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십자가의 보혈로 오염되고 상한 저의 생각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연약한 육신에도 새 힘을 더하여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본문 주해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공격하던 때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게 되었다(B.C 701년경).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는 곧 죽게 될 것이니 가족들에게 마지막 유시를 내리라고 한 것이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벽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여호와께 기도드렸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그리고 나서 히스기야는 매우 슬프게 벽을 향하여 울었다.
이때
이사야가 안뜰을 지날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돌아가서 내 백성의 지도자인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너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나는 너의 기도를 들었고 너의 눈물을 보았다. 보라, 내가 너를 낫게 해 줄것이다. 제 삼일에 너는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게 되리라. 그리고 나는 너의 생애에 15년을 더해주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의 손에서 구해줄 것이며, 나 자신과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해주리라’”
그리고 나서 이사야가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시오”
신하들이 그것을 가져와서 그(히스기야)의 상처에 놓으니 그가 낳았더라.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물었다.
“여호와께서 나를 고쳐주시고 내가 삼일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게 될 것이라 하였는데 그 표적이(징표)가 무엇이오?”
이사야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겠다는 것을 당신에게 보여주는 표적이 될 것이오. 해 그림자가 해 시계 위에서 열 칸 앞으로 나아가게 할까요? 열 칸 뒤로 물러나게 할까요?”
그러자 히스기야는 “해 그림자가 열 칸 나아가게 하는 것은 쉬우나 열 칸 뒤로 물러나는 것은 쉽지 않소”라고 하였다.
그러자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여호와께서는 아하스 왕이 만들어놓은 해시계의 해 그림자를 열 칸 뒤로 물러나게 해주셨다.
아하스를 이어 왕이 된 히스기야는 42년간 유다를 통치하였다(B.C. 728~686).
처음 13년은 선왕 아하스와 공동통치(아하스의 섭정)를 하였다(B.C. 728~715).
그리고 B.C. 715년, 아하스가 죽은후 독자적으로 왕이 되어 29년을 다스렸다(왕하 18:1).
오늘 본문에 그의 수명이 15년간 더 연장됨으로써, 그가 발병하여 죽게된 것은 B.C. 701년 직전으로 추정된다(B.C.686년 사망).
이 때는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
이는 6절, ‘히스기야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확증된다.
한편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는 12세에 히스기야와 공동통치를 시작하였다(B.C. 697년).
그는 55년간 예루살렘을 다스렸는데, 처음 11년은 히스기야의 섭정으로, 나중 44년은 독자적으로 다스렸다.
이같은 연대기로 보아 히스기야가 죽을 병이 들었을 때 그의 아들 므낫세는 8세의 어린 나이였다.
한편 요아스가 왕이 되었을 때가 7세이었으므로, 므낫세가 8세에 왕위를 계승하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왕하 11:21 참조).
이것은 히스기야의 수명이 15년간 연장되지 않았어도 다윗 자손의 왕위계승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성경의 정보는, 히스기야가 15년동안 수명이 연장되었고, 그 사이에 므낫세가 태어나 결국 유다에 재앙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당시 유다 왕들의 연대기가 섭정기간을 포함한 것임을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많은 이들이 주장하듯, 히스기야의 수명연장이 결국 므낫세를 낳게 하였고 그 결과 그의 수명연장이 유다에 해를 끼쳤다는 가르침은 허구가 아닐 수 없다.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죽음을 선고받고 목숨을 위한 기도를 드린다.
그가 벽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기도한 것은 세상을 단념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향한다는 상징적 행위이다.
여호와께서는 역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그의 기도가 상달되었고, 그의 수명이 15년간 연장될 것이라는 응답을 받는다.
이사야는 무화과 반죽을 히스기야의 환부에 바르게 하였고 그는 병에서 나음을 입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그의 병이 낫고 그가 삼일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표징을 구한다.
이사야는 해시계의 해 그림자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뒤로 물러날 것인가의 기적을 택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보다 어려운 일, 해시계의 해 그림자가 뒤로 물러나는 기적을 원한다.
이사야는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해그림자가 뒤로 물러난 기적을 일으키신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내용이 해시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히브리어 원문의 연구에 따르면 ‘해시계’가 아니라 ‘어떤 건물’을 지칭한다.
이것은 아하스에 의해 성전 구내에 도입되어 성전 종합건물 안에 있는 어떤 지붕 꼭대기에 세워진 성신 숭배를 위한 성소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기적은 이 건물의 그림자를 열 계단 물러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제로 해 그림자가 뒤로 물러난 기적은 일식현상이다.
그것은 히스기야의 수명이 연장된 지 10년이 지난 B.C. 689년 1월 11일에 일어났다.
구약의 모든 증거는 신약의 증거로 해석된다(마 5:17).
