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주물로 만든 투척 훈련용 수류탄입니다.
미군 Mk2 수류탄(일명 파인애플 수류탄)을 본뜬 모양인데 크기도 그와 비슷한게...아마도 수류탄 본체에 신관과 안전핀 등을 대충 흙으로 만들어 본을 뜨고 주물을 부어 만든듯 합니다.
정면과 바닥에는 구멍이 뚫려있는데 아마도 여기에 무슨 장치를 넣어 폭음탄 같은 기능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물건은 일본에서 고물을 수입해오는 노점상분에게 구입한건데...아마 국산이 아닌 2차대전 이후 일본에서 만들었을수도 있습니다.
측면.
국방색과 흰색 페인트가 여러겹으로 칠해졌던듯 흔적이 보입니다.
바닥에도 구멍이...화약을 넣어 폭발음을 내는 기능 보다는 쇳물이 가득차면 너무 무거워질테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안쪽을 흙으로 채우고 쇳물을 틀에 부어 식힌 후 안쪽에 채운 흙을 파내서 실제 수류탄과 무게를 맟추기 위한 구멍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무게는 실제 수류탄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이런거 때문에 전자 저울을 하나 사야하나 싶고...)
혹시 저보다 군대를 먼저 다녀오신 선배님들 중에서 이런 형태의 주물 수류탄으로 투척 훈련을 받으신 분이 계시면 어떤 용도로 언제 사용했었는지 답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