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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일로 카페를 잠시 시끌하게 만들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일의 발단과 원인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고, 어찌 마무리 되었고 서로의 입장을 적어두는것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쪽지로 격려 및 제보해주신 회원님들께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씁니다.
- 3월 21일, 벼룩에 올라온 플라이릴,로드,라인,훅17개 셋트를 7만에 판다는 글을 보고 연락
- 7만원에 팔기는 너무 아깝다며 9만원을 요구, 제가 거절하자 8만에 하자고 합니다.
- 골배계좌 사용거부, 즉입금 요구하여 믿고 송금
- 이후 계속해서 배송 지연, 매 통화시마다 자신이 학생이라 시간이 없다고 말함
- 이때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_-; 전 문자를 보내면 보낸메세지함에 저장을 해놓는데, 제가 이상진씨에게 물품을 배송받을 주소를 알려준 적이 없었답니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배송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제가 주소를 문자로 보내주게됩니다.
- 제가 바빠서 아예 플라이에 대해서 잊고 있을때 갑자기 이런 문자가 이상진씨에게 왔습니다.
"리더라인과 훅 17개를 저렴한 가격에 팔겠습니다. 릴오일도 함께 드리겠습니다.선입금 하시고 전화주세요" (4월3일)
- 전 황당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서 짖었습니다 -_-;; 남은 구성품을 마저 팔고싶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제가 구입한 물품중 구성품이 리더라인과 훅 17개 였습니다. 이를 다시 팔겠다는 문자에 전화를 넣었더니... 추가로 팔려고 했다더군요. 이때 전 직감했습니다. "사"의 냄새가 난다 -_-;;; 이때 제가 화를 내고 다그치자, 다음날 "로드"만 보냅니다. 아는 형이 보내줬다 하더군요. 나머지 구성품도 충분히 보낼 수 있었는데 안보내고 로드만 보냈으니 하지만 전 걍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수요일(4월9일)까지 나머지 구성품을 보내겠다는 확답을 받습니다. - 제가 이때 약속을 올바로 지키라고 야단을 쳤는데 이 부분이 기분 나빴는지 없는 회신번호로 다음과 같은 문자가 옵니다
"어쩌라고, 응? ㅎㅎ 어쩌라고"
- SK가서 바로 확인결과 이상진씨와 동일인물임이 확인됨. 이제 슬슬 분노가 하늘을 치닫기 시작합니다.
- 그후 벼룩을 보자, 다른물건을 계속해서 팔려고 시도를 하고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이미 거래가 완료됐더군요 - 錦江님과 루어봉돌님 이렇게 두분이 이미 SG2와 가물치 셋을 각각 3만, 8만에 구입하셨습니다.
-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본 결과 두분 모두 물건구입후 상당시일이 흘렀는데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 이때부터 저의 전화를 의도적으로 계속 피하기 시작합니다. 문자도 냠냠.
- 벼룩에 낚시를 접고 공부하려고 모든장비판다는 이상진군의 말을 믿고 만원 더 넣어준건데, 베이트릴을 구한다는 이상진씨의 글을보고 전 결국 분노, 4월 10일 전 카페에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합니다. (제가 보낸돈으로 책사본다 그랬거든요)
- 카페에 정황과 함께, 추후 진정서 제출때 첨부할 목적도 함께 가지고 해당 게시글을 캡춰하여 자게에 올렸습니다. - 함께 피해보신것으로 추정되는 금강님과 루어봉돌님께도 연락을 드려 자세히 통화내용을 듣고 이상진씨의 신상정보를 유추 - 결국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정확한 집주소와 학교,학년을 알아냈습니다. - 루어봉돌님과 통화하여 다음주 목요일, 이상진군의 학교와 집에 방문하기로 약속. - 처벌이나 겁을 주기위한 방문이 아니라 루어봉돌님께서 이상진군 본인이 가정상 혹은 환경상 문제가 있는지 확인 후 상담등을 통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를 하여 올곧은 사람으로 만들자고 사시미 갈고있는 저를 회유하십니다. 네, 제가 나쁜놈입니다 -_-;; - 진정서 작성을 마무리 짓고 송금확인증과 캡춰된것을 출력하여 서류화 시킨 뒤, 마지막으로 이상진씨와 통화 시도 - 역시나 전화를 계속 피합니다. 금요일까지 배송시켜준다고 했으면 목요일까지 송장이 나와야 하지만 본인이 전화를 피한다는 것은 결국 배송을 하지 않았다는 것. 문자를 보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XX중학교로 곧 루어봉돌님과 함께 가마. 경찰서에 서류접수 끝나는대로 출발하마. 기다려라"
본인이 다니는 중학교 이름이 나오자 당황했는지, 문자를 보내자마자 전화가 옵니다. 통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본인이 학생이기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배송을 못했음 - 수요일은 뭐했냐는 질문에 학교와 학원을 갔었다고 말함. (수요일 우체국과 택배는 정상영업했습니다.) - 선거날도 학원과 학교를 갔냐는 질문에 가지 않았다고 횡설수설. - 전화를 피한것은 아니고 잠을 자느라 전화를 계속 못받았다고 함. (수요일 당일, 제가 전화를 건 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루어봉돌님께서 통화에 성공, 환불약속을 받음) - 계좌번호를 주면 즉시 환불해주겠다고 약속. 아울러 루어봉돌님의 전화번호를 되물어 봄 (이는 루어봉돌님이 전날 보내준 계좌번호는 물론, 전화번호까지 지워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송금시킬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루어봉돌님의 전번과 함께 금강님의 전번까지 알려주어 함께 처리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후에는 골배 회원님들께서...저의 이상진씨관련글에 저를 악마처럼 묘사를 해주셔서 제게 이상진군이 바짝 쫄아있는관계로...루어봉돌님이 통화를 하여 해결해 주신 부분입니다.
