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19장 16-22절. 영생 얻을 믿음을 가진 자
오늘 말씀은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서 아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등장하는 한 사람은 젊은 청년이었고 관원이었으며 부자였습니다. 그는 그 당시 사회에서 보기 드물게 많이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때부터인지 영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생에 대하여 많은 선생이라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상담했지만 이것이 정말 수긍이 가는 답변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생에 대하여 고민하던 이 청년관원은 예수라는 분이 오셔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복음을 전하고 계시며 많은 이적을 행하고 계신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는 잘되었다 싶어서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은 많은 무리들 가운데 애워싸여서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전하고 계셨습니다.
이 젊은이는 예수님깨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런데 예수님은 그 사람이 정작 알고 싶은 영생에 대하여 대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일에 대하여 대답을 먼저 말씀하시고 난 이후에 청년의 답변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청년은 당연하게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어떤 계명을 지켜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끼” 여러분이라고 궁급하지 않습니까? 주일성수를 잘해야 영생을 얻을까요? 아니면 십일조를 잘해야 영생을 얻을 까요? 아니면 전도를 잘해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한국적인 질문입니다. 이제까지 많은 목사님들이 강조했던 계명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것들을 말씀하지 않으시고 다른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이것만 보면 예수님은 행위구원을 강조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람이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이 부자청년 관원에게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위 구원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들으면서 여러분들은 ‘구원이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을 수 있다는 성경의 가르침이 잘못된 건가?’하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이 부분에 대하여 상당히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 때문에 행위 구원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믿음이 아닌 행위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실까요? 그 이유는 청년의 잘못된 신앙관점을 바로 잡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청년은 예수님이 율법적이고, 윤리적이며, 도덕적인 삶에 대하여 말씀하시자 자신있게 말합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이 자신 있는 청년의 대답을 볼 때 이 청년이 예수님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하는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살면 영생을 얻을 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청년의 자신있는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여기서 참 신앙인과 거짓 신앙인이 갈립니다. 참 신앙인과 거짓 신앙인 모두가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며 말합니다. 그렇지만 참 신앙인은 주님이 하신 모든 말씀에 ”아멘“하면서 따르고, 거짓 신앙인은 자신이 정해진 선 안에서 일부분만 “아멘”하거나, 아니면 거의 대부분의 명령에 대하여 “아멘”을 거부합니다. 한마디로 온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모두가 자신의 전부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들은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명령에 전적으로 ”아멘“한 것입니다. 이것이 참 믿음입니다. 하지만 거짓 믿음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것에만 머뭅니다. 그러면 참 믿음의 사람들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이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리고 율법에서 가르치신 그 법에 순종합니다. 하지만 율법과 윤리, 도덕에 머무는 것으로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더 기본적인 하나님의 명령에 ”아멘“을 합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을 의미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부자 청년에게 요구하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네가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했고,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에도 순종했고, 도둑질하지 말라는 말씀에도 순종했고, 거짓 증언 하지 말라는 말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한 것은 좋다 하지만 네가 온전하고자 한다면 너의 마음을 지탱해주고, 안정을 주고, 평안을 주고, 기쁨을 주는 그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이것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넘어선 온전함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이제까지 누리고, 자랑스러워하고,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자기를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한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막막한 미래를 향해 가야합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9장 58절을 통해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일을 마치고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안정되게 합니까? 하루종일 일터에서 시달리다가 집에 돌아갔을 때 아내가 지어놓은 따뜻한 밥을 가족들과 함께 한 상에 둘러 앉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까? 항상 복잡한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이 생기든지 그 일을 해결해줄 돈이 저축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줍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그 안정감과 행복감과 든든함으로 주는 ”그 재물을 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초청하십니다.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부르심에 ”아멘“하겠습니까? 그냥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상태에 머무르라면 적당한 선에서 구제고 하고 헌금도 하고, 사람들에게 밥도 사주고, 인심도 쓸 수 있는데 그것을 전혀 할수도 없는 십자가의 길을 따르라고 예수님은 초청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온전한 믿음을 버리고 근심하면서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재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물이 많은 데도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과 이웃들을 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늘에서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은 온전합니까? 예수님이면 충분합니까?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이면 충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천국은 이들의 것이며 영생도 역시 이들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모든 것을 버리라면 버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하시면 나눠주고, 교회에 바치라고 하시면 바치고, 선교사들을 후원하라고 하시면 후원하고, 몸으로 드리라고 하시면 드리는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이 바로 온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영생을 얻을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영생을 얻을 믿음에 대하여 베드로전서 1장 9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영혼이 구원받을 믿음이 여러분 안에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결국 믿는 다는 표가 믿음의 고백과 행동을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근심하면서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떠날 때 영생의 가능성도 역시 그에게서 떠났습니다.
그가 예수님이 아닌 재물을 택했을 때 그에게 있었던 영생의 가능성이, 그리고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를 떠난 것입니다. 그가 비록 자기는 영생을 얻을 믿음이 있다고 말할지라도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생은 행함으로 증거되는 믿음,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것을 뛰어넘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증거되는 그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여러분 역시 바로 그 믿음으로 영혼이 구원받으며, 영생에 들어가시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