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모에서 술벙개도 아니고, 막걸리벙개도 아니고, 육사시미벙개도 아니고.......(어차피 다 그게 그거지만)
어쨌든 영화벙개는 거의 성공한 적이 없었다.
기영이형과 음향감독님의 알흠다운 남성커플 영화감상기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용자 스머프는 영화벙개를 감행하고 말았다.
전주시네마에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매표소 근처에 익숙한 두 인영이 어른거린다.
그것도 둘 다 남자다.
스머프와 음향감독님...(음향감독님은 정말로 영화를 사랑하나보다. )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다행히 한분이 추가되셨다. 데이지...
만약 데이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음향감독님은 또 다시 인구에 회자될 에피소드를 추가하게 되었을 것이다.
남자 셋이서 영화라........흠.,,,,,,,,,,,,,,,
우리가 본 영화는 식객-김치 전쟁-
차라리 김치를 두고 한.일간에 벌어지는, 각종 첨단 무기를 동원한, 스펙타클한, 그런 전쟁 액션물이었다면 좋았으련만...(차라리...)
억지 설정과 부족한 개연성으로 감동코드에도 몰입이 안되고
김정은과 진구의 춘양각을 둘러싼 대결구도엔 긴박감도 없었다.
그렇게 그렇게 밍숭밍숭하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지나친 난방에 겨땀이 과다분비되진 않을까 시종 15도 가량 벌린 채 유지했던 두팔은 쉴 수 있었다.
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우리의 스머프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는데.......
것두 나중에 들어보니,
2번씩이나 봤다는...
어쨌든 덕분에 오랜만에 영화도 보구,
통닭도 먹구.
즐거웠어~~~
이젠 창피해서 벙개 안 때린다는 스머프...........
창피하기로 따지면 이 사람만 하겠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5AE154B68C5B562)
첫댓글 ㅋㅋㅋㅋ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충분히 창피한데 ㅋㅋㅋㅋ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아~~+_+ 직규형 짤은 역시!! ㅋㅋ
^^ 담엔 꼭 참석할께여~~하모니가 보느라궁 .. 스머프님 감성이 풍부하신가봐여
어!! 저도 하모니 보고싶었는데 ㅜㅁ ㅠ 봤군요! 잼있죠~
이런 영화는 마음으로 느끼라고 하더라구^^ 엄청 울었어..연기력 되는 배우들이 많아서인지 그냥 말없는 상황에서도 눈물이ㅠㅠ..나 그날 개구리왕눈이 됐잖아 ㅋ
왜 기영이형과 음향감독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흠집내는거냐...절대로 그 번개는 실패하지 않았다는 걸 왜 인정안해!!!
ㅋㅋ 저도 그건 참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아~ 훈훈하네요....ㅋ
음향감독과 나의 아름다운 시간을 누가 이간질 하는겨~~~~~~~~~~ 나와~~~~
마지막 정말 창피하군요 ㅋㅋㅋ 그래두 즐거웠습니다~ ^^
도대체 저런 사진은 어디에서 구하는 건가요 좀 알려주세요 수집하게 ㅡㅡㅋ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먹지 않았더라면 저런 모습이 창피하지만은 않았을거 같은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