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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캠핑story 스크랩 캠핑후기 운작산장(雲雀山莊) _ No.11
죠나단 추천 0 조회 836 07.10.24 15:18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스무번째 캠핑

(11번째 대만캠핑)

 

장소 : 운작산장(雲雀山莊)

일자 : 2007년10월19일~20일

 

 

출발

 

금요일 퇴근 후 8시경 집을 나선다, <원야삼림>이라고 하는 캠핑동호회에 가입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세번째 캠핑이다.

벌써 도착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서둘러 출발한다.

네비야 헤메지 말고 데리다도~

 

우리동내 밤풍경 ㅋ~

 

마구 헤멧다

톨게이트 출구 까지 1시간 OK

톨게이트 빠져나와 10분이면 도착가능 하다는 곳을 1시간반 가량, 뭐에 씌운것 처럼 같은 길을 돌고 또 돌고...길에서 사람에게 물어보면 알려주는 길도 제각각...

ㅋㅋ 뭇튼 도착...아이들은 이미 넉아웃이고...정신 없이 사이트 꾸리느라... 먼져 온 동호회 분들이 랜턴을 밝혀 주며 도와 주어서 다행이 금방 정리를 마치고...아이들 텐트에 집어 넣고...

아이고 후둘려...아무리 늦어도 사이트 한번 꾸리면 있는 살림 모두 셋업해 놓아야 직성이 풀리니...ㅋㅋ

와이프도 잠들고 혼자 멍하니 앉아 맥주 2캔 마시고 ... 나도 뻣었다  

 

캠핑장 가로등이 꺼져있어서

하늘의 엄청낭 별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사진 실력이 없어 별을 담지는 못했지만... 맘 착한 분들은 다 보이실 거라는...^^

 

토요일 아침

 

이번에 2년 동안 사용하던 리빙세트(테이블, 의자, 키친테이블)을 모두 업그레이드 했다...

무척 정이든 물건이지만 2년간 사용하면서... 부상이 심해 진지라...

콜맨 3폴딩 테이블, 콜맨슬림체어, 콜맨 릴렉스 체어,,,그리고 콜맨 컴펙트 키친테이블의 대만제 카피품(콜맨의 OEM 생산 품으로 콜맨 로고만 없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본의 아니게 콜맨으로 리빙셋트를 구성하게 되었다...

 

음~ 각이 나오는 것 같다 크~~~ 이 기분

모두들 이 마음 아실거다... 새로운 장비 마련하고 처음 셋팅해 놓았을때의 기분 ㅋㅋㅋ

이러한 소박한 기쁨, 설레임 때문에...지름신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모든 캠퍼들에게 있어 장비는 끝없는 유혹이자 번뇌의 원천이지만... 적정한 선에서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하나 하나 장만해 가는 맛은 우리 가족의 또다른 행복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도 와이프도 매우 만족해 했다

나도 무척 뿌듯하다...^^

 

 

지오, 지민인 지난 캠핑에서 이미 친한 친구가 된

위엔싱, 원싱 자매와 오랜만에 만나 아침 부터 종알 종알 알 수 없는 중국말로 수다중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김밥 !!! 대만사람들도 김밥을 참 좋아한다.

 

바람이 제법 부는 가을 날씨이다.

1년의 절반이 여름인 대만이지만 절반의 날씨는 한국의 가을 기온과 비슷하다... 대만 오면서 정리한 라운지가 이제 부터 솔 솔 아쉬워 질 것 같다... 다시 장만 해야하나?... 걍 아쉬운데로 버텨야 하나?...비 바람만 불지 않으면 그렇 저렇 괜찮은데...

ㅋㅋㅋ 또 번뇌가 시작 된다.

 

첫째 지오... 겜기가 그리 잼있는지...^^

 

막내 지민이 ... ^^

 

그리고 태국인 아빠와 대만인 엄마의 귀염둥이인

웬싱이, 원싱이 자매

 

 

ㅋㅋㅋ 앞집의 애완 동물인 돼지 입니다.

