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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별천지' 에서 꾸는 꿈
-2017년 46회 여름사냥
권 옥 희
참 감쪽같다. 무슨 조화일까?
아침 저녁 선선한 기운마저 든다.
밤에 울던 매미도 소리를 거두었다.
전기요금이야 많이 나오든 말든 겨울에 푹 쉬라며
힘들어 하는 에어컨 밤새 켜놓고 자던 때가 엊그제인데
열대야가 멈추었다.
그래, 그럼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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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임동초등학교 46회 친구들
"야, 우리 만나 놀자~"
"진짜? 그럴까?"
"올여름은 왜 이클 조용하노?" 하며
재학이가 운을 떼기 시작한 여름사냥은
원식이가 발동을 걸어 몇주 동안 매미떼처럼
시끌시끌 떠들어대며 밴드가 들썩이도록
계획하고 의논하고 준비했다.
물놀이는 기본이고 레프팅팀, 투망쳐서 고기잡이팀,
윷놀이팀에 비빔밥, 닭백숙죽, 삼겹살바베큐,
닭고기숯불구이, 배추전에 문어 등의 먹거리도
서울 부산 대구에서 알뜰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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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잠재우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고향을 그리며
가슴에 뚫린 그리움의 구멍을 메꾸려면
우린 자주 만나야 한다.
그렇게 꿈 같은 우리들의 우정이
아름답게 꽃필 날이 왔다.
이 사회에 나와서 나와 인연 맺은
수많은 친구 중에서도
가식 없는 어릴 적 깨복쟁이 친구가
제일 편하고 좋다 하지 않던가?
그 친구들이 누구 아빠 누구 엄마,
누구 남편, 누구 아내가 아닌
어린 날에 날 부르듯 그대로 낯설지 않게
내 이름 불러 주지 않던가?
그 이름을 불러 주기 위해 한곳을 향해
한마음으로 달려오는 길~
지금 대구에서 부산에서 울산에서 강구에서 안동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단양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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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아침 열시 반에 홍제동에서 한 차,
야탑역에서 한 차, 느즈막히 일 끝내고
수원에서 출발하는 한 차 등
전국에서 사십여 명이 넘게 모이니
올여름은 확실한 여름사냥이 될 거다.
그런데 너무 늦게 출발했나?
무더위에 그늘막 하나 없는 도로는
뜨끈뜨끈한 태양빛을 쭈쭈바인 양 빨아들이며
달려가는 자동차 바퀴를 물어뜯고
막바지 피서객들이 한꺼번에 여름휴가를 떠나는지
팔월 둘째 주말 도로는 쉬이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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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원한 산도 들판도 온통 푸름이다.
하늘은 간간이 솜사탕 같은 뽀얀 뭉개구름을 띄워놓고
우리가 회색 크레파스 꾹꾹 눌러 그려 넣었던
그 여름 풍경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단양의 남천계곡 '하늘 아래 별천지' 는
깜깜한 산골의 어둠을 풀어내 오늘 밤
숨겨둔 별들의 고향을 우리에게 보여줄까?
나이 들수록 친구들을 만난다는 건
즐겁고도 설레는 일이다.
상상만 해도 물놀이에 들떠서, 먹거리에 배불러서
입가의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지만
아침도 거른 배가 당장이라도 반란을 일으키려는 듯
몰려오는 시장기는 어쩌지 못해 덕평 휴게소에 들러
가락국수 한 그릇씩 달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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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 가는 중에 어느새 도착한 안동 대구 부산팀들은
"왜 빨리 안 오노~ 우린 벌써 왔다.
레프팅 타러 가야 되니 얼릉 온나~" 하며
문자가 계속 온다.
누가 기다린다면 조바심 나는 건 운전하는 사람일 텐데
편안히 앉아 가면서도 왜 이렇게 멀담.
일찍 출발 해서 올걸. 오늘 물놀이는 늦어서 다 틀렸네.
