, author of "The Golden Triangle Opium Trade: An Overview."

They quickly became two of Myanmar's most powerful business tycoons winning contracts from the junta to run ports, build highways and oversee airport operations.

The U.S. Department of Treasury, dubbing Lo Hsing Han the "Godfather of Heroin," put both father and son on the financial sanctions list in 2008.

Lo Hsing Han first got involved in the drug trade in the 1960s.

In exchange for heading a local militia set up by then-dictator Ne Win to help fight local communists in the region of Kokang, he was granted the right to traffic opium and heroin, said Lintner.

Thai police arrested Lo Hsing Han in northern Thailand in 1973. He was handed over to the Burmese government. His initial sentence of death was commuted to life in prison, not for drug trafficking but treason. This stemmed from a brief stint with the insurgent Shan State Army, Lintner said.

In 1980, he was released as part of a general amnesty.

An obituary announcement submitted by the family in the Burmese language Myanma Ahlin daily on Monday said his funeral would be held July 17.

He is survived by a wife, four sons, four daughters and 16 grandchildren.

 * 참고자료 바로가기 :

     -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로 싱 한'(Lo Hsing Han) 항목"

     -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아시아 월드 그룹'(Asia World Group) 항목"

  * 최근 관련기사 :

      - "북한 인권단체 : "미얀마 반군, 탈북자 60여명 억류 - 마약제조 강제노동""(연합뉴스 2013-7-12)

      - "태국 불교 승려 30여명, 마약 복용으로 승적 박탈"(AFP 2013-7-10)

      - "태국 당국 : 미얀마 마약 유통 거물에 현상금 1억8천만원 내걸어"(방콕포스트 2013-7-7)

      - "세계마약퇴치일 맞아 태국서 마약 3톤 소각"(연합뉴스 2013-6-27)

  * 과거의 관련 기사 :

      - "중국, 미얀마 마약왕 나오칸 공개처형 퍼레이드에 분노한 중국인들"(아세안투데이 2013-3-2)

      - "미얀마 거물 마약 두목 나우캄 : 라오스에서 체포, 중국으로 압송"(방콕포스트 2012-4-27)

  * 미얀마 마약 및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 관련 주요 게시물 :

       - "[르뽀] 개방된 미얀마 : 증가하는 마약 거래"(방콕포스트 2012-2-12)

       - "[특별기고] 중국의 메콩강 진출 야심 : 마약과 군함, 그리고 카지노"(Andrew Marshall 2012-1-27)

       - "[서평] 골든 트라이앵글에서의 현금벌이 : 공저 - 띠앙 스웨, 폴 챔버스"(샨 헤럴드 2011-12-22)

* 상위화면 : "[기사목록] 미얀마(버마) 관련 주요기사"

[울트라-노마드]

'아시아 월드 그룹'은
미얀마 최대 재벌이면서,
가장 다양한 자회사들을 거느린 기업이군요..
게다가 싱가포르에서도 활동을 하는 기업이고요..

이러니..
미얀마는 태국이나 캄보디아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경제활동의 고수들이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미얀마 같은 데 잘못 들어가면..
웬만한 대기업도 다 뒷통수 맞겠군요.. ㅠ.ㅠ

[꼬르]

넘 ,,,인자한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