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지역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요양원을 돌며 노인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함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기영)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여성 10여명으로 구성된 ‘으랏차차! 나눔봉사단’은 6월29일 지역의 흰돌요양원에서 첫 공연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연중 찾아가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첫 공연에서 몽골 전통춤·밸리댄스·필리핀 전통가요·한국 전통가요 등을 선보여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몽골에서 시집온 강치메그씨는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면서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공연을 보고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기영 센터장은 “농촌의 다문화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가정 여성들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이 순회공연을 펼치면서 이들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정책적으로 수혜만 받던 다문화가정 여성들도 이 같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