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단순화 하라. 일 년은 길다. 한 달 목표부터 체워나가자*
★9월 7일 수요반 수업일지
★수업일시: 2022. 9월7일 (수) 10:00~12:00
★수업장소: 금정문화원 3층
★출석회원: 김영화,김찬선,장원도,정민자,남정우,조정자
♣이론수업
-오늘 이론수업은 수필읽기로 진행함.
♣수필읽기
마지막 편지/ 장석창
노인은 말이 없으셨다. 무언가 말을 하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았지만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왠지 낯익은 얼굴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노인이 꼬깃꼬깃 접은 약포지를 내미셨다.
살아가면서 짊어진 삶의 무게는 서로 주고받는 정 때문에 가벼워지곤 한다. 자식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외롭게 살아가는 이곳 노인들은 정에 굶주려 있었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링거주사를 병원 치료의 상징처럼 여긴다. 일부는 누워서, 일부는 앉아서 서로 정담을 나무며 링거주사를 맞던 노인들은 하나같이 편안해 보였다. 의사들은 질병의 치료에만 관심을 두고 환자의 상처를 보듬지 못 할때가 많다. 가벼운 말 한마디, 미소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어느새 해가 저물고 서쪽 하늘에는 늦가을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저 노을 너머 어디에선가 할아버지가 나를 기다리고 계실 것만 같았다. 당장 링거주사를 들고 할아버지께 달려가고 싶었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꺼내 들었다. 단 두 마디뿐인 편지를 보면서 나는 더 이상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고맙소 주사"
저 멀리서 할아버지의 무언의 목소리가 메아리 되어 들려오고 있었다.
♣합평 작품
1, 침묵으로 느끼다/ 정민자
* 들깻잎 반찬을 주로 먹는 나에게~~ 들깻잎을 주로 먹는 나에게
*한 입 먹었더니 지린내와 함께 규격 규격 구겨지며 ~ 한 입 먹었더니 꿈굼한 냄새와 꾸깃꾸깃 구겨지며
*그녀가 왠지나보다 크게 느껴졌다~~왠지 대견해 보였다
*시골에서 가져옴 직한~~ 시골에서 가져온
*그곳에선 포도 향이 물씬 풍겼다~~ 포도 향이 물씬 풍겼다
*언젠가 하찮은 콩잎 장아찌~~ 언젠가 콩잎 장아찌
2, 바람속을 달린다/ 김영화
*잠이 오지 않아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잠이 오지 않아 아침 일찍 눈을 뜬다
* 몸도 찌뿌듯하니~~ 몸도 찌뿌듯하다
* 건강하여지자고~~ 건강하자고
* 평소 강단이 있는 남편도~~ 평소 강단이 있는 남편도 탄식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햇빛 가리게 와 ~~ 햇빛 가리개와
♣회원작품 읽기
야야 니 잘 있나/ 조정자
♣합평 대기 작품
1. 슬픈 어머니/남정우
2. 돌 /김찬선
3. 비릿한 그리움/ 최인정
4. 신선이 되다/ 장원도
5나비가 되어 날갯짓을 시작하자/최인정
6, 황산도를 만나다/장원도
7, 야야 니 잘 있나/ 조정자
♣수업 후기
밤새, 힌남노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 넣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고요하다.
거리는 나뭇잎과 잔가지가 사방에 흩어져 지저분하다. 그나마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이다.
박시원샘은, 강아지가 아파서 결석하고, 최인정샘도 개인사정으로 결석하다.
추석을 맞아 목우회에서 선생님께 선물 전달식을 하였다.
고향집에서 물회로 점심식사함. 식사당번 장원도
~~~힌남노 뜻 ~~~
제 11호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라오스에 있는 국립보호구역을 따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남노는 라오스 어로 돌, 가시, 새싹을 의미한다고 함.
첫댓글 빠르기도 하십니다. 오늘 수업 복습 잘 하고 갑니다.
수업일지 잘 읽었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활기찬 수업 모습이 전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수업일지 내용을 참 빨리 상세하게 잘 올렸습니다.
일지를 보니 수업 내용이 상기되어 복습하게 되어 좋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김 영 화 선생님!
수요일반을 가지않고도 훤히 들여다보는 것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