안동 보다는 조금이라도 가까운 거리인
단양을 얕본 탓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귀한 시간을 길에서 흘려보내는 것이 아까워
자꾸 궁시렁거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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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 삼봉을 지나자 남한강의 지류인 듯
넓은 하천이 보이고 길을 꺾어 소백산 자락을 끼고
산 밑으로 들어서자 아으~~ 당장이라도
훌훌 벗고 뛰어들고 싶은 계곡이 보인다.
하류인데도 맑은 물에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눈에 띄고
좋겠다~라는 소리가 절로 난다.
벌써 한 달 전에 친정식구들과
여름휴가를 미리 이곳으로 왔던 은희는
계곡물이 차거워서 오래 못 있었다고 했는데
진짜 그럴까?
더울 때는 그냥 물 속에 들어앉아 있는 게
제일 좋은 일인데 벌써 4시가 넘었다.
남천계곡에서도 제일 윗쪽 상류에 있다는
<하늘 아래 별천지 팬션>에 도착하니
큰 바위에 부딪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가는 계곡물과 소백산을 품고 앉은
그림 같은 집과 여름이 절정을 이루는 푸름에
여기가 무릉도원이고 우리가 곧 신선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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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고향에서 보고 여름에 보니 얼마나 반가운가?
친구들과 포옹도 하고 악수도 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고향이 우리와 같은 안동 사람인 쥔장 김형락 씨는
녹전면에서 났다는데 사람 좋아보이는 인상에
늘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 동생처럼 정감이 갔다.
우리가 수고비를 줘야 함에도 아는 선배도 있다며
마음껏 즐기고 가라고 많은 호의를 베풀어 주었다.
레프팅 탈 친구들은 끝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벌써 가버리고 없고 우리 왔다고
저녁에 놀 때 술안주 한다고 사온 문어를 맛보여 주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정신없이 먹었다.
인삼의 고장 영주에 산다고 인술이가 땀흘리며 튀겨온
귀한 인삼튀김도 원없이 먹고
친구의 정성이 담긴 그 보약 기운 탓인지
피곤한 줄 모르고 폐부 저 밑에서부터
새 힘이 주욱 솟아오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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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일 끝내고 따로 오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는데
삶의 길 돌고돌아 사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해준 류종원친구 반가웠다.
나도 처음 고향 가서 친구들 만날 때
서먹했지만 반가워서 눈물까지 솟지 않았던가?
권진하 친구 역시 낯설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오늘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 친구였다.
살다보면 언젠간 만나게 된다는 말은 정석이였다.
내가 은희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 친구들을 어찌 만날 수 있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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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내려간 우리는 은희가 준비한 금배추로
뚝딱뚝딱 배추지짐이를 잘도 부쳐냈다.
내가 일꾼이 될게~를 자청한 지영이와 화영이
두 영이가 손발 척척 맞춰 부쳐내는
배추전에 막걸리 한잔은 금방 문어에
쌉쌀한 인삼튀김을 먹었음에도 뱃속은 잘도 받아주고
왁자한 사투리와 어린 날의 추억담까지
곁들인 웃음소리는 고소한 기름맛까지 곁들여
계곡을 적셔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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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시원하게 흘러가는 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슬그머니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아으, 차갑다.
그러니 안 그래도 산속이라 시원한데
물속에 들어가는 일은 엄두도 못낼 일이였다.
신나게 남한강을 휩쓸며 스릴을 즐기고 온
레프팅팀이 돌아오고 대구에서 준비해온
비빔밥 한 그릇을 또 맛나게 먹었다.
이미 배는 용량초과~ 그래도 술술 먹히는 게
참 신기하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면서도 잘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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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는 남자들이 해야 된다고 밴드에서 시켰는데
인숙이가 잽싸게 그릇들을 거둬가자
우리 점잖은 교수님 원식이가 배가 불뚝한 몸으로
저 설거지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엉거주춤 주방으로 따라가다 말고
서 있는 모습이 얼마나 우습던지
혼자 알고 혼자 웃었다.