- 루어봉돌님과 금강님 전액 환불, 전 8만원을 환불받아야 하는데 3만원만, 그것도 제 계좌가 아닌 루어봉돌님 계좌로 송금. - 제 계좌번호가 틀린것같아서 조치했다는데, 보낸메시지함 확인결과 정상적인 계좌번호였습니다. - 이친구가 또 잔머리를 굴린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로드를 먼저 받았으니, 8만원 다 줬다가 로드를 못 돌려받을까봐 나름 잔머리를 굴린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5만원 마저 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해서 오늘까지 남은 구성품을 모두 보내라고 말함. - 오늘 송장번호 받았으며 계속해서 잘못했다고 사과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상이 모든 사건의 경과와 결과입니다. 밑의 글은 월요일 받게될 남은 구성품이 모두 정상일때 삭제하겠습니다. 이 글은 일주일 후 삭제하겠습니다.
결론 : 이상진 군이 루사모를 비롯 여러 카페에서 벼룩을 통하여 물품 구매를 자주 한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골배에서 이전에 저렴하게 구입한 릴을 몇만원 붙여서 루사모인가 골배 내부이던가에 팔다가 걸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친구였다고 정평이 나있던것 같더군요.)
자신 스스로는 벼룩을 하다가 물품을 받아보는데 불편함이 없었을테지만, 자신이 나이가 어리고 학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모든것이 용서될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또한 이 친구가 스스로가 반성을 하고있는 것 같으며, 추후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아직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여 일어난 일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친구가 정말 나몰라라 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학생이라 시간이 없어 못보냈다고 하는 부분은 믿을 수 없다는게 확실.. (어제 한바탕 터지니, 금일 점심시간에 외출을 통하여 제게 보냈지요.)
아무튼..제가 월요일에 나머지 구성품만 받으면 모든 일이 해결됩니다. 이제 정말로 낚시 몽땅 접어버리고 공부만 하겠다고 합니다. 이친구가 진정으로 사기를 치려했는지 어떤지는 본인 스스로만 알 일입니다. 골드배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덕에 쉽고 간단히 해결이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내려가려 한 것 역시, 가서 두둘겨 패거나 멱살잡고 경찰서 가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첫째 목적은 안동호였고 -_-;;; 둘째 목적은 루어봉돌님이 애초에 제안하신대로 일단 부모님을 만나서 사실을 통보한 뒤, 왜 이친구가 이런짓을 할 환경이 되었는지 알아보고 적절한 지도당부를 한 뒤... 학교에 역시나 방문하여 담임선생님을 만나보고 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카운셀링을 진행할 생각이었습니다.
경찰서에 진정서 접수하는 것 역시 미성년자에게는 특별한 처벌이 없다는 사실과, 특히 초범인 경우에는 벌금형조차 없다는 얘기를 듣고 그야말로 다시는 이런생각조차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도 이상진 군 역시 많은 반성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안하겠다고 하니 우리 모두 믿어봅시다 ^^
많은 관심 가져주신 회원분들과, 직접 발벗고 나서주신 루어봉돌님, 제보를 주신 노란조개님, 지랭이님외 여러 횐님들 ^^;
정말 감사드립니다 ^^
아울러 게시판 어지럽힌거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모든 글은 일주일 후 삭제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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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플라이릴,완전훅,보냈습니다 택배비는 제가 부담하고요 정말죄송합니다 아참 그리고 만원 붙쳐드릴게요 감사하구요 범죄 저질려고 이런일을 만든것 아닙니다
흠음~~~~ -.-
거 참....
헐..........싹수가 노랗군..저런 상습범은 그냥 확...잘라버렸어야..전에 당한거 생각함....아우...열받어...
예전에 쳇방에 들어와서도 버릇없이 굴드만...쯧쯧..
ㅎㅎㅎㅎㅎ
(쉽게 하는 소리로) 본래 나쁜 아이는 아닌데.... 임기응변 하려고, 금방 들킬게 뻔한~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즉시 즉시 하네요.... 저런 습관이 없어져야 커서도 사회생활 제대로 할터인데 말이죠...
고생하셨습니다. 어린학생이 세상살이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걸 깨달았겠군요
안동호 갔었으면 5짜 몇마리는 했을건데..아깝당..^^
흠..........
어린 학생이 참....
잘 해결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마무리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 입니다 해결 잘 되셨다니 ^^ 마음놓으세요
그래도 기왕 일케 된거 안동호 함 가세요...ㅎㅎㅎ
비류를 골배 사기전담반 수사과장으로 추천합니다....낚시는 못하는게 일 하나는 똑 부러지는군요... 흐흐흐...
비류님과 루어봉돌님 덕분에...전 쉽게 환불 받았습니다..^^ 저도 담주에 안동을 가볼까? 생각 했었다는..ㅋㅋ
비류님..상담은 꼭 필요한 사항으로 판단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도 있기에 우선 학생의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상담을 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일이 잘 마무리 되어 가는것 같아서 기분 좋네요^^
탈없이 잘해결되서 다행 이네요!!! (^.^);;
틀어진 싹은 바로 되지 않을 확률이 크죠...은근히 맘고생 했을듯 합니다.