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첫 주거보전사업으로 추진해온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재개발 절차가 전면 재논의될 전망이다.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심 개발이 시작되면서 형성된 주거지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왔다. 서울시가 2011년 주거지보전사업 추진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거지를 전면 철거하는 기존 재개발사업과 달리 일부 노후주택을 부수지 않고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4일 서울시, LH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와 노원구청에 "더 이상의 사업추진은 주민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현 상황에서 재개발사업 추진은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통해 시행자 지정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파이낸셜뉴스2016-01-04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