히스기야는 자기 목숨을 얻기 위한 기도를 드렸고 그대로 응답받았다.
이제 우리에게 목숨을 구하는 기도는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한 수명연장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선행된다.
예수꼐서는 자기 목숨을 얻는 길을 말씀하셨다.
그것은 예수를 따르나 인간의 일을 생각하며 따르는 제자들을 향해 하신 말씀이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막 8:34-38).
자기 목숨을 얻는 길은 심히 역설적이다.
스스로 자기 목숨을 얻으려 하는 자는 그것을 잃어버린다.
주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만이 자기 목숨을 얻는다.
그러므로 히스기야가 목숨을 얻고자 드린 기도는, 우리가 주와 복음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을 바꾸겠는가?
모 재벌의 회장은 병상에서 만일 내 목숨을 연장할 수만 있다면 수조원을 주겠노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다. 누가 자기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다.
그래서 가장 어리석은 자는 자기 목숨을 그 무엇과 바꾸어버리고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어리석게도 수많은 사람들은 그 무엇으로 자기 목숨을 바꾸며 살아간다.
잠시 있다가 없어질 그 무엇이라는 존재물을 자기 목숨과 바꾸어 버린다.
그것은 결국 언젠가 없어질 존재물을 위해 평생을 수고하는 것이다.
이는 보란듯한 생애, 성공한 인생, 풍요로운 일상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 사는 것이다.
그는 그 무엇으로 자기 목숨을 바꾸는 가장 어리석은 자의 삶이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 12:20-21).
진실로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누구인가?
그는 주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이다.
그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자이다.
그는 세상이 볼 때 자기 목숨을 버리는 가장 어리석은 자이다.
그러나 진리 안에서는 자기 목숨을 얻는 가장 지혜로운 자이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서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짐 엘리엇).
바울은 주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 사도였다.
그는 이생의 삶보다 주와 함께 하는 영원한 삶을 더 사모하였다.
다만 이생에 사는 동안, 주와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삶을 원하였다.
그는 진실로 자기 목숨을 얻는 지혜로운 삶을 살았다.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빌 1:21-24).
묵상
- 말씀 앞에서 나도 용납할 수 없는 나를 발견(무화과 잎을 벗음, 존재적 비참함이 드러남)
1단계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히스기야의 죽음을 알리시는 분(1절)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히스기야의 눈물을 보시는 분(4절)
-히스기야를 낫게 하시고, 삼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게 하시는 분(4절)
-히스기야를 15년 더 살게 하시고,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성을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분(6절)
-하나님의 이름과 종 다윗을 위해 예루살렘을 지키신다 약속하시는 분(6절)
히스기야 병들어 죽게 된 때가
전쟁이 끝난 후가 아닌, 산헤립이 앗수르 대군을 통해 예루살렘을 한창 공격하고 있었던 때인 줄 몰랐음(1절, B.C. 701년)
히스기야가 벽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기도한 것은, 세상을 단념하고 오직 하나님만 향한다는 의미인 것을 몰랐음(2절)
히스기야처럼 국가의 위기 속에서, 개인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전심으로 기도하지 못하는 존재(19:14-15 쉬운성경, 20:2)
"14 히스기야는 사신들이 보낸 편지를 받아 읽고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펼쳐 놓았습니다.
15 히스기야가 여호와께 기도드렸습니다."
위기와 어려움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기 보다, 혼자 좌절하고 낙망하고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까 고민하는 존재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주님과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기도를 해야 함을 몰랐던 존재(막 8:34-38)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의 자녀의 삶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자임을 몰랐던 존재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님의 죽음과 무덤 안에서 영생을 얻은 자 임을 몰랐음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자만이 주님과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 놓을 수 있음을 몰랐음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게 해주세요(20:1-3)
아들 안의 생명 가운데 거하게 해주세요(요일 5:12)
예수님의 생명 가운데 거하게 해주세요
2단계
존귀한 존재, 아버지 품에 거함 + 묵상 및 마무리 기도
- 하나님께서 아들의 구속의 은혜를 통해서 나를 용납하시다(용서+용납+존귀)
- 나를 용납하신 하나님을 용납하다(아버지의 기쁨을 받아들이는 용기, 아버지의 기쁨에 참여함)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유다 왕 히스기야는 국가적 큰 위기 앞에, 개인의 위기 앞에 하나님께 철저하게 진심으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저도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와 국가적 위기를 맞이 할 때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의 성전(교회)에 나아가 기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예수님의 무덤에 연합되어 영생을 얻고
아들 안의 생명으로 사는 사람만이 주님과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릴 수 있다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무덤에 연합되는 것이 어떤것인지
더욱 구체적으로 실제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오늘 하루 제가 감당 해야 할 역할들
하나 하나 인도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