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서관 그림동화 282
빛나는 별이 될 거예요!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글,
시빌 들라크루아 그림, 김이슬 옮김
225x275x8mm⎢32쪽⎢4~7세
2024년 5월 28일 발행⎢값 14,000원
ISBN 978-89-11-13126-6 77880
키워드: #꿈 #응원 #가족 #사랑 #희망
#너도할수있어 #희망의메시지
아이의 미래를 정해 놓는 어른들의 태도를 꼬집는 이야기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 아래에서 ‘빛나’가 태어났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죠. 가족들은 어린 빛나를 보면서 빛나가 커서 무엇이 될지, 어떤 분야에서 별처럼 빛날지 각자 확신해요. 빛나에게 좋아하는 일이나 생각을 묻지 않은 채 어른의 시선에서 아이의 미래를 예상하지요. 책 속에 나오는 어른들은 하나같이 빛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앞세워 아이의 미래를 정해 놓는 것이 정말 아이를 위하는 걸까요?
가족들의 기대를 듣고 난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어른들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던지는 말이겠지만, 아이는 사랑하는 가족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겠지요. 아이의 꿈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게 아이의 욕구인지 어른의 욕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어른의 욕구에 갇혀서 진정 아이의 꿈은 제대로 펼쳐 보지도 못한 채 사라질 수도 있거든요.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다행히도 빛나는 가족들의 기대보다는 마음속에 있는 별에 귀를 기울였어요. 그리고 가족들에게 당당히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어요. 이거 봐요. 빛나에게는 계획이 다 있다고요! 알고 보면 빛나는 줄곧 자신의 꿈을 가족들에게 충실하게 보여 줬어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말이죠. 책 속에서 빛나는 꿈을 직업으로 지칭하지 않아요.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충실히 해 나갈 뿐이죠.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건 연봉이나 주변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싶은지, 일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고민하는 것이에요. 고민하는 시간만큼, 고민을 통해 확신을 얻은 만큼 꿈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생길 테니까요.
아이들은 빛나처럼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어 해요. 거창한 꿈이 아니라도 어떤 걸 좋아하는 작은 이유가 꿈의 발판이 되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꿈을 직업이 아닌 이유로 물어봐 주세요. 거기에 따듯한 응원 한 마디만 더한다면 아이는 별처럼 빛나는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별처럼 반짝이는 꿈을 향해서!
이 책의 작가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은 언어 치료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화가인 시빌 들라크루아가 그린 차분한 연필선에 희망을 실은 노란색이 만나서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했지요. 아이들이 언제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모든 아이가 꿈을 꾸면서 행복한 날이 오길 희망합니다.
작가 소개
글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언어 치료사로 일하면서 어린 환자들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자신의 아이, 아이의 친구, 친구의 사촌, 심지어는 고양이를 위해서 이야기를 썼습니다. 현재는 교사와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책과 어린이들에 둘러싸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림 시빌 들라크루아
벨기에에서 태어나 브뤼셀의 그래픽 연구 대학을 졸업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필과 색연필을 사용해 따듯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을 주로 그립니다.
옮김 김이슬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검은 고양이 요요와 살며 ‘꼬리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습니다. 옮긴 책으로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 《개와 개의 고양이》, 〈마법의 안경〉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