무엇이든 잘하는 오성이만 있으면 걱정 없다고 했더니
나는 이번에 쉬고 놀고 있는 왕자님들 시키겠다던
오성이는 결국 자기가 백숙 닭고기도 뜯고
고기도 구우며 여러 가지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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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뒤의 휴식겸 광호의 진행으로
간단하게 회의가 열리고
이번엔 마당에서 바베큐파티다.
숯불은 이미 활활 달아올랐고 자신은 못 오면서도
닭아빠 준희가 친구들 보양하라며 보내준 닭고기를
솜씨 좋은 인숙이가 양념을 잘해와서
삼겹살과 목살과 함께 줄줄이 숯불에 올라간다.
하나 둘 하늘에 별들이 나타나고
11시에는 별똥별쇼도 펼쳐진다는데
과연 그 별들의 쇼를 볼 수 있을까?
철현이와 두종이가 불판 두 개에서
굽기 바쁘게 또 먹는다.
밖에 나오면 먹는 게 한정 없다더니 진짜 그런 것 같다.
이야기는 해도 끝이 없고 공기가 맑아 그런지
머리도 개운하다. 사람이 어찌 먹고만 사는가?
등따숩고 배부른 뒤 음주가무는
우리에게 필수코스가 된지 이미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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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먹는 걸 멈추고 11시까지만 허락된
노래방을 이용해야 된다.
40명이 아니라 백 명이라도 다 들어앉을 것 같은
넓적한 팬션 방에 우리는 돌아가면서 노래하며
풍악을 울리기 시작했다.
오락부장인 희준이가 쳐대는 장구의 흥겨움에
어깨춤이 절로 쳐지고 노래한 친구마다
기분 좋게 장구고리에 돈을 걸기 바빴다.
일명 찬조인 셈이다.
두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다들 잘 논다.
나이트가 따로 있나. 등에 땀이 배도록
한바탕 젊음의 열기가 지나가고 11시가 되자
잠들지 못하는 이웃들을 위해 노래방의 불도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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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잠을 자고 우리는 씻고 다시 나와서
시간이 새벽을 향해가도록 잠을 잃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계곡의 밤을, 삶의 낭만을 즐겼다.
그러면서 숨겨둔 문어를 또 먹었다.
놀기 바빠 미처 치우지 못한 바깥의 테이블에 즐비한
먹다 남긴 음식들이며 그릇들을 어찌하나~
하면서 2층 우리가 묵을 방으로 올라가다가
그래도 하늘 한번은 올려다 봐야지.
고개를 드니 별들이 총총할 줄 알았는데
흐려서 그런지 큰 별 몇개만 하늘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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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들다 말다 이곳저곳에서 울리는
알람소리에 눈 뜨니 아침 여섯 시다.
인숙이가 끓이는 닭백숙은 상황버섯에
녹두까지 들어가는 정말 고품격 보양식으로 맛있게 끓고 있고
앞산 뒷산 할 것 없이 산과 산 사이에 운무가 끼어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누가 치웠는지 간밤의 지저분하던 테이블도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역시 그 많은 술을 먹고도
일어나서 정리하고 설거지한 멋진 남자들,
순수하고 착한 우리의 잘난 친구들이였다.
2시까지 이곳을 비워줘야 되니 아침 먹고 나서서
주변의 관광지를 구경하고 다함께 식당에서
점심을 사먹고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계곡에 와서 물에 발 한번 안 담그고
간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고기도 많이 남고 과일과 밥도 남았다.
그걸 해결하고 이곳에서 각자 헤어지기로 결론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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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맛, 녹두 닭백숙죽으로 맛있게 아침을 먹고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떨어진다고
자기는 설거지 안 한다고 하던 동혁이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딱 내 카메라에 잡혔다.
물고기 잡는데 일가견이 있는 친구들은
고기를 잡으러 가고
우리는 서울 부산 대구 안동팀으로 나눠 윷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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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했다고 좋아라 끌어안기도 하고
네 말이 몽땅 퐁당에 빠져서 한숨도 쉬고
순서가 뒤바뀌기도 하고 말판 놓으며 억지도 쓰고
모야! 윷이야!
소백산 산신령이 깨어나도록 목소리 높여가며
두 시간 넘게 윷을 놀은 결과 우리 서울팀이 꼴등이다.
