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열기 : 꿀차 마시기 (너무 달지않게 타서 실패)
적응기간을 가진 신입생 소개 (정현석, 2학년, 구곡초등학교 재학중, 민영이 배꼽친구)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함께 운동장에서 놀이하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갔더니 잘 지켜주네요. ^^
오늘 날씨는 무척 차갑네요.
운동장에서 10분 정도 뛰어놀면 추운줄 모르게 되는데, 뺨과 손이 꽁꽁
우선 눈싸움으로 시작!
아이들이 여자팀, 남자팀으로 하자고 해서 팀을 나눠 시작했어요.
시작 전 규칙 : 얼굴 공격하지 않고, 목 아래로만 공격 (실수로 공격했을 때는 1분간 퇴장 (스스로 60까지 세기)),
눈덩이는 내 손바닥 크기를 넘지 않기
딱딱한 눈덩이는 던지지 않기, 실수로 던졌을 꼉우 2분간 퇴장(스스로 120까지 세고 돌아오기))
눈싸움이 시들해지자 경도놀이 하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하자 의견이 분분하기에
2명이상 함께 하는 놀이로 각자 자유롭게 선택하기로 했지요.
그러자 세은이가 민선이와 정아에게 하는 말
"우리 2명 이상이니까 그냥 서있는 놀이 할까?" ㅎㅎㅎ
아무튼 혼자놀이말고, 둘 이상이 함께 해야 한다고 하자, 나름 짝들을 찾더라구요.
그러다가 여자아이들이 '한발 뛰기'놀이를 제안하자, 현석이가 "나도 저거 할래.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
라고 말하네요.
정아, 세은이의 설명을 듣고 있는데, 아이들 수가 점점 늘어났어요.
놀이를 1판 하자 어느새 모두 모여 '한발 뛰기'놀이를 하게 되었죠.
영우가 술래를 원하고 "세 발"을 외칩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전기찜'이라는 것이 있어 아이들이 모두 한줄이 되네요.
영우가 엄청 멀리 뛰었음에도 역부족...
그래서 '가족' 아이템 선택
한 다리를 들고 무릎한번 치고, 손뼉 한 번치면서 "아빠는 신문, 엄마는 화장, 아기는 쮸쮸"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건데,
여자 아이들은 쉬운데, 남자 아이들은 훨씬 어려운 미션이었어요.
남자 아이들의 동작이 엄청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어요.
정해진 11시 15분이 되어 다시 참꽃으로 돌아와서 휴식을 했지요.
점심 준비시간도 제법 평화롭고 안정적이네요.
점심(간식)당번이 있어서 아주 수월하구요. ㅎㅎ
오늘은 은행나무의 반찬을 감사의 마음을 갖고, 맛있게 먹었어요.
넉넉한 양을 보내주셨는데, 남김없이 싹싹 다 먹었어요.
오후활동은 뜨개질...
12월에 뜨개질을 하면서 이것 저것 문제를 냈었는데, 오늘도 또 내라네요.
그러다가 자신들이 하나씩 내보기도 하구요.
그 중 태헌이의 음식 문제때문에 아이들이 모두 배꼽빠졌지요.
"젤리같은데 푸등푸등한 것은?"(문제를 낸 태헌이가 가장 먼저 자지러지고)
답을 알게 된 아이들이 뒤이어 자지러지고...
의복문제를 내다가 나라의 이름과 위치에 대해 궁금해 해서 또 다시 지도책을 들고 나왔더니,
태헌이와 시형이가 학교에서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조사한 경험이 있다고,
대륙별 나라이름을 말해보겠다고 하네요.
'20초 안에 10개국 이름대기'에 대해 미션을 주자, 진지해지는 모습 ㅎㅎㅎ
몇 번의 시도 끝에 둘이 힘을 합쳐 성공하자 저리도 좋아하네요.
이후 어제 휴대폰을 잃어버린 시형이의 심란한 마음을 헤아려서 의리로 하나되어 휴대폰을 찾으러
칼바람을 헤치며 참꽃~마을기업 주변을 고학년 모두 함께 가주었지요.
안타깝게도 찾지는 못했지만...의리는 확실!
다시 돌아와 간식을 먹고 각자 맡은 청소를 하고, 하루닫기를 했어요.
오늘 처음 온 현석이에게 소감을 묻자 재미있었다고, 내일 또 오고 싶다고 하네요.
하루회상을 하면서 하고싶은 말을 해보라고 하자,
기특하게도 저학년 아이들이, 오늘은 썰매를 탈 때 놀이감을 아무 곳에 두지 않고 잘 챙길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네요. 기특기특
하루를 닫으면서 오늘은 '숫자송'으로 닫기노래를 불렀는데, '숫자송'도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더 좋은 노래 없을까요?
오늘은 겨울눈이 도서관회의가 있어 루피가 아마를 해주셨어요.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시고, 점심식사 후 설거지도 다 해주시고,
저학년 아이들 바느질도 도와주셨어요.
오늘 하루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기 새로운 친구가 보이네요^^
현석이라고... 사진으로 보니 완전 잘 놀고 있는 듯~~^^ 현석아 우리 신나게 놀아보자~~^^
태헌이의 저 눈빛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