별걸 다 키웁니다. 이 놈이 어제 밤새 저희 쓰레기통 부스럭 부스럭 뒤지는 통에 잠을 설쳤지 뭡니까?

이궁~ 몬생긴 도야지 녀석 ... 그래도 너 출세했다 캠핑도 다니고 ㅋㅋㅋ

 

자전거 앞뒤로 로프를 연결하고 기차 놀이 합니다.

자전거 못타는 우리 아이들은 걍~ 마구 뛰어야 합니다. ㅋㅋㅋ

 

벌써 몇 바퀴짼지... 자전거를 좀 갈켜 주어야 겠슴다.

 

그래도 마냥 좋기만 한가 봅니다.

 

자전거 놀이 하다.

책도 보다가...

 

간식도 나눠 먹고

 

웬싱이가 저희 와이프에게 게임기 어떻게 노는지 알려 달라 했습니다.

와이프 당황... 서투른 중국어로 떠듬 떠듬... "이렇게 저렇게 ...알겠지 OK ?"

웬싱이 빤히 와이프 얼굴 한번 처다 보곤 바루 겜기 들고 지오에게로 가서 다시 물어 봅니다. ㅋㅋㅋ

 

"글게 열심히 중국어 공부하랬잔여 ㅋㅋ"

 

뭇튼 여자들 귀엽게들 놀고 있내요 ^^

 

2년여간 우리 가족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준 버팔로 실버스트림, 타프... 여전히 이쁘당~

 

이곳이 신죽이라는 곳입니다...역시 대나무가 엄청 크내요

 

 캠핑장에 정자도 있고...적정 거리마다(약 7, 8M 간격)...가로등, 전기 분전반, 그리고 식기세척 수도와 싱크대도 설치 되어있습니다.

 

데크 넓어 조오타 ~~~

 

 

귀신 많이 믿는 이나라 사람들 어디마다 이런 사당이

앞에 보이는 호로병 모양의 화로가 귀신들에게 여비를 준다며 지전을 태우는 소각로 인데...대만 거리 마다 이 것 보다 작은 사이즈의 소각로 아주 많습니다.

리빙쉘내 동계 난방용 난로로 무척 좋아 보인다는 ㅋㅋㅋ

 

속속 동호회 멤버들이 도착하내요

이 트레일러...장비 창고이자 텐트까지...장비 싣고 내리고 않해서 좋겠습니다.

근데 가격이 한 5백 된다는 ㅋㅋ

 

캠핑카 좋긴 좋죠

헌데 제 취향은 아니라...캠핑하는 맛이 안 사는 것 같아서

물론 경제적 이유도 ㅋㅋㅋ 그래서 패쉬~

 

다들 트레일러나 캠핑카를 ~ 음 부자들~

여긴 타프용 라운지용으로 저런 형태의 그늘막을 100이면 100다 쓰고 있습니다...무게는 좀 나가지만 치고 펴기는 무척이나 편리 하더군요 팩박을 필요없고 펼치면 끄읏

근데...어째 포장마차 같아서...이 것도 제 취향엔 아니 올시다~

역시 타프나 리빙쉘이 캠핑분위기엔 딱 인듯 ...

 

오토바이 천국인 대만인지라 자전거 타는 것도 즐기는지

캠핑에도 자전거 하이킹은 필수! 다들 캐리어에 한두대는 싣고 와서 함께 레이싱~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싶다 졸라데는 통에 캐리어 알아보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쉬...또 다른 지름신이.. ㅠㅠ

 

지오가 언니들 꼬셔서 자전거 태워달라 했나보죠?

제가 몇바퀴 붙잡아 주고 돌았는데 넘 힘들어서~~ 잠시 모른척 했더니 ㅋㅋ

 

잼있나 봅니다. 언니들이 번갈아 가며 지오 지민이 태워 주었는데...

고마워 ^^ 시에시에

 

한가로운 오후 시간입니다.

 

타프끝에 시간이 걸려 졸고 있는 듯 한가로운 오후 입니다.

 

야전침대에 누워, 해먹에 누워 모녀의 대화가 정겹습니다.

