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나들이로 대구 CC.
질펀한 경상도 말씨가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대구 CC 에서는 그간 6 번의 라운드 경험.
홀과 홀 사이에 울창한 소나무 숲,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주변의 도도한 노송의 자태.
그윽한 솔향만큼이나 품격있는 골프장이지만 멋스런 아일랜드 홀과 코스가 길고 어려워 스코어 잘 안 나오던 곳.
골프 후, 대구 시내의 정갈한 횟집 나들이엔 쫄깃한 횟감에 입이 즐겁고 저렴한 가격에 놀랍던 곳.
대구 CC 근처, 진량 읍사무소 옆집의 푸줏간은 맛있는 고깃집.
화장 고운 과부 아지매가 쓱싹 ~ 칼 갈아 뭉텅 베어 낸 갈빗살은 어찌나 맛있던지요.
겨울 날씨가 이래도 되는가 ~ 싶게 포근하며 햇살도 따끈하니 남쪽으로 내려 온 보람 만땅.
클럽하우스 화장실에 붙은 격언 ( ? ) 엔.....
< 몇 번 채로 쳤냐 물어오면 한 클럽 내려 말하거나 두 클럽 올려 대답하라. >
묻는 것 자체가 2 벌타인데 엉터리로 대답하면 몇 벌타 ....? ㅋㅋㅋ
골프 이겨보고자 별~ 별 수단이 ... ^^*
로비에 붙은 문구엔 < 1 조원이 지출되는 해외골프 지양하여 외화 낭비 막읍시다 >
안내문 아니라도 환율때문에 인천공항으로 빠져 나가는 여행객이 현저히 줄었다지요 ?
값 싼 동남아 골프투어가 매력을 잃자 발 빠른 여행사들이 국내 패키지 상품에 혈안.
경상, 전라, 제주등 따뜻한 남쪽지방으로 골퍼들 몰리고 조만간 해외 골퍼들까지 합류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보성 녹차밭에서의 골프, 윤선도의 고향 해남에서 바다를 끼고 티샷을.... 그리고 남도 기행과 맛집 순례는 덤으로.
문선명의 강원도 고성 파인리즈 CC 의 훌륭함에 반했던 기억 아직 생생한데
코스도 경치도 시설도 그토록 훌륭한 골프장이 속속 나와 준다면
우리라고 페블비치같은 골프장을 못 만들라는 법은 없을 텐데 꿈이 너무 큰가요 ? ^^*
솔향
印
첫댓글 골프장은 사람이 만들구요, 좋은 골프장은 자연이 만들구요, 정말 좋은 골프장은 뭐가 만들까요..^^..
졸은 골프장은 자연이 만든다.... 지당하신 말씀이군요... 정말 좋은 골프장은 천혜의 자연에 인간의 사랑이 가미되면 안될까요 ? ^^*
남도쪽은 정말 포근하더군요...업무차 돌아댕겼는데...골프생각이 간절하더군요..좋은 골프장...써비스 & 관리& 친절함....모두 인간이 할 일이지요?
경기 일원의 산간지역과는 기온 차가 많아 골프하기 좋은 지역이더군요. ^^*
나는 손바닥에 녹물 나옵니다....겨울에도 식지않는 골프 열정이 부럽습니다 ...얼음장밑에 봄물같은 ....아~ 버들강아지 눈비빌날을 기다릴뿐입니다
ㅋㅋㅋ......녹물이 참 여러 군데서도 나옵니다. 버들개지 눈 비빌 대...참 아름다운 표현에 잠시 미소가..... ^^*
남도쪽에 함 가야겠어요.이곳은 넘 추워서 스코어도 안나오구... 몸이굳어서 란딩후에 몸이 아푸구 ..뭐... 그렇네요.솔향님 글 늘보면 간결하고 재미있고 그러 던데... 나만의 느낌인가요????
시범 라운드 중인 보성 CC 는 전체 9 홀이 바다를 끼고 있다네요. 바닷물을 넘겨 치는 아일랜드도 있고...가고프단 생각이 물씬물씬 ~ ^^*
허락도 없이 저의 나우바리에 오셨다가 갔군요^^.이곳 남쪽 지방사람은 조금만 추워도 적응 못합니다^^
아항 ~ , 남쪽 분들에겐 그 기온이 겨울이군요 ~ , 라커룸에서 보니까 아지매들이 내의를 껴 입고 완전무장을 하던 이유가....영상 9 도였는데,....ㅋㅋㅋ
내가 가본 대구:: 사우나에 들어서면 뒷짐지고 쌍방울 덜렁거리면서 에~헴~ 하는 분들이 왜 그리 많던지 -_ㅡ;;
켁 ~ !! 전 못 봐쪄요 ~ ^^*
의원들이 딴나라에 가서 골푸를 하다 디지게 터지네요. 00당의원은 안들키게 잘도 하드만ㅋㅋ 골프하고 싶으면 의원을 하지들 말든지.... ㅋㅋ 솔향님은 의원이 아니닝께 자주 라운딩해주세요.
말씀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요 ~ ^^*
솔향님의 띄어 쓰기가 가히 예술 입니다. 요즘 남도 일주중 이신가본데 번개라도 하시지않구요^^ 연락닿는 지인분들과만 다니시지말고 이곳 오시면 3~4분 5대기하고 있을테니 연락하고 그러시죠?
내가 모르니 잘 하셨는지 알 턱이 없음,,;;ㅋ 잘계시지요?..^^
띄어쓰기를 알아 보시는 오더님의 실력도 만만찮습니다. 5 분 대기조 마련해 주신다니 왜 일케 마음이 푸짐 ~ 한지 ~ ^^*
한겨울에 왠 라운드를 일케 자주 가신데요,,,, 스크랏치라니까 아주 맹훈련이시네,,ㅎ
ㅋㅋㅋ..... 수꾸라찌는 이제 그만....ㅠㅠㅠ
이곳은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반바지 입고도 사람죽겟는데 무순소린지 당췌.. 거 어느나라레요?.ㅋㅋㅋ
약 오르라고 하시는 말씀...? 약 올라 드릴게용 ~
이곳은 정말 요즘 무더위네요 ....
으흐~ 요즘에 요동네가 영하 -10도 이니, 아마님계신곳하고 40도 차이가 나는거네요...
고산 윤선도께서 저희 16대 할아버지 신데.... 제가 해남을 한번도 못가봤네요.... 저대신 잼나게 즐기고 맛나게 드시고 오세요^^*
해남엔 골프장보다 더 찾고픈 곳이 많지요 ~
골프매니아 입장에서 제주도만한 골프장이 없는거 같아요..페블비치 이런데 몇군데 뺴고는...비용이 문젠데 요즘 저가항공도 생기고 마일리지 활용하면 그럭저럭 수도권 비슷하게 이용할수있을거 같아요..나인브릿지나 블랫스톤 등은 중국이나 동남아 최고보다 더 좋습니다..날씨가 가끔 문제이긴 한데 그건 평상시 덕을 많이 베풀고 사시면 되죠..멀리건이나 오케이를 많이 주시던지요 ㅎㅎ
좋은 골프장이 그리 많다니 날씨만 받쳐준다면 정말 골프 1번지겠지요.
조은말씀~~새겨들어아겟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