올라가면서 맛있게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상금도 걸렸는데 지영인 일등팀에게 애교 떨어
만원 더 얹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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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잡으러 갔던 팀은 고기는 조금밖에 못 잡고
그래도 양념 준비해온 은희의 정성에 보답하려는 듯
잡아놓은 물고기를 사가지고 왔다.
그래서 끓인 매운탕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윷놀이에서 패한 열기도 식힐겸
계곡에 온 흔적은 남겨야 된다며
은희와 지영이랑 차거운 물에 들어가서
퐁당거리다 나왔더니 덜덜 떨리는 몸을
완전 얼큰한 매운탕이 달래주었다.
또다시 숯불이 지펴지고
남은 고기들이 지글지글 구워진다.
정말 남김없이 다 먹고 갈 작정이다.
순식간에 고기도 동이 나고
이제 방을 비워줄 시간도 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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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꿈을 꾸듯 삶의 뒷길인 동심으로 돌아가 즐긴
물놀이캠프~ 그러고 보니 다들 옷갈아입기 귀찮다고
저 맑고 차거운 물에는 안 들어갔구나.
귀찮아 하면 늙었다는 증거인 거 알랑가 몰라.
벌써 먼저 간 친구들을 손꼽게 되고 순서 없이
내가 내일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 뭐 있나~하고 다들 말은 쉽게 하지만
후회 없는 일을 만들지 않고 사는 게
제일 잘 사는 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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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99B0673359931626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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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9996C233599316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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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996E98335993162810)
2017년 고향 임동에 태를 묻고
살 곳을 찾아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살아온
40여 명 친구들이 모여
하늘 아래 별천지에서 꾸는 하룻밤 꿈은 똑같다.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젊을 때 한번 더 만나고
한번 더 삶을 즐기자는 것.
어느 누구라도 아프지 말고 이 모습 잘 간직해서
오래도록 보자고 손가락 걸지 않아도
마음으로 약속을 하며 승규가 운전 하는
부산 차가 떠나고
영한이와 동책이가 운전하는 대구 차와
광호가 운전하는 안동차도 떠나고
원식이와 상민이의 경기도 차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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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쥔장과 마지막 사진을 찍고
내년에 또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곳을 떠났다.
사과가 익고 대추도 익어가는 8월.
여전히 폭염 속을 달려가지만
친구들과의 맛난 우정과
남천계곡의 서늘함을 담아가는 가슴은
더위를 잊은 채 서울로 올라가는 내내
시끌한 동무들의 목소리를 귓전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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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995492335993265C21)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553335993162F19)
첫댓글 50 끝 60초로 장년에
유년의 동심을
절묘하게 덧칠한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
추억의 모임을 하셨군요
포토의 나열과 생각을
풀어쓴 글에서
46회 선배님들은
완전 오토매이틱
착착착 척척척
거대한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매끈하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부럽습니다
여름 사냥에
추억을 잡아 오고
풍광을 잡아 오고
동심을 잡아 왔군요
1박 2일의 짧은 만남이지만
풍족한 먹거리에
할 건 다 했군요
글 속에 나오는
먹거리만 몇 가진지
세상사 안주 삼아
부대낀 술잔에
추억이 겹겹이 녹아있습니다
멋지군요
*
에고!~~
황금색 미러선글라스 낀 사진
분실물이 보인다 ㅋㅋ
집에 두고 왔나?
옷 속에 파묻었나?
제가 달아드릴께요
옥희야 이번휴가지가
멀지도 않고
가장 월등 했던것 같지?
보고 또보고
만나고 또 만나도 그리운 친구들
건강이 허락하는한 시간이
되는대로 많이 부디치며
놀러다니자~~~
시간이 널널해지는 때가되면
이미 모든건 늦는다~!~~~♡♡♡
와! 사진도 많이 찍고, 먹거리도 많고~
어쨌던 대단하십니다^^
남천계곡의 물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듯합니다^^
긴글 속에 우정이 배어있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깃들어져 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