 

원싱이 이녀석은 겜기 속으로 들어가려나 봅니다. 계속 저희 사이트에서 ㅋㅋ

 

시간이 되었군요...정확합니다. 12시

"엄마 배고파아~~~~"

 

앗 ! 세상에 7곱살 지오가 자기가 식사를 준비하겠다고 ...

글세요...?

 

그럼 그렇지 몇번 뒤적이다가...

이내 발라당 ㅋㅋㅋ ... 어쨋거나 말이라도 기특하다 지오야~~~

 지민인 뭐 하시나?

 

오후에 피자만들기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부루스타를 이용한 오븐

피자 한판 굽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내요

 

자기만의 피자를 만드는 아이들과 어른들

DIY를 하듯 즐거워 합니다.

 

저랑 동갑인 샤오린과 두딸들 오후 내내 지오, 지민이 자전거도 태워주고, 피자 만드는 것도 도와 주고 고마와라~

빨강 옷 입은 샤오린 둘째딸은 태권도 2단이랍니다.

 

 

자기가 만든 피자를 오븐에 구울 차례를 기다리며...뿌듯한 모양입니다.

 

재료 장만 하느라, 이벤트 진행하느라 수고 많습니다. ^^

 

 

저녁시간이 되어 가내요

오늘 저녁은 고기를 좀 구워 보려고 화로대를 끄냈습니다.

 

식사는 원싱이내와 함께

태국식, 대만식, 한국식 짬뽕 반찬이 그래도 나름 메치가 되내요... 태국 쌀밥 정말 맛있어서 한번 사서 집에서 해먹어 볼 참입니다.

 

분위기 좋은 노천 레스토랑입니다.

 

 

 

곧이어 디너쇼가 펼쳐 집니다...불꽃놀이 쑈쑈쑈....

 

아리따운 무희들이 펼치는 불꽃쑈 ㅋㅋ

 

 

오랜만에 화로대에 불을 지펴 봅니다.

 

와인도 한잔하는데... 종이컵에 마시니 영~ 분위기는 안 삽니다만...맛은 좋군요 ^^

 

대만사람들은 캠핑가서 화로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더운 날씨 탓이겠지요... 단지 바베큐를 위한 장비를 주로 사용하는데

오고가던 동호회 멤버들 구경난듯이 모두 찾아와서 불놀이의 정취를 즐깁니다.

역시 캠핑의 맛은 밤하늘 화로가에 장작을 태우며 둘러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고, 음식도 나누는 맛이 최고일 터인데...

대만 캠퍼들에게도 화로대가 어여 전염되기를....ㅋㅋㅋ 

 

공동 5인방 캠핑지기 중 샤오리, 마이클도 함께 찰칵...

이후 손님들을 치루느라 사진이 없내요...^^

 

밤이 깊어 갑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데로...

 

어른들은 어른들 데로 깊어가는 캠핑의 밤을 도란 도란 나누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황량하던 캠핑장에 따스한 이웃들이 함께하는 캠핑 마을이 섯습니다.

 

저도 저녁 늦게서야 손님들 다 치루고

잠을 청하려 합니다.

 

반달이 환하게 비취는 텐트 안에서...

 

일요일 아침

 

돌아가야할 날이로군요... 아침 부터 아이들은 놀이를 시작합니다...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 ㅋㅋ

이 놀이가 무슨 놀이 일까요?

 

 

 

 

 

넵 바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입니다. 대만에도 이런 놀이가 있내요 ㅋㅋ

와이프까지 애나 어른이나...ㅋㅋ

 

 

 

 

잼있나 봅니다. 즐겁나 봅니다. ^^

저런 모습보면 저역시 기쁩니다.

 

한편 이때 전 뭘 하고 있었을까요?

 

 

아이들과 와이프가 잼나게 노는 모습을 힐끔 힐끔 바라보며

한시간째 혼자서 땀 삘삘 흘리며

짐을 꾸리고, 차에 싣고 ... ㅠㅠ ... 머슴입니다요...^^

매번 짐꾸릴땐 정말 캠핑 이거 아니다 싶은 생각도 합니다... 짐을 줄여야쥐 줄여야쥐...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지만

 

전 압니다. 다음 날만 되어도 벌써 맘은 캠핑장으로 향하고 있을 것을 .... 

