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랑 딸아이만 영화 보러 다니다가 가족시사회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남편과 같이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것 같고 특히 아이에게 아빠와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주말에 간간이 내리는 비를 뚫고 코엑스 메가박스로 향했어요. 간만에 코엑스를 온 것이라 메가박스가 어디인지 헷갈리더라구요.
도착하니 [미스터 고]시사회 뿐만 아니라 기존 영화를 보러 오신 관람객들로 메가박스는 사람들이 넘치더라구요. 특히 주말이라 더 그랬던것 같아요. 시사회 표를 받고 [미스터 고] 인형 캐릭터와 사진을 찍었어요. 울 딸이 작아서 폭 안기더라구요.
드디어 입장을 하는데 3D 안경을 챙겨서 가니 입구에서 과자 봉지를 나누어 주시더라구요. 에너지 바 과자. 일단 선물로 심심풀이 할 과자를 주시니 감사하더라구요. 광고가 시작되고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었어요. 첫 장면부터 중국어로 나와서 전 중국 배우들을 섭외해서 영화를 찍었나 했더니 한국 배우들이더라구요.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3D라서 확실히 실감이 났고 특히 야구 공이 날아오는 장면은 정말 제 쪽으로 오는것 같아서 약간 몸이 움찔하기도 했어요. 우리 딸도 "엄마 공이 나 앞으로 날아왔어" 하면서 신기해 하더라구요.
기본 줄거리는 중국의 태양 서커스단의 웨이 웨이가 자신의 할아버지의 빚 10억을 갚기 위해 야구 하는 고릴라 링링을 데리고 한국에 와서 겪게되는 이야기인데 그 중간에 에이젼트인 별명이 사냥꾼인 성충수가 있었다. 링링이 두산 베어스로 스카우트 되어 그라운드에서 홈런을 날릴 때마다 그의 무릎은 더욱 더 고통스러워진다. 하지만 웨이 웨이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다가 레이팅이 NC 다이노스로 영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게다가 성충수는 링링의 무릎이 최악의 상태라는 것을 알면서도 일본 야구 구단과 스카우트 거래를 진행시킨다. 결국 링링은 야구구장에서 레이팅과 마지막 승부를 하게 되고 홈런을 날림으로써 그의 힘을 보여준다. 링링은 경기 후 수술을 받게 되고 구장에서 난동을 부린 레이팅은 어린이대공원에 갇히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성동일 구속에서 풀려나서 태양 서커스단을 찾아가는 것으로 끝이난다.
웨이 웨이가 아픈 링링을 깨워서 경기에 나가게 하려고 할때 링링이 일어나는 힘겹게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 지기도 했고 링링과 레이팅이 싸우는 장면은 약간 무섭기도 했어요. 이 장면에서 갑자기 우리 딸이 울음을 터뜨려서 약간 난감하기도 했어요. 우리 딸이 너무 큰소리로 울어버려서요.
우리 가족 오순 도순 좋은 볼 수 있는 [미스터 고]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