 

이렇게 즐거운 20번째 캠핑도 알차게 다녀왔습니다.

 

오늘 길에 오카리나 상점이 있어 아이들 하나씩 사주었습니다.

예전에 "고독한 양치기"라는 경음악곡을 오카리나로 불던 페루 사람들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생각 나서 사주었는데

 

돌아오는 내내 차안에서 뻬엑 뻬엑 거리는 두아이들의 소음에 돌아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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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0.24 16:15

    첫댓글 멋진 후기 잘 보았습니다. 어디에나 사람들이 모여 사는것은 다 같은가 봅니다. 즐캠하십시오.

  • 작성자 07.10.25 11:11

    캠핑은 사람들을 이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를 막논하고 자연을 좋아하고 가정을 사랑하는 캠퍼들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금세 하나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7.10.25 11:15

    아 뽀이천사님 언제 올거에요 도데체...벌써 일년체 온다 온다 ㅋㅋㅋ...장비는 유비의 동생? 헉~ 이런 썰렁한 ㅋㅋㅋ 여긴 일년의 반이 여름 기온이지만... 그래도 11월~4월은 한국의 가을 기온이에요 비,바람 많은 이때 한국의 동계장비까지는 아니라도 리빙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내요... 한국에서 이곳 올때 리빙쉘 정리한게 못내 후회...ㅋㅋ

  • 07.10.24 17:53

    즐거운시간보내셨네요...즐감합니다.

  • 작성자 07.10.25 11:16

    잘 지내시죠? 뵌지도 벌써 꽤 시간이 흘러 갔내요...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 07.10.24 21:49

    저도 잠시 대만 사범대학앞에 살았드랬슴니다.. 95년도에..대만의 오토바이 냄새가 그립네요^^가족과 함께 행복한 캠핑하십시오..^^

  • 작성자 07.10.25 11:19

    아 그러시군요...저의 안지기 지금 사범대에서 언어 배우고 있습니다.^^ ...대만 오토바이 ㅎㅎㅎ 제가 운전하는데 오토바이들 때문에 식은땀 줄줄 납니다. 추억은 지나고 나서 바라보면 더욱 아름답고 그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여기 있는 동안 많은 추억 남겨야 겠습니다. 꼬닥님도 새로운 많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 07.10.25 01:35

    따님들이 넘 귀여워요.. 부러워요... 그리고 직업상 외국은 절대 안나가는데 이민 가고 싶네요.. 가면 갈수도있는데요..

  • 작성자 07.10.25 11:23

    요즘 아이들은 다들 귀엽고 이쁜 것 같습니다. 잘 자라 주어야 할 터인데... 아이들을 이끄는 부모이기 보단...옆에서 함께 걸어가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국 떠나서 살다보면 한국 만큼 잼있고 활력있는 나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

  • 07.10.25 09:20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근데 대만에 사시는 분인가보지요?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07.10.25 11:25

    넵 Welcome To Taiwan 대만 홍보 대사 같군요 ^^ 한국에서 가깝고 나름 멋진 자연환경과 풍물이 있는 나라입니다. 전 현재 대만에 주재원으로 나와 가족들과 이곳에서 1년반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린호프님도 즐캠하시고... 혹 대만 오시면 연락 주세요 ^^

  • 07.10.25 10:24

    캠핑하는 사람들은 다들 행복한 얼굴이에요^^ 항상 건강하시고 또 재미난 후기 많이 올려주세요

  • 작성자 07.10.25 11:28

    그러게요 캠핑을 해서 행복해 지는 걸 까요?...행복한 사람들만 캠핑하는 걸까요? ㅎㅎㅎ 가족과 자연을 사랑하는 캠퍼들은 언어와 나라를 막론하고 모두 행복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이, 혁이와 행복한 캠핑 많이 즐기 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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